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팀장의 현실: 그냥 어쩌다 보니 오래 일한 사람 한국 기업의 99.9%, 350여만 개의 중소기업에 팀의 의미는 무엇일까? 아마 대다수 사장님에게 팀이란 그저 사업의 특정 기능을 맡기기 위해 사람을 뽑고, 한 사람만 하기에는 일이 많아져서 두 사람 세 사람 뽑다 보니 생겨난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 회사에서 팀장이란 일하는 직원 중에서 가장 베테랑임을 나타내는 수식어에 불과하다. 평범한 한국 회사의 팀장은 그저 일에 익숙해서 일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일 뿐인 것이다. 평범한 … [Read more...] about 재결제율을 80%까지 올린 HR 컨설턴트의 조언 “OKR이나 KPI에 매달리지 마라, 팀의 BM에 맞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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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잘 쓰는 법
자기소개서 작성은 어렵다. 글쓴이 또한 취업 준비를 하던 때 자기소개서 때문에 애먹은 경험이 있다. 취업만 하면 자소서에서 벗어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를 드러내고 소개해야 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았다. 대학원을 갈 때도, 이직을 준비할 때도 자기소개서가 필요하다. 앞으로 살면서 또 필요해질 수 있다. 서류 전형에서 ‘광탈’하던 당시 나는 오랫동안 자기소개서와 씨름했다. 다양한 자기소개서를 분석해보고,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차이점도 스스로 기준을 세워보았다. 나의 자기소개서를 고쳐 … [Read more...] about 자기소개서 잘 쓰는 법
감자 대신 곰팡이? 우주 농업을 위한 곰팡이 재배
영화 〈마션〉에서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감자를 재배하는 우주 비행사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사실 감자를 비롯한 작물은 화성에서 재배하기에는 상당히 많은 자원과 공간을 차지하는 식물입니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더 단순한 대안을 연구합니다. 바로 곰팡이입니다. 곰팡이는 좁은 장소에서도 잘 자라며 많은 물과 영양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다만 광합성을 하지는 않기에 시아노박테리아와 함께 재배하는 방안을 연구 중입니다. 이 연구는 2018년 NIAC(NASA Innovative Advanced … [Read more...] about 감자 대신 곰팡이? 우주 농업을 위한 곰팡이 재배
계기만 있다면 누구나 글을 쓰게 되지 않을까?
고등학교 2학년 때, 모 대학교에서 전국 고교생 논술대회가 열렸었다.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그날의 어떤 인상적인 장면은 여전히 강렬한 모양새로 마음속에 무늬 박혀 있다. 첫째, 주말 하루를 반납하고 막연히 대학 입학에 도움 될 거라는 혹시나 하는 마음가짐(상장이나 하나 건지자!)으로 그 커다란 강당 하나를 가득 채운 전국 각지 성실 우등생들의 수많은 뒤통수, 그리고 그들을 둘러보며 절로 터져 나왔던 '헉' 소리의 기억. 둘째, ‘환경오염’에 관한 자기 생각을 밝히라는 막연하기 짝이 없는 열린 … [Read more...] about 계기만 있다면 누구나 글을 쓰게 되지 않을까?
근대주의의 늦은 오후에: 그레이엄 하먼 인터뷰
※ Bad at Sports의 「In The Late Afternoon of Modernism: An Interview with Graham Harman」을 번역한 글입니다. 2016년 『비유물론: 객체와 사회 이론(Immaterialism: Objects and Social Theory)』에서 사변적 실재론 철학자인 그레이엄 하먼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VOC)를 주요 사례로 삼고 객체지향 존재론(Object … [Read more...] about 근대주의의 늦은 오후에: 그레이엄 하먼 인터뷰
반려묘와 함께한 15년의 이야기: 『우리집 묘르신』
얼마 전 유튜브 채널 '워크맨'을 통해 반려견 유치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더욱이 그 반려견 유치원 이용자들은 정말 아낌없이 쓴다. 물론 이것도 빈익빈 부익부가 있기에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된다. 『우리집 묘르신』의 저자 SOON은 반려견 유치원에서 1,000만 원을 한 번에 결제할 정도의 부자는 아니다. 하지만 1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반려묘와 일상을 기록한 저자의 글과 그림은 책을 읽는 독자가 저자가 기르는 고양이 두 마리의 매력과 일상에 빠지게 하는 재미가 … [Read more...] about 반려묘와 함께한 15년의 이야기: 『우리집 묘르신』
7가지 일상 아이콘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
※ Creative Bloq의 「Discover the unknown stories behind everyday icons」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징 또는 아이콘이 있다. 의미를 잘 알고 매일 사용하지만 그 기원을 질문하거나 궁금해하지 않는다. 고전압을 나타내는 번개, 또는 재료가 가연성임을 나타내는 불꽃 등 상당히 명백한 기원을 가진 것도 있지만 그러하지 않은 것도 있다. 두 줄의 선이 있는 'S'가 왜 미국 달러를 나타내는지, 수직선과 두 … [Read more...] about 7가지 일상 아이콘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
사람의 능력 보는 법: 주변인을 보자
누군가의 능력을 평가할 때 그 개인이 아닌 그의 팀을 봐야 할 때가 있다. 예컨대 유비 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와의 대화만으로 그의 잠재력을 다 알아볼 수 있을까? 그의 옆에 붙어있는 관우와 장비의 능력, 혹은 수십 명의 우수한 팀원들의 능력을 총체적으로 볼 것 같다. 그들이 무슨 연유로 거기 붙어있는지는 모르지만, 여하간에 유비는 거대한 '행정력'이 있는 팀을 가졌으니, 홀몸의 인재와 비교하긴 어려울 것이다. 여의도에서 다른 회사 다른 직무로 전직하는 친구들이 가끔 나에게 상담을 … [Read more...] about 사람의 능력 보는 법: 주변인을 보자
에너지 관련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 Axios의 「The coronavirus is infecting everything in the energy sector」를 번역한 글입니다. 코로나19가 원유 시장, 에너지 관련 산업 및 심지어 탄소 배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중국이 에너지와 관련해 세계 최대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국이며,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최대 탄소 배출국으로서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이 핵심이긴 하지만 … [Read more...] about 에너지 관련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짐꾼부터 러시아 황제까지 사랑한 스타우트의 모든 것
왜 같은 흑맥주인데 다른 맛이 나죠? 마시즘에게도 맥주적으로 순진한(?) 시기가 있었다. 흑맥주라고 해서 도수가 셀 줄 알고 마셨더니 달콤한 맛이 나서 놀라고(코젤이었다), 이번에도 흑맥주라고 해서 기대했더니 달지 않아서 또 놀란 적이 있다(기네스였다). 흑맥주면 흑맥주답게 굴어야지. 언제는 달고, 언제는 쓰고 기분 내키는 대로 만들면 장르가 어디 있어! 맞다. 맥주의 세계에 흑맥주란 장르는 없었다. 한국과 일본 정도에서만 쓰이는 흑맥주라는 표현은 색깔을 기준으로 하지만 사실 굉장히 … [Read more...] about 짐꾼부터 러시아 황제까지 사랑한 스타우트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