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조직에서, 보스가 자신이 리더라는 착각을 한다.
사전의 뜻을 빌리면, 보스는 ‘실권을 쥐고 있는 책임자’이고, 리더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모든 보스가 리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리더십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계발한 보스들은 좋은 리더일 확률이 높겠지만, 많은 보스들은 그저 직급이 높을 뿐일 수도 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리더가 아닌 보스와 좋은 리더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리더가 아닌 보스]
명령하고 평가하기를 좋아한다.
조직을 움직이는 모티베이션으로 ‘두려움’을 활용한다.
자신은 큰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고, 말만 앞설 뿐 직접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
팀원들에게 대우 받기를 원한다.
미팅을 하거나 행사에 참여 시, 동석자의 ‘급’에 대해 민감하다.
최종의사결정권자가 자신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인식시키고자 노력한다.
[좋은 리더]
자신이 직접 일을 추진하고, 일이 잘 안되었을 때의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다.
한사람 한사람이 조직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열정을 불어넣는다.
자신의 대우에 신경쓰기보다는, 팀원들의 마음이 불편한 것이 없는지 살핀다.
팀원들의 아웃풋에 대해, 잘못된 로직을 지적하기보다는 말이 되게끔 다듬어준다.
작은 조직에서, 보스만 있되 리더가 없는 팀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좋은 리더가 될 자신이 없는 보스는 직급은 자신보다 낮더라도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팀원을 뽑아야만 한다.
부하직원의 애티튜드나 열정, 오너십 문제로 고민하는 보스가 많다. 특히 라이프 밸런스가 좋지 않은 스타트업에서는 더 두드러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정말 부하직원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한번쯤은 곰곰이 생각해 보자. 자신이 과연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따르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