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감사하게도 평소 존경하던 분이 창업한 스타트업 회사로 이직했다. 20여 명 규모의 작은 회사지만 직원들 평균 나이가 30살인 역동적인 곳이었다. 입사하고 채용 때마다 면접관으로 들어가 1년 동안 30명 정도 면접해서 그중에 10명 정도 채용했다. 어떤 면접자는 '이런 분과 함께 할 수 있다니!'라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지만, 어떤 면접자는 면접을 너무 못 봐서 저녁에 집에 와서도 마음이 무거울 정도로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 면접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이력서상으로는 들어올 실력이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면접 전에 점검해야 하는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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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이어갈 자존심, 전국 갈비 맛집 5곳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육류에 양념을 입혀 은근하게 구워 먹는 '갈비'. 달짝지근한 양념이 입맛을 돋워주는 갈비부터 고기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는 생갈비까지 입맛에 맞게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 특제 소스로 숙성해 육질의 촉촉함이 살아 있는 돼지갈비를 시작으로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소갈비, 중독적인 맛을 자랑하는 매콤칼칼 찜갈비 등 갈비의 변신은 무죄! 100년을 이어갈 자존심, 전국 갈비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국내산 암퇘지만을 사용하는, 옥천 윤정리 … [Read more...] about 100년을 이어갈 자존심, 전국 갈비 맛집 5곳
만다라가 뭔가요?: 만다라와 그림 명상
저는 매일 만다라를 그립니다. 이것을 사람들에게 말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만다라가 뭐예요?'입니다. 그러게 말이에요. 만다라가 뭘까요? 만다라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다라가 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만다라는 이런 모양이야~'라고 하면 그제야 '아~ 이거?'라고들 하죠. 이제는 그 의미를 다루어보면 좋을 것 같아, 오늘은 간단하게 만다라의 의미를 소개하겠습니다. 1. 만다라의 어원과 불교에서의 만다라 만다라(Mandala)는 … [Read more...] about 만다라가 뭔가요?: 만다라와 그림 명상
왜 모두 창업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일생에 반드시 한 번은 창업을 해야 하는 시대에 산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적 개념의 '일자리' 자체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통한 자동화가 가장 큰 이유다.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더 600명이 자동거래프로그램으로 대체된 후 2명만 남기고 모두 해고되어 세상에 충격을 준 것이 벌써 2년 전의 일이다. 이제는 단순 반복이나 숫자 관리의 영역을 넘어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분야도 빠르게 무인 자동화 되어가고 있다. 대기업 공채라는 문화 자체도 … [Read more...] about 왜 모두 창업을 해야 하는가
차별적 뉴스 자체가 성 소수자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위협한다
설 연휴를 전후로 이어진 트랜스젠더 변희수 하사의 강제 전역, 트랜스젠더 A씨의 숙명여대 입학 포기 관련 뉴스들은 희망과 실망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예전에 비해 사회가 훨씬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과, 여전히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인가라는 실망 말이다. 성 소수자들의 권리를 배척하는 이들과 옹호하는 이들이 격돌하고, 그 어느 때보다 성 소수자, 특히 ‘트랜스젠더’라는 단어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정작 대다수의 당사자들은 자신을 드러내놓고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내 문제임에도 … [Read more...] about 차별적 뉴스 자체가 성 소수자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위협한다
이유 없이 싫은 것에는 상처가 묻어 있다
혹시 검사 결과가 바뀔 수도 있나요? 산부인과 선생님이 “아들인 것 같네요”라고 말했을 때, 당황해서 결과가 바뀔 수도 있냐는 말부터 내뱉었던 것 같다. 그는 대답 대신 웃었다. 아무래도 요즘은 다들 딸을 더 선호하시지요. 집으로 돌아와 성별반전, 이라고 치고 검색을 누른 다음 맘카페에 올라온 글들을 읽으며 희망을 가졌다. 한 달 뒤 다시 병원에 갔을 때 선생님은 초음파 속 아이의 다리 사이를 가리켰다. 아…. 이쯤 되니 내 눈에도 보였다. 딸이라기엔 무언가 많이 튀어나왔구나. 곧 … [Read more...] about 이유 없이 싫은 것에는 상처가 묻어 있다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는 표정이 풍부하다. 어제 토론회를 보니 이렇게 표정이 풍부한 건 정치에서 불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와 똑같이 거짓말을 표정 하나 안 바뀌고 하는 것을 보며 기가 막힌 듯한 표정을 짓는데, 이걸 보고 "표정은 숨길 수 없다" "잘난체한다(smug)" 하는 식의 트위터 반응이 넘쳐났다. 반면 펜스는 시종일관 표정에 거의 변화가 없다. 이걸 본 평가는 주로 "대통령답다(presidential)"하다는 … [Read more...] about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
기업 교육의 미래는 정말로 온라인일까?
3–4월 기업 교육에서 오프라인 교육이 사라졌다. 너나없이 줌을 배우고 유튜브 스트리밍을 배우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실시간 동영상 교육을 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오프라인 교육이 사라져 전전긍긍하는 마당에 실시간 온라인 교육 얘기가 들리니 '사면초가' 느낌이 들었다. 장비도 없고 스튜디오도 없고 편집기술도 없는데 이 일을 어쩌란 말이냐? 무엇보다 할 줄도 모르고 경험도 없는데 말이다. 설령 모두 갖춰져 있다고 해도 해달라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준비를 하면 뭐에 쓰겠나. 기업교육 업체와 … [Read more...] about 기업 교육의 미래는 정말로 온라인일까?
〈보건교사 안은영〉: 이상한 세상, 멀쩡한 자들을 위해!
'이경미 월드' 몇몇 감독은 본인의 이름을 그대로 딴 '○○ 월드'란 수식어를 가졌다. 물론 모든 감독에게 그런 수식어가 붙는 것은 아니다.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명확히 드러낼 때, 특히 여러 작품을 거듭하면서 그 세계관이 지속되는 걸 확인시켜줄 때 우리는 흔히 감독 이름을 붙여 '누구 월드'라고 부른다. 감독에게 있어 이것이 장점일지 단점일지는 각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나는 이 수식어를 장점으로 붙이곤 한다.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은 … [Read more...] about 〈보건교사 안은영〉: 이상한 세상, 멀쩡한 자들을 위해!
ROAS: 정의, 계산, 최적화 가이드
※ Geoffrey Keating의 「ROAS: Understanding, calculating, and optimizing your advertising spend during a recession」를 번역한 글입니다. 1933년 대공황의 막바지, 크래프트(Kraft)는 샐러드드레싱 제품인 미러클휩(Miracle Whip)을 출시했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그들은 당시 식의료품 치고는 가장 큰 규모의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불과 6개월 만에, … [Read more...] about ROAS: 정의, 계산, 최적화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