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에 "유관순, 유신시절 국정 교과서에도 안 실렸다"는 기자메모가 실렸습니다. 기사 일부를 인용해 보면: "경향신문이 29일 국사편찬위원회가 제공하는 우리역사넷(contents.history.go.kr)을 확인한 결과, 유관순 열사는 해방 후 발행된 1차(1956년)·2차(1966년) 교육과정 교과서는 물론 1979년 유신정권에서 발행된 고교 국정교과서에도 전혀 서술이 없었다. 1982~1996년 발행된 4~6차 교육과정 교과서에선 3·1운동 부분의 각주에 "유관순의 순국 사실은 이를 … [Read more...] about 유관순은 어떻게 조선의 잔다르크가 되었는가
전체글
연극인이 밀양 송전탑에 던지는 질문 “민중은 항상 옳은가?”
※ 밀양은 우리의 이야기다에서 이어집니다. (피처 이미지 출처: 민중의 소리) 다수이거나 소수여서 옳은 게 아니다. 옳은 것이 옳다. 편 : 주인 의식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사람, 그것이 민중이란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들을 죽 들어보니, 교수님은 엘리트 지식인으로서 약자의 편에 서고 있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조금 민감하겠지만, 이 연극의 내용에 대해 묻지 않을 수가 없어요. 원작에서 스토크만 박사는 엘리트 지식인이에요. 그리고 다수의 민중을 ‘옳지 않다’고 … [Read more...] about 연극인이 밀양 송전탑에 던지는 질문 “민중은 항상 옳은가?”
질소과자의 비밀
원문: 팟빵직썰 그런데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질소과자' 항의 대학생, 과자뗏목 타고 한강 건넌다 … [Read more...] about 질소과자의 비밀
당신이 사이드미러를 교체해야 하는 이유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옵션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 장치는 거의 기본으로 들어가는 추세이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통풍 시트 등도 점점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히 여겨지는 안전벨트도 한때는 옵션이었다. 하지만 여러 사고에서 알 수 있듯 안전벨트의 필요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1959년 볼보에서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를 내놓으며 그 안정성이 더해졌고, 이제는 완전히 기본 옵션으로 정착됐다. 사이드미러 역시 마찬가지다. 사이드미러는 … [Read more...] about 당신이 사이드미러를 교체해야 하는 이유
밀양은 우리의 이야기다. “민중의 적 :2014” 극단 인터뷰(1)
9월,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햇살은 아직 뜨겁다. 극단 ‘C 바이러스’의 지하 연습실에서는 배우들의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었다. 이 더운데 고생일 것 같아 에어컨은 없는지 여쭤보았더니, ‘더우세요?’ 하시며 업소용 선풍기를 편집자의 바로 앞에 정면으로 세팅해주셨다(...) 현장감을 느끼고 싶다면 굉음을 내며 돌아가는 선풍기 소리를 배경으로 깔고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이번 <민중의 적 : 2014>의 극본을 쓴 이문원 연출은 … [Read more...] about 밀양은 우리의 이야기다. “민중의 적 :2014” 극단 인터뷰(1)
왜 과학은 논문 공장이 되어버렸는가?
※ 이 글은 우고 바르디(Ugo Bardi)의 과학의 쇠퇴: 왜 너무나 많은 논문이 출판되고 있는가? (The Decline of science: why we are publishing too many papers)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는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에 의해 초래된 임박한 재난에 맞서서 무언가를 행할 긴급한 필요성을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납득시키는 데 대단히 실패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은 과학적 연구의 쇠퇴에 대한 한 증상일 뿐인데, 과학적 연구는 … [Read more...] about 왜 과학은 논문 공장이 되어버렸는가?
시대를 이끌어간 남성 속옷 모델들
매년 크리스마스에 방영되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에서 속옷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모델 미란다 커의 가슴과 모델 캔디스 스와네포넬의 엉덩이 크기를 멍하니 비교하고 있을 뿐이다. 속옷 모델이란 그런 것이다. 속옷에 대한 환상을 파는 동시에, 완벽한 몸매에 대한 환상도 팔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러니 속옷 모델들이 완벽한 몸매와 함께 섹스어필까지 판매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남성 속옷의 모델들이라고 다를 건 없다. 아니, 그들이야말로 동시대에서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몸매를 … [Read more...] about 시대를 이끌어간 남성 속옷 모델들
장애계의 전태일 김순석 열사 “서울 시장님 도로 턱을 없애 주시오.”
장애인의 눈에 비친 도로와 인도를 가르는 턱 자전거를 처음 배우던 무렵 골목길을 벗어나 좀 큰 길을 달리다가 빵빵거리는 차들에 쫓겨 인도로 올라올 때는 어김없이 내려야 했다. 도로와 인도를 가르는 턱 때문이었다. 신나게 달리며 한눈 팔다가 그 턱에 걸려 나동그라지는 일도 흔했다. 하지만 그 턱은 우리에게는 성가신 장애물일 뿐이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성벽의 높이로, 절벽의 막막함으로 다가섰다. 바로 장애인들이었다. 방송의 계몽 프로그램에서는 거리의 턱 앞에서 고생하는 장애인들, 그리고 그를 … [Read more...] about 장애계의 전태일 김순석 열사 “서울 시장님 도로 턱을 없애 주시오.”
역사를 만든 감동적 “노동문학” 10선
세월호 참사와 그보다 더 참담한 이후의 상황을 지켜보며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 하나를 끄집어 내지 않을 수 없다. 떨쳐지지 않아서다. 만약에 세월호 희생자들이 강남부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이었다면, 그런데도 이놈의 정부와 언론과 국회는 이따위로 허송세월하며 외면하기만 했을까? 물으나마나 한 질문이다. 당연히 그러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제 아무리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이기로서니 자신의 지지기반인 부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세월호 참사는 단지 3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 [Read more...] about 역사를 만든 감동적 “노동문학” 10선
성차별은 성서적 전통이 아니다
동성애자들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다. 사회적 차별과 편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물론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각 교단이나 개교회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나서는 교회 공동체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퀴어 문화 축제에 난입하여 훼방을 놓고, 차별금지법, 그리고 성소수자들의 결혼권을 반대하는 크리스천들은 자신들의 이런 행동들이 성서적인 것이며, 교회 전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말 그럴까? 성서엔 ‘동성애’라고 하는 단어가 명시되어 있진 … [Read more...] about 성차별은 성서적 전통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