40대 후반 동문 선배가 이 직장에서 그간 정말 존경할 만큼 특출나게 똑똑한 사람을 딱 두 명 만나 보았다는 얘기를 했다. 한 명은 잘 나가는 전무였는데, 새로 온 CEO가 데려온 다른 전무에게 파워 게임에서 밀려 아예 나가게 된 경우였고, 또 다른 한 분은 오래전부터 사내의 주요 핵심부서 팀장으로 돌면서 전사적으로 촉망받는 임원 0순위 부장님이었던 분이라고 한다. 이 부장님의 스토리는 좀 슬픈데, 본인의 직속 라인이었던 임원이 일찌감치 밀려 나가게 되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치고, 심지어 아래 … [Read more...] about 성공에는 정석도 기한도 없다
육아는 꼭 그리 힘들어야만 하는 걸까
애 생기기 전에 많이 놀아. 신혼 때 참으로 자주 듣는 말이다. 애 나오기 전에 놀아야지. 임신한 여자들이 흔히 하고 듣는 말이다. 그러고 마치 인생의 황금 여행 기회는 이제 마지막이라는 비장함까지 느껴지기도 할 정도로 만삭의 배를 부여잡고 태교 여행을 떠나는 모습도 종종 본다. 나 역시 무자식과 유자식의 옵션 사이에서 그간 심적으로 수백만 번쯤 와따리 가따리 하는 동안 제일 큰 마음의 허들은 역시, "아 난 아직도 인생에서 재미있는 게 이리 많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 [Read more...] about 육아는 꼭 그리 힘들어야만 하는 걸까
나는 무슨 수로 최고의 리더와 일하게 되었나
지난 글이 예상할 수 없던 수준의 공유를 일으켜 놀랐는데, 그만큼 내게 롤모델이라 여겨진 팀장이 남들이 보기에도 멋져 보였던 모양이다. 그렇다, 좋은 사람은 누구나 알아본다. 즉 이런 멋진 팀장과 일하고 싶은 사람은 항상 많고, 그런 수많은 대기 수요에 비해 "팀장 때문에, 팀 분위기 때문에" 퇴사하는 사람이 없기에 그 팀의 TO는 더욱 잘 나지 않는다. 그런 귀한 기회를 내가 어떻게 잡았을까? 입사한 지 고작 1년 반 정도 되어 사내 네트워크도 정보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오랜 평판과 … [Read more...] about 나는 무슨 수로 최고의 리더와 일하게 되었나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내가 속한 산업,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인정받는 것과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 잘한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의 자질이나 성향이 크게 다를까? 나는 각 분야의 특성에 따라 필요하거나 부각되는 자질이 막연히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매우 의외의 곳에서, 회사 업무를 완전히 잊고 주말에 힐링 마사지를 받으며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1. 주어진 것, 기대되는 수준 이상을 한다. 품질이 잘 관리되고 있는 서비스 프랜차이즈의 경우 모든 … [Read more...] about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당신은 부자라고 생각하십니까?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본인이 부자라고 느끼는 사람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올라가면 갈수록 원하는 부의 수준이 점점 더 커질 것이고, 우리는 눈이 계속 더 높아지고, 더 탐욕스러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들은 부자에 대한 정의가 와 닿았던 것이, 부자란 자신이 가진 것을 따져보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소유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한다. 나는 이 정의에 매우 공감했으며, 그 정의에 따르면 난 이미 부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객관적인 기준에서는 아마 아닐 … [Read more...] about 당신은 부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출생, 불편하지만 솔직한 이야기
또 한국이 OECD 국가 중에서 기록적인 최저 출산율을 경신했다는 기사로 떠들썩하다. 저출산의 문제는 사회/개인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딱 하나로 꼬집기 어렵지만, 선택권이 있는 여성 그룹에 대한 단상을 풀어보고자 한다. 사회생활 vs 육아생활 직장만 다니는 남자도 힘들어서 못 해 먹겠다는 소리가 나오는 다양한 직종의 기업에서 절대로 그만두지 않고 꿋꿋이 나오는 워킹맘들이 있다. 그들에게 물어보면 95% 이상은 애 보는 것보다 회사 다니는 것이 훨씬 쉽다고 한다. 물론 … [Read more...] about 저출생, 불편하지만 솔직한 이야기
좋은 팀장에게는 이 세 가지가 있더라
이제 조직에서 나보다 서열이 높은 사람보다는 낮은 사람이 더 많을 정도의 짬이 되면서, 돌이켜보면 꽤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리더를 겪었다. 그러면서 살다 보니 정말 많은 면을 본보기 삼고 싶을 정도로 멋진 팀장도 만났다. 그를 통해 나도 언젠가는 좋은 팀장이 되려면 절대 잊고 싶지 않은 세 가지를 꼽아보려고 한다. 1. 언제나 믿고, 귀 기울여줄 여유 예전 팀장과 지금의 팀장은 둘 다 유능하다고 손꼽히는 사내 고성과자들이었다. 연차도 업무 경험도 폭도 비슷하고, 같은 … [Read more...] about 좋은 팀장에게는 이 세 가지가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