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최근에 느끼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세상 거의 모든 사람들이 '소외'의 경험이 있다는 사실이다. 어린 시절의 따돌림이라든지, 부적응하고 혼자 소외감을 느끼는 순간, 남들과 잘 섞이지 못해 겉돌던 기억 같은 걸 가지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유년기나 초등학생 어느 학년 때, 누군가는 청소년기에, 누군가는 대학 시절이나 직장, 혹은 종교 공동체나 스터디에서 그런 경험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소외의 기억'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소외당한 경험을 … [Read more...] about 자라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소외되었던 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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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에 품격을 더하다, 데이터 시각화!
판다스와 설레는 만남 엑셀이 답답해서 속이 터집니다! 컴공이 아닌 대학생이 가장 먼저 배우는 데이터 분석 툴은 엑셀이 아닐까 싶다. 엑셀의 그래프 기능을 통해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빠르게 시각화할 수 있고, 피벗 테이블 기능으로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군집화하고 분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편리한 UI 덕분에 별다른 전문 지식 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엑셀이 만능 데이터 분석 툴은 아니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렉이 급격히 심해지고 튕기는 현상이 많아진다. 다룰 수 있는 … [Read more...] about 의사결정에 품격을 더하다, 데이터 시각화!
새해 운동 결심, 실천하고 있나요?: 공공 데이터로 확인해봤습니다
새해를 맞아 새로이 계획한 각종 결심들! 지난 「데이터 시각화로 알아보는 새해 목표에 관한 모든 것」에서 데이터를 탐색하여 확인한 결과, 사람들의 새해 계획에는 ‘건강’, ‘다이어트’, ‘운동’ 등의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1월이 끝나가는 시점인데요, 잘 지키고 계신가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새해에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는 데 그치는지, 아니면 실천을 하는지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파헤쳐보고자 … [Read more...] about 새해 운동 결심, 실천하고 있나요?: 공공 데이터로 확인해봤습니다
인도의 의사가 빈곤층의 실명을 방지한 한 가지 방법
'아라빈드 안과병원'은 서비스 디자인의 유명한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빈곤층이 많은 인도에서 가난한 환자들이 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기초적인 진료를 받지 못해서 실명을 하는 일이 허다하자, '디자인적 사고'로 이를 극복한 유명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설립자 닥터 브이는 수술에 사용되는 렌즈나 기구의 가격을 낮추는 방법을 생각하지 앟았다.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보다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환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수술을 할 방법을 … [Read more...] about 인도의 의사가 빈곤층의 실명을 방지한 한 가지 방법
가축화된 고양이의 뇌는 작아진다
가축화가 진행될 경우 대부분 뇌의 크기가 작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가축화의 목적이 고기·우유·털 등을 얻을 목적이라면 에너지를 소비하는 뇌가 작은 개체가 품종 개량 시 의도적이든 아니든 선택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뇌가 작아집니다. 이런 이유로 가축화된 동물 사이에서도 뇌의 크기는 서로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관련 글: 사람과 접촉이 많을수록 소의 뇌가 작아진다? 비엔나 대학과 스코틀랜드 국립 자연 박물관의 과학자들은 1만 년 전 가축화된 … [Read more...] about 가축화된 고양이의 뇌는 작아진다
엄마가 딸에게 해주는 당근라페: 비록 그게 볶음일지라도
1. 이게 뭐야?” “뭐긴. 너 맨날 먹는 그거, 당근.” “그래, 당근. 그러니까 당근라페 말하는 거야?” “뭐? 당근라떼? 러페?” 아직도 엄마는 나를 어린 애로 여기는 것이 틀림없다. 이따금 직접 만든 반찬을 내보이면 엄마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애’가 반찬을 해오다니 엄마 눈엔 그게 얼마나 어설퍼 보였는지, 피식 웃기까지 하신다. 얼마 전에는 제주 당근이 가장 맛있을 때라 하여, 당근라페를 만들어 가게에 가져갔다. 활동량이 많은 만큼(아니 실은 그 이상으로) … [Read more...] about 엄마가 딸에게 해주는 당근라페: 비록 그게 볶음일지라도
어른을 위한 탄산음료, 일본의 크래프트 콜라
누구나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동심이 있다. 내게는 그중에 하나가 콜라다. 어린 시절부터 콜라를 먹고 싶어서 치킨과 피자를 시켰지만, 부모님께 꾸중을 들어 숨어서 마셔야 했던 콜라. 그런데 어른을 위한 콜라가 나왔다고? 오늘의 마시즘은 크래프트 콜라에 대한 이야기다. 크래프트 콜라가 뭔데? 맥주계에 수제맥주(크래프트 맥주, Craft Beer)가 있다면, 청량음료에는 크래프트 소다(Craft Soda)가 있다. 취향이 다변화되고 소비자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더 … [Read more...] about 어른을 위한 탄산음료, 일본의 크래프트 콜라
사라질 듯 사라지지 않는, 스타트업의 사내 정치를 활용하는 법
행복한 스타트업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스타트업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한남동 톨스토이 1. 정치에 지친 스타트업 근로자와 리더를 위하여 이 글은 널리 존경받는 구 스타트업 CEO, 현 엔젤 투자자 한남동 톨스토이(가명)가 장장 2회에 걸친 술자리에서 구두로 전달해준 스타트업 사내 정치에 대한 빛나는 통찰을, 나의 흐릿한 문장으로 정리한 글이다. 제목에서 정치 두 글자만 보고 허겁지겁 클릭한 당신. 이 글은 ‘윤’의 거친 생각과 … [Read more...] about 사라질 듯 사라지지 않는, 스타트업의 사내 정치를 활용하는 법
“수수하지만 굉장한 그녀”가 업무에 임하는 자세
패션 잡지 '랏시(Lassy)'의 에디터를 꿈꾸며 랏시를 만드는 출판사에 7년째 입사 지원 중인 28세 여성 코노 에츠코. 학창 시절 촌동네에 살면서 랏시를 애독하고 잡지 에디터의 꿈을 키워온 에츠코는 7수 끝에 그토록 바라 왔던 랏시의 출판사 입사에 성공한다. 1. 주인공의 삶 한국에는 유독 '사짜' 직업을 가진 인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가 많다. 이들은 의사, 변호사, 검사 등 소위 말하는 '멋진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들을 다룬 드라마가 한국에서는 인기리에 방영되곤 … [Read more...] about “수수하지만 굉장한 그녀”가 업무에 임하는 자세
현대백화점이 ‘힙함’을 복제하는 방법
※ 필자가 2022년 1월 19일에 발행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잘 나가는 판교점도 싹 고칩니다! 작년 백화점 주요 3사의 화두는 신규점 오픈이었습니다. 현대는 더 현대 서울을, 롯데는 동탄점을, 신세계는 아트 앤 사이언스를 선보이며, 이례적으로 한 해에 3사 모두 신규 출점을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백화점 업계가 주목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바로 리뉴얼인데요. 올해 초부터 백화점 3사는 리뉴얼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쟁이 펼쳐진 건, 코로나 … [Read more...] about 현대백화점이 ‘힙함’을 복제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