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은 서로 다른 역량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다른 말로 하자면, 주목받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일은 다르다). 그래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좋은 회사로 성장해 있겠지?'라는 생각은 틀린 생각일지도 모른다. 반대로, '좋은 조직을 만들어 놓으면 언젠가는 좋은 서비스를 출시하겠지…' 역시 틀린 생각일지도 모른다. 우선 주목받는 서비스는 아래의 요소에 의해 만들어지는 듯하다. 초기 … [Read more...] about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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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나이” 논란을 바라보며: 어떻게 규칙을 지켜가며 싸울 것인가?
정배우라는 유튜버가 <가짜 사나이>의 로건 교관의 사생활을, 그것도 부정확한 근거를 기반으로 폭로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배우나 로건이나 난 이번에 처음 들어본 이름들이다) 이로 인한 논란과 스트레스로 임신 중이었던 로건의 부인이 유산을 했다고 한다. 나는 이근 대위가 <가짜 사나이>의 이미지를 그대로 활용해 공중파에 입성한 이상 그와 그 프로그램에 대한 어느 정도의 검증과 비판은 당연히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취향에 따른 선택권이 분명한 인터넷 방송과 달리 … [Read more...] about “가짜 사나이” 논란을 바라보며: 어떻게 규칙을 지켜가며 싸울 것인가?
왜 ‘단문’을 써야 하냐고? 한국말의 구조 때문이다
1. 글쓰기 조언하는 글에 종종 등장하는 말이 '짧게 써라'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말을 굉장히 경멸한다. 두 입장 모두 이해가 가는데... 진짜 문제는 조언 내용보다는 조언을 하는 이유이다. 짧든 길든 글쓰기 조언들을 읽어보면 대부분 '자기 습관과 선호'에 그 이유가 있는 듯싶다. 이런 게 이유라면 결국 "각자 알아서 네 맘대로 써라"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말을 글로 쓸 때는 짧게 쓰는 게 좋다. 한국말의 구조 때문이다. 영어 문장은 주어 바로 다음에 동사가 … [Read more...] about 왜 ‘단문’을 써야 하냐고? 한국말의 구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생에게 해고를 고했다
이제 너와 함께 할 수 없어. 목구멍에서 한참을 맴돌던 말이 그제야 튀어나왔다. 함께 할 수 없다니. 무슨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사도 아니고. 수십 번 곱씹었던 대사는 생각보다 식상하고 담담했다. 그런데 그녀의 반응도 담담했다. 되려 그녀는 나의 선택에 응원을 하며, 이제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 했다. 그렇게 나는 내 첫 아르바이트생, 노밍에게 해고를 고했다. "내게 일자리를 줄 수 없을까?" 노밍과 알게 된 것은 햇수로 따지면 2년 정도 된 듯하다. 그녀는 … [Read more...] about 아르바이트생에게 해고를 고했다
고양이와 주인, 진짜 똑같이 생겼잖아?
닮았죠? 아무리 봐도 진짜 닮았습니다. 고양이와 사람이 표정과 생김새, 컬러까지 묘하게 비슷합니다. 사람과 동물이 닮으면 같은 영혼을 가졌다는 말도 있는데 정말 그런 것일까요? 영국 사진작가 Gerrard Gethings의 시리즈 작품입니다. 그는 동물을 주제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는 먼저 개와 주인의 닮은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이후 고양이 사진에 도전한 것입니다. 고양이와 주인을 서로 비슷하게 보이도록 … [Read more...] about 고양이와 주인, 진짜 똑같이 생겼잖아?
어떻게 ‘팔덕식당’은 팬클럽 ‘팔덕후’를 얻게 되었을까?
사람들이 한 번씩 들어봤을 만한 대도식당, 우래옥, 하동관, 명동교자, 삼청동 수제비, 토속촌 삼계탕과 같은 오래된 외식업 브랜드들은 대체로 오랜 시간 영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 잡기도 했죠. 최근 들어서는 언론을 통해 스타 셰프들이 등장하면서 그들이 일하는 식당들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화가 되었습니다. 위의 두 가지 방식이 주로 외식업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외식업을 시작한 젊은 사장들은 … [Read more...] about 어떻게 ‘팔덕식당’은 팬클럽 ‘팔덕후’를 얻게 되었을까?
‘머니볼’ 빌리 빈, EPL 리버풀 운영 맡는다?
'머니볼' 주인공이 빌리 빈(5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야구 운영 부문 부사장이 30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될 모양입니다. 제일 큰 이유는 물론 '돈'입니다. 빈 부사장은 올해 7월 골드만삭스 출신인 제리 카디널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레드볼 애퀴지션(RedBall Acquisition)'이라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레드볼 애퀴지션은 흔히 '스팩(SPAC)'이라고 부르는 기업 인수 목적 회사(Special Purpose Acquisition … [Read more...] about ‘머니볼’ 빌리 빈, EPL 리버풀 운영 맡는다?
월스트리트저널, 이재명 지사의 ‘청년기본소득’과 ‘경기지역화폐’에 주목하다
한국을 뜨겁게 달구는 기본소득 논쟁 기본소득 논쟁이 한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기본소득을 둘러싼 논의 자체가 오래된 것이기도 하거니와, 코로나바이러스-19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본소득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대되었죠. 특히 전국민 대상으로 지급된 40만 원의 1차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런 인식에 불을 붙이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그 전후로 여러 지자체가 10-20만 원 수준에서 지급해왔던 ‘기본소득’ 정책도 있었고요.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기본소득형 복지 정책은 … [Read more...] about 월스트리트저널, 이재명 지사의 ‘청년기본소득’과 ‘경기지역화폐’에 주목하다
가짜뉴스의 시대, 거짓 데이터에 속지 않기 위해 읽어야 할 책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통계는 숫자로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지만,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사실을 완전히 호도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다.ㅈ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지난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보수단체가 계획했던 광화문 집회는 정부의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사실상 무산되었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가 ‘4. 15 부정선거’ 등의 구호를 내세우며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4.15 부정선거 … [Read more...] about 가짜뉴스의 시대, 거짓 데이터에 속지 않기 위해 읽어야 할 책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입금하다 빡쳐 하루 날린 월급날, 10분만에 끝나는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하나은행x자비스)로 바꿔보자!
월급날, 월급쟁이들은 통장에 들어올 돈을 생각하며 들뜬다. 하지만 사장은 반대다. 돈이 나가며 눈물도 함께 나간다. 그나마 경리가 있는 사장은 낫다. 하지만 경리가 없으면, 급여 정산과 송금에만 반나절은 써야한다. 프리랜서들과 거래가 잦은 경우 하루는 그냥 날려야 한다. 엑셀 파일로 나갈 돈을 정리하는 건 좋지 않다. 정직원 급여야 비교적 일정하지만, 여러 프리랜서나 특수고용직까지 섞이면 엄청 복잡하다. 우선 1) 세전 세후 계산이 쉽지 않고 2) 매달 바뀌는 이체 대상과 … [Read more...] about 입금하다 빡쳐 하루 날린 월급날, 10분만에 끝나는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하나은행x자비스)로 바꿔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