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어느 카페의 모습입니다. 손님들이 카페 앞 거리에 있는 테이블에 모여 앉아있습니다. 그런데 머리 위에 알록달록 긴 막대가 달린 모자를 쓰고 있네요. 그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유럽에서는 이동 및 활동을 제한했습니다. 독일에서는 확산세가 줄어들자 제한을 완화하게 되었습니다. 카페와 식당이 다시 문을 열게 되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독일 슈베린에 있는 'Cafe Rothe Schwerin'이라는 카페는 … [Read more...] about 카페 손님들이 이상한 모자를 쓰고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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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소재는 무조건 특별해야 할까?
작가님, 뭘 써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보통 이런 질문은 한숨과 함께다. 그리고 나는 그 한숨의 의미를 잘 안다. 글쓰기와 관련이 없던 내가 글을 쓰고자 했을 때, 모니터 앞에 앉으면 어김없이 드는 걱정이었으니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모니터 앞에 앉아 멍하니 만들어낸 하얀 밤도 많았고, 몇 번은 땅이 꺼지고도 남을 한숨도 많이 내쉬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이 질문보다 앞선 또 다른 질문이 있다. 저는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 글을 쓸 수 있을까요?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질문. … [Read more...] about 글의 소재는 무조건 특별해야 할까?
인스타그램 시대의 예술작품
젊은 세대의 보편적인 비주얼 감각은 인스타그램 감성으로 대변된다. 인스타그램 감성을 구성하는 요소는 아래와 같다. 빈티지한 색감의 필터 2차원 평면 구도 인물을 작게 하고 배경 여백 강조 1:1 비율의 정뱡형 구도 무심함 어느새 인스타그램 감성은 좋은 비주얼이라는 등식이 되었다. 인스타그램 감성의 이미지는 리얼리티보다 판타지를 자극한다. 빈티지 필터는 2020년의 풍경을 6, 70년대의 감성으로 변주시킨다. 리얼한 풍경에 필터를 씌우고 다소 작위적인 이미지로 … [Read more...] about 인스타그램 시대의 예술작품
중국 축구 대표팀 최다골 주인공은 어쩌다 ‘없는 사람’이 됐을까
한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누구일까요? 정답은 (위에 있는 사진으로 보신 것처럼) 차범근(67)입니다. 차범근은 1972년부터 1986년까지 15년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었습니다. 그렇다면 '축구 발상지' 중국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선수는 누구일까요? 당장 이름은 알지 못해도 이 선수가 중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얼마나 대단한 평가를 받고 있을지는 짐작할 수 있으실 겁니다. 일단 정답은 … [Read more...] about 중국 축구 대표팀 최다골 주인공은 어쩌다 ‘없는 사람’이 됐을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효율의 차이를 불러오는 결정적 차이
페이스북보다는 인스타그램이 광고 효율이 좋을 때가 많다. 2년 전부터 목격한 광경이다. 왜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공간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기억이요 순간인가?'에 대한 차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스북은 이제 정말 미디어가 되어간다. 재공유된 기사들, 그에 대한 짧은 한 줄 평이 이어진다. 큐레이션된 멘트들도 정말 좋지만, 페이스북을 처음 시작할 때의 "오, 이 친구는 요즘 어떻게 사나? 오래된 친구도 페이스북이 찾아줬네? 고마운 녀석!"이라는 기대감과는 사뭇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효율의 차이를 불러오는 결정적 차이
오버나이트 오트밀, 다이어트 푸드도 맛있게 만들 수 있다니
오트밀oatmeal을 처음으로 접했던 건 <안네의 일기>에서였다. 8시 20분이 좀 지나면 위층의 문이 열리고 마룻바닥을 가볍게 세 번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의 오트밀이다. 나는 위층으로 올라가 깊은 접시에 오트밀을 담아서 내 방으로 돌아온다. 안네 프랑크는 꽤 많은 끼니를 오트밀로 때운다. 작중에 묘사된 건 거의 '(먹을 게 없어 너무 싫지만 이걸로라도)때우는' 느낌의 서술이지만, 은신처라는 배경과 안네 프랑크의 아우라에 힘입어 그 생소한 음식도 꽤 로맨틱하게 와닿곤 했다. … [Read more...] about 오버나이트 오트밀, 다이어트 푸드도 맛있게 만들 수 있다니
서양판 봉이 김선달, 칠전팔기 페리에의 도전
“봉이 김선달이 옳았다. 물은 사서 마시는 거였더라고” 어릴 적에 가장 좋아한 동화 중 하나는 ‘봉이 김선달’이었다. 낚시계의 거성인 그의 업적 중 최고는 역시 ‘대동강 물 사기사건’이었는데. 물을 파는 김선달이나, 물을 사서 가는 상인들의 상황이 웃겨서 한참을 재미있게 읽었다. 그때는 몰랐거든. 내가 크면 물을 사서 마시게 될 것이란 사실을. 생수, 먹는 샘물 등으로 불리는 파는 물은 우리 일상의 곳곳에 함께 하고 있다. 향을 섞기도 하고, 탄산을 넣기도 하는 등 종류가 제법 다양해졌다. … [Read more...] about 서양판 봉이 김선달, 칠전팔기 페리에의 도전
한계를 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관점이란 우리가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자 렌즈를 말한다. 내가 어떤 관점으로 대상을 보느냐에 따라 삶이 나를 마주 보는 모습도 바뀐다. 그래서 관점이 중요하다. 부정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고, 긍정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긍정적이다. 나는 리더십 개발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를 바로 이 관점의 전환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 우리는 때때로 스스로를 자신의 한계에 가두곤 … [Read more...] about 한계를 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Asana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이유
코로나 사태 때문인지 최근 주변 지인들로부터 협업 툴 아사나Asana 도입 관련 문의가 많아 '19년 6월에 작성한 내부 공지용 글을 그대로 가져와 보았습니다. 내부용으로 빠르게 작성한 글이라 부족하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약 1년간 사용해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좋은 툴이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다는 것입니다. 역시 모든 직무에 적합한, 완벽한 툴은 찾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혹시라도 그런 툴 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린더 얘기, 회사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 [Read more...] about Asana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이유
“너의 에너지는 너를 위해 써” 절대 사람을 피해 이직하지 마라
선배, 얼굴 한번 봐야죠. 며칠 전 스치듯 바람결에 날아온 후배의 안부 인사. 미세하게 떨리는 후배의 목소리는 그의 말을 흘러가게 놔둘 수 없게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마주 앉아있다. 요즘 내 주머니 사정을 알았는지, 후배는 순댓국을 먹자고 했다. 광화문 일대를 워낙 잘 안다고 생각했던 자만감 때문에, 주변을 헤매다 10분이나 늦어서야 순댓국집에 도착했다. 후배는 미리 와서 눈치가 보였는지 내 것까지 이미 주문을 해놓은 상태였다. 다행히 도착하자마자 순댓국이 … [Read more...] about “너의 에너지는 너를 위해 써” 절대 사람을 피해 이직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