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BBC News의 The Koreans who televise themselves eating dinner 를 번역한 글입니다. 저녁밥 먹는 장면을 웹캠으로 찍어 수천 명에게 중계방송 해주고 싶나요? 당신의 식사 영상을 좋아하는 팬들이 하룻밤에 수백 달러를 구경값으로 준다고 생각해보세요. 꽤 괜찮은 돈벌이죠. 이런 일이 한국에선 가능합니다. 이런 식사 중계 방송을 한국어로는 ‘먹방’이라고 부릅니다. 먹는다는 뜻의 ‘먹’과 방송이라는 말의 ‘방’이 합쳐진 … [Read more...] about BBC뉴스 – ‘먹방’의 나라, 한국
사회
성서가 말하는 동성애
이 글은 1976년 11월 7일, Christian Century 에 기고된 글로 Christian Century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동성애자들에 대한 목사안수 문제 만큼 오늘날 교회들이 직면하고 있는 큰 이슈도 없을 것이다. 한 세기 전 노예에 대한 이슈가 그러 했듯이 동성애자 목사안수 문제 또한 교단분열의 잠재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노예 문제와 마찬가지로 성서 해석을 둘러싼 논쟁들 역시 되풀이 되고 있다. 성서는 동성애에 대해 뭐라 말하고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 [Read more...] about 성서가 말하는 동성애
교장이 수업하면 학교가 혼란에 빠진다고?
아침 출근길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기독교방송(CBS)> 라디오를 켜 놓는다. 8시 전후엔 대개 채널마다 뉴스지만 나는 ‘김현정의 뉴스쇼’ 때부터 채널을 로 고정해 놓았다. 며칠 전(18일), 김현정 대신에 박재홍이 진행하는 ‘뉴스쇼’는 경기도 교육청의 ‘교장 수업 논란’을 다루었다.[기사 바로가기 ☞] 경기도 교육청에서 도입한다는 교장, 교감 등 관리자의 수업 참여 제도에 대해서 나는 흥미도 없을뿐더러 아는 것도 거의 없다. 물론 그런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동기가 무엇인지, … [Read more...] about 교장이 수업하면 학교가 혼란에 빠진다고?
빈부격차의 대물림, 기회의 평등은 갈수록 옛말이 되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은 기회의 땅 미국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미국은 여전히 열심히 일하면 배부르게 잘 살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된 땅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충분한 기회가 보장된 건 아니라는 사실이 최근들어 여러 차례 밝혀졌죠. 특히 부잣집에서 태어났느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느냐가 평생 경제력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졌습니다. 부유한 부모는 자식 교육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고 높은 교육을 받은 자녀들은 더 좋은 직장에 취직해 돈을 더 잘 버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는 … [Read more...] about 빈부격차의 대물림, 기회의 평등은 갈수록 옛말이 되고 있다
부산은행역명 특혜, 유착이 낳은 비리 불감증
부산교통공사가 지하철 역명에 사기업명을 넣어 특혜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병행표기 방식(주역명 뒤에 부역명을 괄호로 표기)이 아니다. 기존 역명인 ‘문전역’을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으로 통째로 바꾼 것이다. 부산지하철 101개 역명 중 사기업명이 주역명으로 표기된 건 ‘부산은행’ 뿐이다. 게다가 국제금융센터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많은 기관이 입주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특혜가 분명하다. 수익 포기... 특혜가 분명 얼핏 들으면 … [Read more...] about 부산은행역명 특혜, 유착이 낳은 비리 불감증
탄량골의 외침 “백성 없는 나라가 무슨 소용 있십니꺼”
1951년 2월의 경남 거창군 신원면에도 설날이 찾아들었다. 전란 중이었지만 그래도 설은 설이라 차례도 지내고 식구들끼리 모여 막걸리라도 추렴해서 들이키며 명절 분위기를 냈을 것이다. 아이들은 때때옷 아니면 깨끗한 옷이라도 차려입고 동네마다 세배 다니며 '새해 복 마이 받으이소'를 합창했을 것이며, 어른들은 "전쟁이 언제나 끝나려나" 하면서 북쪽 하늘을 쳐다보았으리라. 정초의 숙취가 채 가시지 않았을 정월 초사흘, 양력으로 하면 2월 9일 마을 사람들이 상상도 못한 죽음의 사자들이 발맞춰 … [Read more...] about 탄량골의 외침 “백성 없는 나라가 무슨 소용 있십니꺼”
감동과 재미를 엮어낸 성공한 기부 마케팅 5선
리오넬 메시, 조지 부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유재석과 원빈 등이 참여한 아이스버킷챌린지로 모금된 돈의 액수는 약 1,025억원이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유명인사가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쾌감과, 캠페인에 지목된 한 명이 또 다른 세 명을 지목하는 놀이의 방식을 활용하여, 기부 행위를 하나의 유쾌한 놀이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유쾌하고 멋진 기부 마케팅은 많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성공적인 기부 마케팅을 소개한다. 1. 유니세프의 캠페인 한 때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 [Read more...] about 감동과 재미를 엮어낸 성공한 기부 마케팅 5선
옹달샘 장동민의 사과가 적절하지 않은 이유
!@#… 개그맨 팀 옹달샘 파문으로 돌아보는, 혐오발언 과거를 지닌 연예인을 대하는 자세에 관하여 간단한 생각 메모. 도달하고자 하는 “최종상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발언이 금기시되는 것. 그걸 위해 필요한 것을, 역산해야 한다. A. 혐오발언자의 명시적 반성과 개선: 최소 3가지 요인이 모두 갖춰져야 한다. A1.가해사실의 구체적 인식. A2.그것이 잘못임을 구체적 인정, 구체적 대상에 사과. A3.구체적 개선 플랜. 모두 갖추지 않았으면, B로. B. A를 … [Read more...] about 옹달샘 장동민의 사과가 적절하지 않은 이유
진보의 몰락, 그 서막에 불과하다
4.29재보선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참패로 끝났다. 한국 정치지형 재편이라는 거대한 지진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진보의 몰락과 보수우위의 공고화가 가시권에 들어 온 것이다. 진보진영은 경제영역의 좌파 기득권, 지역적으로 호남, 정치이념상 진보성향유권자의 3者연합체다. 1987년 이후 유지되어 온 이 3者연합에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좌파 기득권의 일방적 패권주의에 반발하는 호남과 진보성향 유권자의 이탈로 진보균열이 시작된 것이다. 진보만의 균열은 보수우위 체제로의 재편과 … [Read more...] about 진보의 몰락, 그 서막에 불과하다
그리운 극장, 추억의 단관 영화관 시대
인터넷에 국내 최초 영화관인 단성사 관련 기사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법원경매에서 세 차례나 유찰돼 최저 입찰가격이 감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는 소식이다. 어떤 신문에선 '주인을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잔혹사'라고 표현하고 있다. 인터넷에 떠 있는 낡은 사진 속에 한자 간판 ‘단성사(団成社)’를 단 옛 영화관 건물이 오래 눈길을 끌었다. '단성사' 소식에 단관 극장을 생각하다 물론 나는 단성사 극장을 전혀 모른다. 거기 가 본적은 물론이고 그게 서울 어디쯤에 … [Read more...] about 그리운 극장, 추억의 단관 영화관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