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로사와 아키라, 『카게무샤(1980)』에서 어둠 속, 세 남자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행동을 하는 이들은 나란히 앉아 말을 주고받는다. 키도 비슷하고, 얼굴도 비슷하고, 수염마저 비슷하게 쓰다듬는 이들이 모두 다른 사람임을 의심할 사람은 없을 듯하다. 2. 때는 일본 전국 시대, 사형을 기다리던 도둑 하나가 영주 앞으로 끌려 온다. 고후의 영주 다케다 신겐[武田信玄]. "가이의 호랑이[甲斐の虎]"로 불리는 그는 주변의 오다, 도쿠가와 집안이 … [Read more...] about 나, 나, 나
전체글
비즈니스로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법: 위대한 사회적 기업가의 4가지 통찰
※ 역주: 아쇼카 영국의 이사 겸 아쇼카 소셜 금융 수석 고문인 마크 쳉(Mark Cheng)의 「How Business Can Lift People Out Of Poverty: 4 Insights From The World’s Best Social Entrepreneurs」를 번역한 글입니다. 비즈니스가 가난과 싸우는 방법 하루에 2달러 이하를 버는 사람들이 소비자라면 수익이 남는 사업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비즈니스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 [Read more...] about 비즈니스로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법: 위대한 사회적 기업가의 4가지 통찰
일본에게 정복당한, 이용당한, 차별당한 땅 “오키나와”
한 독립 왕국의 이야기 어디에나 중심과 변방이란 건 있을 거야. 세상의 중심이 자기네라고 여겼던 중국 사람들이 보기에 우리는 변방의 소국이었겠지. 하지만 우리 안에서도 변방은 존재하고 그 변방은 왕화(王化)가 이뤄지지 않은 동떨어진 동네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지. 이를테면 제주도처럼.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유사한 처지로 일본의 오키나와가 있을 거야. 제주도만큼이나 슬프고 사연 많은 일본의 변방. 제주도는 독립왕국의 기억이 그리 선명하지 않지만 오키나와는 달라. 오키나와는 17세기 초 이전에는 … [Read more...] about 일본에게 정복당한, 이용당한, 차별당한 땅 “오키나와”
미국에서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찾기 힘든 이유
미국 유학을 결심했을 때, 저는 와이프에게 협박을 했습니다. "너가 싫으면 나 혼자라도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사실 그 모든게 진심은 아니었고 일부 본심도 있었지만, 일단 데리고 와서 지내다 보면 내가 느꼈던 것 이상으로 자유로움과 만족감을 느끼고 나보다 더 적응을 잘 하리라는 믿음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 와이프는 외출할 때 화장실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제가 어딘가를 가고자 할 때 교통편과 접근성을 먼저 살펴보는 반면, 와이프는 그 곳에 … [Read more...] about 미국에서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찾기 힘든 이유
예수가 동성 커플에게 던진 한 마디
팔레스틴 어딘가에서 있었던 일 백부장의 연인이 극심한 병에 걸려 생명이 위독했다. 백부장은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수 있었다. 한 친구로 부터 예수가 사람을 고치는 능력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소문에 의하면, 예수는 특이한 사람이었다. 이방인들 에게도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원수, 심지어 로마의 군인들 마저 사랑하라고 가르쳤다. 백부장은 기회를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예수는 그에게 유일한 희망이었다. 예수와의 만남이 걱정된 것도 사실이다. 대개 유대 랍비들은 동성 … [Read more...] about 예수가 동성 커플에게 던진 한 마디
액티브엑스 없이 신용카드 결제하기
맥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에 대해서 이를 갈 수 밖에 없다.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 때문에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없는 맥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 맥 사용자들은 인터넷 결제를 할 때면 부트캠프나 패러렐즈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 나 같은 경우는 사무실의 윈도우 컴퓨터를 사용했었다. 이런 불편 속에 맥에서 (혹은 윈도우 & 맥용 크롬에서) 액티브엑스를 비롯한 각종 보안 프로그램들을 설치하지 않고,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 [Read more...] about 액티브엑스 없이 신용카드 결제하기
세월호 국정조사, 왜 의사들은 새정연과 정의당에 분노했는가
한국에서 일어난 대형 사고 치고 인재가 아닌 것이 어디 있겠느냐만, 세월호 참사는 개중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인재 중의 인재였다 하겠다. 국회는 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열었고, 무능과 부패의 사슬이 끊임없이 그 베일을 벗고 있다. 그런데 그 국정조사 과정에서, 뜬금없이 세월호 참사와 한 발짝 거리가 있어 보이는 정신과 의사들이 분노한 일이 있었다. 그것도 연일 해경과 정부를 향해 강공을 펴고 있는 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서 말이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 [Read more...] about 세월호 국정조사, 왜 의사들은 새정연과 정의당에 분노했는가
더 이상 칸 광고제의 카테고리 구분은 의미가 없다
※ 역자 주: 본 글은 Advertising Age에 실린 Tom Goodwin의 Awards Have Become Meaningless and Reveal State of Industry를 번역한 글입니다. Tom Goodwin은 런던의 에이전시 Tomorrow Group의 CEO입니다. (필자 트위터) 수상은 무의미해지고, 업계의 현황을 드러내리라 칸은 우리가 공유하고 수상하고 축하할 기회이자, 매년 광고업계의 현황을 가장 잘 반영하며, 이번 주 나는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는 … [Read more...] about 더 이상 칸 광고제의 카테고리 구분은 의미가 없다
브라질 7:1 참패 개드립 모음
joe's jeans' joez chief executive officer marc crossman upon f2q 2014 listings louis vuitton neverful5 Scientific Explanations Behind Everyday Nuisances … [Read more...] about 브라질 7:1 참패 개드립 모음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와 반 발짝 정치
※ 아래는 안철수 의원이 1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했던 발언 내용을 Q and A 방식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안철수가 말하는 지방선거 평가와 당이 나아갈 길에서 이어집니다. Q. 그래서 대체 새정치가 뭐냐? 안철수: 국민들이 정말 원했던 시대 정신은 무엇이었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나름대로 세 가지로 정리하고 있었다. 먼저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이다. 다음은 정의로운 사회 구현이다. 마지막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다. 박근혜는 이를 잘 캐치했고, 지지층도 여기에 표를 던졌다. … [Read more...] about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와 반 발짝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