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졌다 만약 깔끔한 패배 선언이 내려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리고 그 패배의 사건은 우리 삶 속에 과연 어떤 의미로 남을까? 일단 패배라는 경험은 결코 유쾌한 것이 아니다. 온갖 안 좋은 말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우울, 불안, 박탈감, 실망, 절망, 슬픔, 분노, 비관 등 패배라는 사건은 여러 가지 부정적인 심리적 효과를 낳는, 우리 삶의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 패배라는 녀석이 신분의 귀천이나 남녀노소를 따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돈 잘 벌고 소위 … [Read more...] about 패배감 뒤에 숨겨진 그림자
전체글
볼빨간사춘기는 진짜 7,000만 원만 벌었을까?
대힛-트 음원들의 초라한 성적표 2012년, 대힛-트를 치며 싸이를 미국으로 강제진출시킨 강남스타일의 국내 음원수익이 3,600만 원에 불과하단 기사가 쏟아졌다. 당시 싸이가 강남스타일 한곡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약 100억 원으로 추정되었는데 국내 음원수익은 그중 1%도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아주 일부만) 분노했고 그 여파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음원수익구조를 개선시키겠다고 나섰다. 그래서… 개선은 되었다. 문체부는 한 곡 듣는데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돈을 3.6원은 맞추겠다고 … [Read more...] about 볼빨간사춘기는 진짜 7,000만 원만 벌었을까?
아침이슬, 미인, 고래사냥… ‘어이없는 금지곡’의 광복절
홍난파 작곡의 '봉선화'는 일제 시대의 대표적인 금지곡이었다. 왜 금지곡이었을까. "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습이 처량하다"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어언 간에 여름 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의 2절이나 "북풍한설 찬 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 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의 3절에 이르면 이 노래를 듣는 조선 사람들은 죄다 노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았고 손을 얼굴에 묻고 엉엉 울기 바쁠 수 밖에 없었다. 이 … [Read more...] about 아침이슬, 미인, 고래사냥… ‘어이없는 금지곡’의 광복절
‘촛불집회’가 위험하다는 자유한국당 혁신선언문
자유한국당이 대선 패배 이후 새롭게 변하겠다며 ‘혁신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8월 2일 발표한 ‘혁신선언문’을 보면 ‘신보수주의’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신보수주의’를 주장하는 혁신선언문을 보면 ‘긍정적 역사관’,’대의제 민주주의’,’서민경제중심’,’글로벌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내건 혁신안은 대한민국의 헌법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혁신선언문이 왜 문제인지 정리해봤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한 … [Read more...] about ‘촛불집회’가 위험하다는 자유한국당 혁신선언문
스티브 잡스가 가르쳐준 아들,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삶
※ 뉴욕타임스의 Nick Bilton의 칼럼, "What Steve Jobs Taught Me About Being a Son and a Father"을 전문 번역한 글입니다. 두 달 전, 내 첫아들이 태어나자마자, 나는 내가 늦게 배운 삶의 교훈들 중에서 내 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들을 떠올려 봤다.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교훈들 중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내가 내 어머니의 마지막 식사를 대접하는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었다. 이야기에서 잡스에 대한 … [Read more...] about 스티브 잡스가 가르쳐준 아들,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삶
스타트업이 개발자를 구할 때 꼭 지켜야 할 철칙 5가지
이 내용은 아래 블로그 내용을 보고, 몇가지 덧붙이고 하려고 작성했다. 개발자들이 스톡옵션에 혹하지 않는 이유 이 글의 내용 중에서 크게 두 가지 항목에 동의 한다. 첫째는 '스타트 업에서 함께 할 개발자는 돈으로 구하기 어렵다'라는 것이고, 둘째는 '개발해야 할 것이 당장 있다면 프리랜서를 고용하라'라는 것이다. 소소한 몇 가지 내용에서 동의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이 정도면 큰 주제는 거의 동의하는 거나 마찬가지라 볼 수 있겠다. 어쨌든 이제 내 이야기를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이 개발자를 구할 때 꼭 지켜야 할 철칙 5가지
대학원생 지도를 시작하는 신임 조교수님들께
박사과정을 막 졸업하여 이제 자신만의 연구 프로그램을 꾸려나가시고 대학원생을 지도해야 하는 신임 조교수에게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제가 조교수 1, 2년 차에 가졌던 어려움을 주변의 다른 분들께서도 비슷하게 겪으시는 것 같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졸업을 앞두고 학계에 자리를 잡고 싶은 대학원 고년 차 분들은 교수 생활을 시작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일을 미리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신임 교수의 지도를 받게 된 … [Read more...] about 대학원생 지도를 시작하는 신임 조교수님들께
사라진 천재들의 시대
한 때 "한 사람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라는 말이 회자되던 때가 있었다. 삼성이 인재경영을 외치면서 전국적으로 유행했었다. 그때는 한 명의 천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수많은 TV 프로그램과 강연에서 봐야만 했다. 수많은 성공사례에 나 역시 깊이 공감했었다. 나중에 별로 그런 것 같지는 않다는 게 밝혀졌지만, "인재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업도 있었다. 그 회사의 수장은 아들을 위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인재제일주의의 광풍 이런 광풍이 … [Read more...] about 사라진 천재들의 시대
원시인 식단이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될까?
몇 년전부터 미국에서는 곡물 섭취량을 줄이고 가공하지 않은 육류와 생선, 과일 등의 섭취량을 늘리는 형태의 원시인 식단(Paleo diet)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인류의 몸이 원시인이 살았던 시절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식단은 크게 변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난다는 주장에 근거해 있습니다. 그래서 원시인이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식단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사실 과일이나 생선, 견과류 등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은 일반적인 권장 식단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곡물 … [Read more...] about 원시인 식단이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될까?
우리 다시 만날래?
예전에는 몰라서 무섭지 않았지 그러다가 아니까 무서워졌던 거 같아 이제는 알아도 무섭지 않아 이만큼 커서 이제 괜찮아 그러니 우리 이제 다시 만날래? 늘 기억하고 있었어 원문: 서늘한 여름밤의 심리학 썰 … [Read more...] about 우리 다시 만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