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활동을 하다 보니 우연히 눈에 들어온 글. 재작년 이맘때, 동생들 & 제부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 다녀왔다. 물론 해리포터 존도 다녀왔다. 실제 영화 속 소품을 볼 수 있는, 영국 런던 근교의 해리 포터 스튜디오보다 더 잘 꾸며져 있었던 이곳. 무엇보다 어트랙션이 있고, 야외에 충실하게 해리 포터의 세계관을 구현해 놓아서 더 낫다고 생각했던 곳. 그 성공의 주역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모리오카 츠요시 CMO의 취준생을 위한 조언을 소개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 [Read more...] about “취준생이여, 회사와 결혼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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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혐오는 자기 혐오의 투사이다
‘혐오’의 발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인간의 본능적 반응과 사회적, 구조적, 문화적 원인 등입니다. 그러므로 필요하다면 제대로 된 사회 교육과 문화 운동, 분쟁의 해결 등을 통해 부당한 혐오와 그 원인을 꾸준히 해체해 가야 합니다. 그게 인류의 성숙화입니다. 또한 침략과 침해, 분쟁과 다툼 때문에 생긴 개인과 집단의 갈등과 분노는 일반적인 혐오 문제와는 또 다르게 접근하고 해결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와 별도로, 많은 경우의 부당한 타인 혐오는 ‘자기 미움’, … [Read more...] about 타인 혐오는 자기 혐오의 투사이다
돈 버는 방법에 대한 흔한 착각
들어가면서 이 글은 "데이터 쪽이 잘 나가는데, 기계학습 박사 학위를 따면 취업이 잘 될까요? 어떤 학위를 해야 취업이 될까요?" 에 대한 답이다. 쉐릴 샌드버그가 <Lean In>이라는 책을 썼다가 욕 많이 먹었는데, 요즘처럼 경기 안 좋은 상황에서는 트렌드가 국가를 탓하고 사회를 탓하고 환경을 탓하는 거지 '개인 노력 부족'을 탓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노력 부족으로 안 풀리는 사람보다는 경기에 타격 먹은 사람이 더 많거든. 하지만 사실 개인 레벨로는 사회적인 무언가가 … [Read more...] about 돈 버는 방법에 대한 흔한 착각
최저임금 1만원과 채권시장
최저임금위원회는 2018년 최저임금을 작년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했다. 금번 최저임금 인상은 2000년 이후 최대 폭일 뿐 아니라, 향후 3년간 강력한 추가 상승이 예상되어 경제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것 같다. 새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을 달성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예상을 뛰어넘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3년래 최저임금 1만 원의 가시성이 더욱 높아졌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려면 2019년과 2020년에도 연평균 15%씩 올라야 … [Read more...] about 최저임금 1만원과 채권시장
고속도로를 따라 태양광 발전소를 만드는 건 어떨까?
원자력 발전소(정확하게는 핵 발전소) 이슈가 복잡하다. 우선 일단 개인적으론 원전 반대 입장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예측 가능하지 않은) 비용이 큰 문제다. 찬성론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당장 진행 중인 공사의 경우 매몰 비용, '핵'이라는 잠재적(상징적) 위험을 감수하고 발전소를 유치한 지역 사회의 실망, 그리고 초대형 건설 사업이 중단됨으로써 생기는 여러 이슈들은 안타깝다. (여기서도, 건설 사업 자체의 이득이 누구에게 가는지는 역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대형 … [Read more...] about 고속도로를 따라 태양광 발전소를 만드는 건 어떨까?
티라노사우루스는 빨리 달리지 못했다?
공룡 영화의 인기 있는 주인공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과학자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연구 대상입니다. 대형 수각류 육식 공룡 가운데 상당히 많은 화석 표본이 발견되어 연구가 용이한 것 이외에도 티라노사우루스 상과라는 매우 큰 수각류 육식 공룡 과를 대표하는 공룡으로 대형 수각류 육식 공룡 연구에 지대한 공헌을 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이렇게 많은 화석이 발굴된 것 자체가 티라노사우루스가 매우 성공적인 공룡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는 여러 가지 논쟁의 주인공이 되기도 … [Read more...] about 티라노사우루스는 빨리 달리지 못했다?
엑셀을 쓰세요
요즘 빅데이터라는 말이 하나의 유행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혹은 기존 것과 새로운 것의 경계가 모호해진 데이터를 다루는 것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기존에 해 오던 것들입니다. 하지만 '빅 데이터'라는 이름만 붙여서 주목받으려 하는 것에 가깝죠. 하지만 빅데이터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빅데이터가 우리에게 해 줄 수 있는, 기존 비지니스에서는 할 수 없던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기존에 할 수 있었는데 안 한 것을 빅데이터라는 이름으로 포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 [Read more...] about 엑셀을 쓰세요
고령의 기준 65세, 조정이 필요합니다
※ 이 글은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Why 65-year-olds aren’t old」를 번역한 글입니다. 대부분 선진국에서 노년의 시작은 65세입니다. 일에서 은퇴하고, 대중교통 보조금 혜택을 받기 시작하며, 국가 경제 차원에서는 재정적인 부담으로 여겨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바로 65세입니다. 65세 이상 집단이 노동 인구 집단보다 커지기 시작하면 정책입안자들은 의료보험과 연금에 가중되는 부담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하죠. 21세기가 끝날 무렵이면 고령 인구와 노동 인구 간의 관계를 … [Read more...] about 고령의 기준 65세, 조정이 필요합니다
김형률 특별법, 그리고 탈핵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떨어졌다. 현지에 69만 명 남짓 있었다. 7만 명이 조선 사람이었다. 4만 명이 죽고 3만 명은 죽지 않았다. 2만3000명은 돌아오고 7000명은 남았다. 다섯 살 여자아이 이곡지도 이 때 돌아왔다. 아버지와 언니는 나가사키 일터에서 숨졌다. 이곡지는 어머니와 함께 합천 외가에 와서 누구나 가난하던 시절 눈칫밥을 먹으며 자랐다. 이곡지는 겉보기에 문제가 없었다. 1960년대 두 살 많은 합천 남자 김봉대와 결혼하여 부산에서 … [Read more...] about 김형률 특별법, 그리고 탈핵
조지 오웰의 ‘1984’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10가지 사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은 출간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는다. 스티븐 킹, 데이비드 보위, 멜 깁슨, 키트 해링턴 등 여러 유명인이 좋아하는 책 중 한 권으로 꼽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인기가 더 커졌다. 이 책이 다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면서 일부에서는 오웰의 반 이상향 상상이 마침내 이뤄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음은 오웰의 이 음울한 소설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10가지 사실이다. 『1984』를 집필하기 전, 오웰은 2차 세계 … [Read more...] about 조지 오웰의 ‘1984’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10가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