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했던 그때 그 버튼 한때 리복의 '인스타펌프 퓨리'라는 신발이 대유행을 했었죠. 다채로운 색 조합에 쉽게 이해하기도 소화하기도 어려운 디자인을 뽐내던 신발이었는데, 길거리를 지나가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발등에 지구 종말 버튼같이 생긴 혹을 하나씩 달고 다녔어요. 달려가서 꼭 한번 꾹 눌러보고 싶었는데, 초면에 다짜고짜 발등을 만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주 죽겠더군요. 리복 인스타펌프 퓨리는 1994년도에 미국에서 출시된 신발인데요,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20여 년이 지난 아시아 … [Read more...] about ‘리복 퓨리’부터 ‘아디다스 이지부스트’까지, 단 한 사람의 디자인이라면? 신발 디자이너 스티븐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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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9장의 흑백 사진이 감동적인 이유
More than just picture. 사진 그 이상의 의미. 중국인 아빠와 아들의 모습이 담긴 29장의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선물했다. 국적과 피부색을 가리지 않았다. 갓난아기와 아빠. 30년간 촬영될 29장의 사진은 이렇게 시작했다. 사진 속 아빠의 이름은 티엔 준. 티엔 준의 품에는 그 해 태어난 아들 티엔 리가 안겨 있다. 사진은 티엔 리의 엄마가 찍었다. 이후 티렌 준의 생일이 돌아오면 이 특별한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아들의 생일이 돌아오면, … [Read more...] about 이 29장의 흑백 사진이 감동적인 이유
문과생이었던 저는 이렇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경로로 진로 관련 질문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자주 받는 질문은 '문과생'이고 대학원도 진학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입니다. 그래서 답변을 아예 글로 남기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글을 작성합니다 약 4년간의 과거입니다. 제가 진행한 내용이 답은 아니고, 누군가는 저렇게 했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내용이 궁금하시면 제가 작성한 아래 자료들을 참고해주세요. 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한 상담을 많이 진행한 후 만든 「I Want … [Read more...] about 문과생이었던 저는 이렇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었습니다
“식기 대여부터 인식 개선까지…‘플라스틱 프리’ 트렌드 이끕니다”
성균관대 인액터스 ‘피넛’ 전혜영 대표, 김윤성 매니저 소규모 모임‧행사 위한 다회용 식기 대여→배달→수거→세척→보관 SNS 캠페인, 크라우드펀딩 진행…‘일회용품 감축’ 위한 다양한 활동 인액터스(ENACTUS: Entrepreneurial. Action. Us.)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기업가 정신 실천 공동체입니다. 2004년 인액터스 코리아 출범 이후 전국 약 30개 대학에 지부가 있으며, 누적 회원 5000여 명을 배출했습니다. 인액터스는 대학생들이 지도교수, 기업인 등과 함께 … [Read more...] about “식기 대여부터 인식 개선까지…‘플라스틱 프리’ 트렌드 이끕니다”
영어공부의 허튼 짓, 단어 암기
