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사회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가 일하는 개미들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대략 20%만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80%는 적당히 어영부영하고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열심히 일하는 무리들만 따로 분리해서 관찰해 보니 얼마 후 같은 비율로 열심히 일하는 무리와 그렇지 않은 무리로 나뉘었고, 빈둥거리는 무리들만 떼어내어 살펴보아도 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벌들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이를 인간 사회에 적용해 보았더니 상위 … [Read more...] about 개미들은 모두 열심히 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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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르네상스
1. 넷플릭스나 아마존의 문화는 새로운 게 아니다. 일찍이 마이크로소프트(MS)도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거슬러 올라가면 GE의 잭 웰치, 이른바 웰치즘(Welchism)이 '최고만 일하는 회사를 구축하는 류'의 원조라 할 수 있다. MS의 스티브 발머는 넷플릭스의 헤이스팅스와 유사한 면이 많았다. 둘 다 회사를 스포츠팀에 비유하기를 좋아했고, 성과 측정을 저성과자를 내보내는 도구로 사용했다. 발머는 스포츠 라이벌 느낌으로 경쟁자의 사진을 책상위에 놓고 항상 노려볼 것을 … [Read more...] about 마이크로소프트 르네상스
유니콘들의 MVP는 이렇게 달랐다
현재 업계의 대표적 유니콘으로 자리 잡은 3개의 기업이 스타트업 시절 어떤 최소기능제품(MVP) 전략을 가졌는지, 어떤 방법으로 MVP를 시장에 선보였는지, 그것을 어떻게 시장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사용을 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글을 소개하는 위시켓은 2019년 시밀러웹 방문자 수 기준, 국내 1위 IT 아웃소싱 플랫폼입니다. 현재 8만 이상의 개발업체, 프리랜서들이 활동 중이며, 무료로 프로젝트 등록이 가능합니다. 프로젝트 등록 한 번으로 여러 개발업체의 견적, … [Read more...] about 유니콘들의 MVP는 이렇게 달랐다
친한 직원들과 멀어져야 성장한다
벌써 4년이 흘렀다. 우물 안 개구리였던 내가 우물을 박차고 나온 게 4년 전 이맘때였다. 난 우물 안 개구리였지만 슬프지 않았다. 우물 안에서는 우물 밖 세상의 존재를 모르기에. 회사는 우물과 같은 곳이다 회사는 우물을 닮았다. 우물 같아도 회사는 꽤 괜찮은 곳이다. 안정적이면 더욱 괜찮고, 친한 직원들이 있다면 더더욱 괜찮은 곳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안정적이면서 친한 직원들이 있는 회사일수록 진짜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쉽다. 우물과 같은 회사 안에도 다양한 … [Read more...] about 친한 직원들과 멀어져야 성장한다
뉴스는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나
※ BBC의 「How the news changes the way we think and behave」을 번역한 글입니다. 하루 한두 시간의 시청이 끼치는 영향 2013년, 앨리슨 홀먼은 미국인의 정신 건강에 대한 평범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의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수백 명의 선수들이 결승점을 통과했을 즈음 폭탄 두 개가 10초 간격을 두고 폭발했습니다. 여덟 살 아이를 포함한 세 명이 사망했고, … [Read more...] about 뉴스는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나
코로나19와 부자들의 ‘부자를 위한 기부’
1. 제프 베조스(아마존): 푸드뱅크에 1억 달러.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 빌&멜린다 재단):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수억 달러. 일론 머스크(테슬라): 인공호흡기 수천 개와 N95 마스크 수만 장. 월톤 가문(월마트 재단): 2500만 달러. 코로나19 사태에 어려운 곳을 돕겠다며 ‘통 큰 기부’에 나선 부자들의 목록을 나열하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미국인 수백, 수천만 명이 일자리를 잃어 의식주를 해결할 길이 막막해진 상황에서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 [Read more...] about 코로나19와 부자들의 ‘부자를 위한 기부’
아들에게 저의 우울증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 미국의 코미디언 크리스 게써드(Chris Gethard)가 HBO에서 성황리에 방영된 〈커리어 수어사이드(Career Suicide)〉가 방영된 이후 쓴 글 「How Will I Explain My HBO Special to My Son?」을 요약했습니다. 〈커리어 수어사이드〉는 게써드 본인의 우울증, 알코올 중독, 자살 생각을 가감 없이 다룬 코미디로 본인의 정신 질병과 정신과 치료에 관해 가감 없이 밝혀 극찬받은 프로그램입니다. 미국 … [Read more...] about 아들에게 저의 우울증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플라톤도 딴짓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 Let Me Think의 「«Plato struggled with distraction 2500 years before the iPhone.» A talk with Nir Eyal」을 번역한 글입니다. LMT: 만나서 반갑습니다. 당신은 『방해받지 않기(Indistractable)』에서 바로 이 기술이야말로 21세기 개인이 갖춰야 할 능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방해받지 않기’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그리고 이 능력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Nir: 만약 우리가 자신의 … [Read more...] about “플라톤도 딴짓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는 정말 뭐가 다를까?
어떤 일을 보면 사람들은 여러 설명을 만듭니다. 만들 때만 해도 그것들이 아마도 그럴 수 있다거나 여러 설명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일단 어떤 설명에 납득하면 더 이상의 설명을 찾지 않거나, 심지어 누군가가 다른 설명을 해줘도 그걸 고려해보지도 않습니다. 이번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설명하는 것에서도 우리는 같은 일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은 왜 다른 나라와 다른가'라는 질문의 답을 알고 싶어 합니다. 대만이나 태국, 홍콩, 중국도 그래프만 보면 잘하는 … [Read more...] about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는 정말 뭐가 다를까?
아시아의 호랑이들,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에 대한 오래된 질문
※ The Economist의 「Does democracy hurt or help growth in the tiger economies of Asia?」를 번역한 글입니다. 대만해협은 종종 화약고에 비유되곤 합니다.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중국 정부가 불량 지역 취급하는 섬을 향해 수천 발의 미사일을 배치한 지역이죠. 하지만 해상 풍력발전소인 포르모사 1(Formosa 1)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대만해협의 의미는 다릅니다. 한 엔지니어는 “지구상에서 최고의 바람이 부는 곳”이라고 … [Read more...] about 아시아의 호랑이들,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에 대한 오래된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