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석(鄭飛石, 1911~1991)은 40대 이하의 독자들에겐 좀 낯선 작가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는 1930년대에 단편소설 ‘졸곡제(卒哭祭)’와 ‘성황당’으로 정식 등단한 소설가다. 그는 이른바 미문(美文)으로 널리 알려진, 6·70년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린 금강산 기행수필 ‘산정무한’의 지은이이기도 하다. 정비석은 1911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하동, 본명은 서죽(瑞竹)이다. 필명으로 비석생(飛石生)·남촌(南村) 등을 썼는데 본명 대신 스승인 김동인이 지어주었다는 … [Read more...] about ‘낙원 일본’을 칭송한 <자유부인>의 작가, 정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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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원조만으로는 부족하다
착한 신발이라는 빗나간 우화 '착한 신발'이라는 탐스슈즈에 대한 논란은 등장할 때부터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여러 해를 넘겨가면서 찬양과 비난이 엇갈리고 있다. 재미있는 건, 같은 신문에서조차 몇 달 사이에 극단의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시아경제'에서 7개월 간격으로 내놓은 기사 두 편을 보자. '극과극'인 제목만으로도 독자들을 헷갈리게 할만하다. 다행히 기자는 다른 사람들인 모양이지만… 대표적 착한기업 '탐스' 한켤레 팔면 한켤레 … [Read more...] about 착한 원조만으로는 부족하다
일제 항거에 모든 걸 바친 진정한 기독교인, 전덕기 목사
을사조약에 도끼를 들고 상소한 기독교인 전덕기 을씨년스럽다는 말의 어원이 '(을사늑약이 맺어진 해인) 을사년스럽다'라는 얘기는 꽤 많이 알려져 있다. 또 어떤 학설이 나와서 그 이전에도 쓰인 기록이 있다고 해서 뒤집을지는 몰라도, 1905년 11월 18일은 실로 을씨년스럽다는 말이 생기기에 족할 만큼 섬뜩한 한기가 돌던 초겨울이었다. 18일 아침이 밝아오기 전 새벽 2시. 일본의 압력과 대신들의 강청에 견디다 못한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는 문서에 옥새를 내어 준 것이다. … [Read more...] about 일제 항거에 모든 걸 바친 진정한 기독교인, 전덕기 목사
[ⓒ 언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사이트에서 프레인 여준영 대표의 글을 무단으로 가져다 쓴 것에 대해 여준영 대표가 항의했다. 자신은 전재를 허락하지도 않았고, 원글의 대상이 일반 독자층이 아니라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인사이트는 항의에 대해 오히려 여준영 대표를 블락했고, 여준영 대표의 이름을 뺀채 글을 재편집했다. 이에 대해 여준영 대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1번과 2번 글 모두, 여준영 대표는 삭제한 상태이다.) 결국, 인사이트에서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 사과문 역시 … [Read more...] about [ⓒ 언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빈 윌리엄스에 대한 유명인사들의 추모사
※ 역자 주: 이 글은 Variety.com의 글을 발췌 번역한 글입니다. 옮기기에 앞서 ‘My Captain’의 명복을 빕니다. 월요일, 오랜 기간동안 영화, TV, 무대, 스탠드업 코미디계에서 커리어를 가져온 로빈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충격이 넓게 퍼지고 있습니다. 친구, 배우들, 스튜디오나 그 간부들, 그가 출연했던 많은 영화들의 감독들, 동료 코미디언이나 심지어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로빈을 알고 지내거나,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그를 두고 … [Read more...] about 로빈 윌리엄스에 대한 유명인사들의 추모사
2013년 유명 브랜드 로고의 리디자인 Top 15
2013년은 참으로 많은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발견과 여러 큼지막한 디자인들의 성장을 축하하는 한 해였습니다. 이번 해의 디자인 트렌드 중 하나는 미니멀리즘과 플랫(flat)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그리고 지난해, 우리는 여러 크고 작은 브랜드들의 로고 변천사를 목격하였는데요. 이처럼 몇몇 로고들이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하여 디자인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대중에게 크게 어필이 된 반면, 바뀐 디자인 때문에 사람들의 많은 비판을 견뎌야 했던 디자인들도 있었습니다. 한 기업의 … [Read more...] about 2013년 유명 브랜드 로고의 리디자인 Top 15
누가 도도새를 죽였는가: 경쟁만을 찬양하는 대통령의 위험한 시각
박근혜의 도도새 발언 '게으르면 죽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5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있었던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 에 참가하여 "사방에 먹이가 널려 있어 날갯짓을 잊어버릴 정도로 태평성대를 누리다가 외부의 갑작스러운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도도새에 관한 이야기"라며 ‘도도새의 법칙’이라는 것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도도새는 태평성대를 누리며 진화를 게을리했기 때문에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였다며 기관은 끊임없이 진화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같은 … [Read more...] about 누가 도도새를 죽였는가: 경쟁만을 찬양하는 대통령의 위험한 시각
‘보물섬’ 대만 여행을 가야 할 5가지 이유
※ 편집자 주: 위 컨텐츠는 의뢰에 따라 원고료를 받고 작성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1. 가까운 이웃 대만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대만의 관문 타오위안(桃園)국제공항까지의 비행 거리는 2시간 30분이다. 인천 하늘에서 날아오른 비행기가 정상궤도에 들어 선 후 서비스가 시작된 기내식을 즐기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때 쯤이면,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라는 기내방송을 들을 수 있다. 2012년 여름부터는 서울의 도심공항 김포국제공항과 타이베이(臺北) 시내의 … [Read more...] about ‘보물섬’ 대만 여행을 가야 할 5가지 이유
호주는 실패한 미국식 경제제도를 왜 도입하려 하나 — 스티글리츠 교수
※ 역자 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콜럼비아대학 교수의 글 『American Delusions Down Under』를 번역해 소개한다. 이 글은 호주의 토니 애보트 총리가 미국 경제 제도를 숭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비난의 내용이다. 호주 상황에 대한 글이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해 소개한다. 유럽의 경제적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가고 아시아 신흥국들이 20세기 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미국식 경제제도가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합리적인 … [Read more...] about 호주는 실패한 미국식 경제제도를 왜 도입하려 하나 — 스티글리츠 교수
더 이상 칸 광고제의 카테고리 구분은 의미가 없다
※ 역자 주: 본 글은 Advertising Age에 실린 Tom Goodwin의 Awards Have Become Meaningless and Reveal State of Industry를 번역한 글입니다. Tom Goodwin은 런던의 에이전시 Tomorrow Group의 CEO입니다. (필자 트위터) 수상은 무의미해지고, 업계의 현황을 드러내리라 칸은 우리가 공유하고 수상하고 축하할 기회이자, 매년 광고업계의 현황을 가장 잘 반영하며, 이번 주 나는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는 … [Read more...] about 더 이상 칸 광고제의 카테고리 구분은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