집에 굴러다니는 영어 단어 학습서가 몇 개 있다. 어원과 뉘앙스로 배우는 모 학습서, 초스피드로 중고급 어휘를 마스터하는 학습서 등등. 대학교 때 다들 사서 보길래 샀던 거 같다. 사놓기만 하고 공부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다행이다. 두꺼운 책을 펴보니 첫 단어는 'abdicate'. 퇴위하다, 포기하다. 같은 어근 dic(t)를 가진 단어들이 함께 소개된다. addict- 중독자, indict- 기소하다, predicament- 곤경, verdict- 평결, diction- 말씨, … [Read more...] about 영어공부의 허튼 짓, 단어 암기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한 CNN 기사 요약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인상적인 CNN 8월 14일자 기사를 읽었습니다. 뛰어난 인포그래픽과 함께 제공되는 매우 휼륭한 기사입니다. 원래는 훨씬 긴 내용이니 본문을 읽어보시기 바라고, 그중에서 흥미 있었던 내용만 간단히 화면 캡처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여태까지 개발된 백신 중 가장 빨리 개발 완료된 것이 4년 걸렸다. 보통은 10년에서 15년이 걸린다. 지금 코로나-19 백신은 1년 이내에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한 CNN 기사 요약
메일 읽기의 기술: 쓰는 것만큼 ‘잘 읽는 것’도 중요하다
메일을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많습니다. 심지어 이메일 쓰는 법 강좌도 있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인사말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부터 두괄식의 중요한 말은 어떻게 라벨링 해서 한눈에 읽기 쉽고 간단하게 요약할지, 첨부 파일은 어떻게 붙일지, 민감한 참조자는 어떻게 넣어야 할지 등등 정말 중요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회사 메일 쓰는 법을 알려주는 강좌였죠. 이처럼 메일은 언제나 인기 많은 주제입니다. 그룹웨어를 써도 메일은 사라지지 않으니 생각보다 미래에도 회사 내 조직 … [Read more...] about 메일 읽기의 기술: 쓰는 것만큼 ‘잘 읽는 것’도 중요하다
2020년에 대처하는 방송국, 미디어 스타트업, 플랫폼의 새로운 자세
미디어가 가진 의미는 광범위하다. 콘텐츠, 플랫폼, 저널리즘 등 미디어란 단어는 정말 많은 영역을 포괄한다. 언뜻 들으면 사기꾼인데 저렇게 보면 또 전문가다. 미디어 자체가 연결이라는 함의가 있기 때문에 어디다가 붙여도 말이 되는 한계 때문이다. 방송국, 미디어 스타트업(버티컬 미디어라고 부르겠음), 플랫폼 모두 미디어를 외치지만 사실 각 플레이어가 해석하고 중요시하는 미디어 사업은 다르다. 대략적으로 정리해보자. 숫자는 귀찮아서 가져온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대략적인 흐름이 … [Read more...] about 2020년에 대처하는 방송국, 미디어 스타트업, 플랫폼의 새로운 자세
서울우유 마시면 서울대 가나요? 캠퍼스 우유 BEST 4
“서울우유 마신다고 서울대 가면, 아인슈타인우유 마시면 노벨상 타니?” 공부만 빼고 입시 준비에 치열했을 고등학생 시절. 가고 싶은 대학 캠퍼스의 사진이 박힌 연습장과 우유를 마시며 꿈에 부풀었을 때가 있었다. 과잠바를 입고 걸어 다니는 대학생들의 모습은 패션쇼 런웨이 같았고, 캠퍼스 투어라도 가는 날에는 이 학교의 학생이 된 듯 설렜던 시기. 독서실에 돌아오면 의욕을 불태우면서 우유를 마시곤 했다. 서울우유… 연세우유… 하지만 우유를 많이 마신다고, 카페 쿠폰 모으듯 대학 입학을 … [Read more...] about 서울우유 마시면 서울대 가나요? 캠퍼스 우유 BEST 4
“밤쉘”: 훌륭한 배우, 생각해 볼 메시지, 느슨한 연결
Intro 많은 경우에 그릇보다는 그릇에 담긴 내용물이 중요하다. 하지만 '영화'라는 콘텐츠는 그릇이 아름답지 못하면 그 안에 담긴 내용물까지 빛이 바래버리곤 한다. 의미 있는 역사적, 사회적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하더라도 영화적 완성도가 높지 않다면 관객들이 그 영화를 봐야 할 의무는 없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은 이미 해외 영화제의 수상 결과들이 말해주고 있다. 샤를리즈 테론과 마고 로비가 각각 여우 주연상과 여우 조연상 후보로 숱하게 … [Read more...] about “밤쉘”: 훌륭한 배우, 생각해 볼 메시지, 느슨한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