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Statistsa에 기고된 「The summer of “revenge travel”」을 번역한 글입니다.
2년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행을 취소했던 미국인들이, 그동안의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한 ‘복수 여행’에 돈을 물 쓰듯 하고 있다. 프리미엄 항공 요금, 더 좋은 숙박 시설, 더 오랜 체류를 계획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비싸게 만들어 놓았고, 유럽 내 분쟁이 확대될 위험이 있음에도 여행객들은 계획을 늦추는 데 지쳤다. 이들은 코로나19 대유행과 그 속에서 지친 삶에 대한 보복 방법을 찾고 있다.
사람들은 “이번에는 진짜 여행의 방아쇠를 당기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브라이언 켈리, 여행 자문 사이트 ‘더 포인트 가이’의 CEO
미국 여행 협회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거의 9명(85%)가 올여름 여행을 기대하고 있다. 그중 거의 절반(48%)이 2주 이상 휴가를 낼 계획이라고 한다. AAA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할 때 2022년 여행 예약이 훨씬 더 강력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익스피디아 그룹의 CEO는 이번 여름이 “역사상 가장 바쁜 여행 시즌”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런던, 파리, 멕시코 칸쿤과 함께 뉴욕, 라스베이거스, 플로리다 올란도가 인기가 높다. 국립공원도 인기가 많다. 요세미티를 포함한 많은 곳에서 입장 예약이 필요할 정도다.
사람들은 여행을 더 많이 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돈도 더 많이 쓰려 하고 있다. 안 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움츠러들어 있던 많은 사람들이 여행에 대한 기대로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다. 이전에 취소한 여행 상품권을 이번에는 반드시 사용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비행기 연료 가격 상승으로 2022년 여행 비용도 급격히 비싸졌다. 항공 요금과 호텔 비용을 추적하고 예측하는 여행 앱 호퍼(Hopper)에 따르면, 미국 국내 항공 요금은 연초보다 40% 오른 330달러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요금보다도 약 7% 높아졌다.
호퍼는 5월까지 평균 360달러, 10% 더 요금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선 요금은 지금부터 6월까지 약 15% 올라 약 94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가운데 나타나는 가장 큰 추세 중 하나는 ‘프리미엄 레저 여행 증가’다. 비록 출장 여행은 여전히 저조하지만, 더 호화로운 경험을 위해서라면 추가 요금을 지불하려는 승객들로 퍼스트 클래스가 가득 차 있다. 항공사들읕 투자를 통해 객실을 확장하고, 더 안락한 좌석으로 교체하고, 공항 라운지도 더 고급스럽게 꾸밈으로써 이 새로운 계층의 여행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델타 항공은 눕는 침대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섹션을 일부 최신 기종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은 뉴욕에서 포르투갈 아조레스 섬과 스페인 마요르카섬까지 새로운 휴가 노선을 도입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감소하면서, 많은 국가에서 여행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는 유람선 여행에 대한 위험 권고를 해제한 이후 유람선 내 마스크 착용 규정을 철회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는 여전히 방문객들에게 건강 신고서 작성, 백신 접종 증명 및 최근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을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모든 대중교통에 대한 현재의 마스크 착용 명령과 검사 요건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은 미국인조차 미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검사를 해야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회담에서 빛이 비치는 가운데, 더 포인트 가이에서는 런던과 파리로의 여행을 검색하는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의 여러 수도를 그리워하는 미국인들로 인해 올해는 대단한 여름이 될 것으로 직감합니다.
- 브라이언 켈리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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