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스위치 위에 공장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그림의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무심코 불을 켜려고 할 때,이 스티커를 본다면 한 번 더 고민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 회사 ‘HU2’에서 만든 '에코 리마인더스 스티커(eco reminders sticker)'라는 이 스티커는 우리가 전기를 쓰는 동안 전력소비로 인해 환경이 파괴된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전기를 아끼는 행동을 유도합니다. 작은 아이디어로 생활 속 절약 행동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재밌는데요. 이렇게 … [Read more...] about 행동을 유도하는 재밌는 방법, 넛지
사회
빌 게이츠와 스티븐 핑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이야기하다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는 "내 평생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이다."라는 빌 게이츠의 추천사가 실려 있다. 게이츠는 작년에 '레딧 Reddit'에서 "제일 좋아하는 책이 뭔가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도 "지난 십 년 동안 읽은 책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라고 대답하면서, 자신이 블로그에 쓴 서평도 추천했다. 그런데 빌 게이츠가 이 책을 좋아한다는 건 그냥 하는 말이 아닌 모양. 게이츠의 개인 블로그에는 그가 스티븐 … [Read more...] about 빌 게이츠와 스티븐 핑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이야기하다
심리학과 민주주의: 왜 자꾸 바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할까?
일반적으로 ‘정치인’이란 직업은 그다지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물론 자업자득인 경우가 많지만, 모든 정치인이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죠.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 사회가 완전히 무너지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정계에는 분명 수많은 바보들이 존재합니다. 사라 페일린이나 테드 크루즈 같은 자들이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8년 간 대통령을 지낸 자의 바보같은 언행을 모아 찍은 달력이 잘 팔릴 정도인 미국은 이 분야의 대표 주자입니다. 영국이라고 뭐 사정이 더 나은 것도 아닙니다. 마이클 고브, … [Read more...] about 심리학과 민주주의: 왜 자꾸 바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할까?
천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 9가지
1. 황제와 같은 삶을 5년간 살 수 있다 차명진 현 새누리당 의원은 최저생계비 1일 체험에 다녀온 뒤 “6300원짜리 황제의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먹거리로 4680원을 쓴 후, 남은 돈 중 1천원은 사회에 기부했다고 한다. 차의원처럼 천원을 기부하는 대인배 마인드만 없다면 5년간 황제와 같은 삶을 살 수 있다. 2. 서초구 아파트에서 6개월간 생활할 수 있다 서초구는 아파트 월세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월 평균 136만원이다. 차명진 새누리당 의원이 황제의 … [Read more...] about 천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 9가지
조언의 배신
개인의 확신은 시기적·우연적 요소를 간과한다 모든 것이 양면성을 지니고 있듯 조언 역시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개인적 경험의 지나친 확신으로부터 나오는 진심 어린 조언은 시기적·상황적 차이를 무시한 채 낡은 사고방식을 세습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피로감 때문인지 사람들은 너무 쉽고 성급하게 과거를 단정 짓는 경향이 있다. 현재의 B를 초래한 것은 과거의 A라는 식의 논리가 지배적인데, 문제는 과거의 A를 추론하는 범위가 본인의 경험과 지식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 [Read more...] about 조언의 배신
회사 내의 자위행위자들
사람은 누구나 자위행위를 한다. 이는 단지 육체적 쾌락을 얻기 위한 스스로의 행동만이 아니다.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두려움과 대면하지 않기 위해서 하는 모든 행동이다. 때로는 그것이 스스로의 양심을 가리고 누군가에게 변명할 거리를 만들어 내는 행동이 되기도 한다. 물론 회사 내에서도 이렇게 자위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많다. 특히 일을 받아서 하는 일반 직원이 아니라 이들은 일의 방향성을 정하고 일을 지시하는 중간관리자 이상에게서 많이 보인다. 이런 회사내의 … [Read more...] about 회사 내의 자위행위자들
쓸데없이 복잡한 임금조정률
참으로 진풍경이다. 정부는 임금을 올리자 하고 재계는 딴지다. 경총은 올해 1.6% 임금 인상이 적정하다 했다. 목소리 높인 정부로서는 빈정상할 일이지만, 기업의 “독립적 연합체”인 경총이 자신의 “독립적” 목소리를 내는 것까지 비난할 일은 아니다. 다만, 정부가 임금 자제를 요청할 때에는 획기적인 임금 인상으로 화답하는 “균형감각”을 바랄 뿐. 하지만, 어느쪽이든 정확하게 하는 게 좋겠다. 경총은 1.6%의 “과학적” 근거까지 내세웠다. 이른바 “적정임금조정율 기본산식”이라는 것인데, … [Read more...] about 쓸데없이 복잡한 임금조정률
발로 뛰며 터득한 중국 지역별 특성
과거 중국 CKGSB MBA 졸업 후 상하이 푸동에서 M&A 자문 업무를 하면서, 또 한국 증권사에서 중국기업 IPO 업무를 하면서 5년여 동안 100여 개 중국기업을 방문하고 30여 도시를 방문했다. 마신 바이주만 해도 한 트럭은 될 것이고, 별의별 희한한 음식도 다양하게 먹어보았다. 저녁 술자리에서 실신해 다음 날 탈진하기도 하고, 도마뱀이 들어간 토속 술을 먹었다가 링거 맞고 입원한 적도 있다. 국내선 비행기 연착에, 기내에서 3시간 감금되는 건 기본에, 테러가 난무한 우루무치 … [Read more...] about 발로 뛰며 터득한 중국 지역별 특성
페이스북은 어떻게 뉴스 브랜드를 죽여버릴까
난 네이버에 뉴스가 뜨는걸 혐오한다. 네이버 뉴스는 기사 읽는 재미를 떨어뜨린다. 어느 언론사에서, 어떤 기자가, 무슨 기사를 썼는지 확인하는걸 즐기는 나에게 그걸 구분짓기 어렵게 만들어 버리는 네이버 뉴스는 똥덩어리 같은 존재다. 네이버 뉴스가 전반적인 기사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데 일조했다는 점도 혐오하는 이유 중 하나다. 안타깝게도 비슷한 일이 미국에서도 일어나려 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뉴욕 타임즈를 비롯한 언론사들의 뉴스를 호스팅하려 하고 있다고 한다. (당연하게도) 이를 우려하는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은 어떻게 뉴스 브랜드를 죽여버릴까
농업이 미래 성장산업이 될 수 있을까
메가트렌드를 논하는 사람들은 농업이 미래 성장 산업이라고 주장한다. 2050년이면 지구 인구는 90억을 돌파하고 2100년이면 110억에 육박한다. 인구전망은 분명 농업이 성장산업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 거대한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농업 혁명이 요구된다. 지금까지의 방법으로 엄청나게 늘어난 인구를 부양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안,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지금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은 단연 몬산토이다. 몬산토의 라운드업레디는 획기적인 발명품이었다. 제초를 … [Read more...] about 농업이 미래 성장산업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