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요계에 과하다 싶게 쏟아지는 장르가 있다. ‘트로피컬 하우스’다. 저스틴 비버나 에드 시런의 히트곡들을 계기로, 세계적으로도 한창 유행하고 있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보통의 하우스보다는 조금 느긋한 템포에, 이국적으로 흥청대는 탄력적인 리듬, 마림바 등 카리브해를 연상시키는 악기들, 바람 소리처럼 휘날리는 신스 멜로디까지. 듣고 있자면 휴양지의 풍경이 자연스레 떠오르고 몸도 두둥실 움직이는 그런 음악이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매끼 먹으면 질리게 마련. 어떤 이는 … [Read more...] about 케이팝 트로피컬 하우스를 굳이 들어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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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명절, 어떤 며느리
ㅈ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가족이 될 때 피치 못하게 생기는 갈등과 불편함을 며느리라는 이름으로 독박쓰고 싶지도 않고 피하고 싶지도 않다 가족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 사랑처럼, 모두의 정의가 다를 것이다 각기 다른 입장을 조율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갔으면 좋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과정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새로운 가족이 되고 싶다.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어떤 명절, 어떤 며느리
스타트업이 꼭 알아야 할 “잘 망하는 방법”
얼마전 블로그에 “위인터랙티브 창업에서 폐업까지… 그 파란만장했던 시간들을 반성하며…”라는 글을 포스팅하여 적잖은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 후로 후배 창업자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그때마다 잘(well) 망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해주었다. (내가 아직 성공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아직 한국사회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잘 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이 잘(well) 망하는 것이란 무엇일까? 이전 글에서도 언급 했듯이 잘 망하는 것은 부채 없이 망하고 그 실패를 통해 배운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이 꼭 알아야 할 “잘 망하는 방법”
늦더위에 안녕을 고하고, 초가을을 만끽할 영화 피서법
한여름 에어컨, 선풍기 껴안고 아등바등 견딘 당신, 거기가 끝이 아니다. 늦더위가 기다리고 있다. 해마다 여름이 길어진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균 기온 20도 이상인 여름이 40년 전에 비해 30일가량 늘었다고 한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 9월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 거다. 물론 여름은 죄가 없다. 문제는 혹서. 너무 덥고 습기가 차면 잠도 잘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럴 땐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 그래서 준비했다. 영화로 떠나는 피서법. 세 가지 … [Read more...] about 늦더위에 안녕을 고하고, 초가을을 만끽할 영화 피서법
사업을 하려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좋을까?
보통 자신만의 사업을 하려면 하던 일을 무조건 관두고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나이키의 창업자도 회사에 올인하기 전에 이전의 직장을 5년 동안 유지하면서 신발을 팔고 다녔던 것을 생각한다면 성공한 창업자라고 해서 처음부터 올인을 했던 것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사업을 처음부터 일으키고 성장시켜 가는 것에는 여러 가지 굴곡진 점이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사업을 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모든 것을 올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 [Read more...] about 사업을 하려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좋을까?
학생 때의 리더십은 왜 회사에서 빛이 바랠까?
모든 조직에서는 그 어떤 포지션에 있든 간에 ‘리더’가 되라는 말을 참으로 많이 사용하곤 한다. 실제 어떤 직급이든 리더십을 발휘해야 일을 진취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 이 ‘리더십’이란 단어이다. 그런데 참으로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자발적으로 리더를 '자청'하던 동아리 회장, 각종 수업에서의 조장과 팀장이던 그 사람들이 이상할 만큼 조직에 가면 그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조직 자체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생겨난다. '너는 좀 … [Read more...] about 학생 때의 리더십은 왜 회사에서 빛이 바랠까?
실력을 기르는 지름길
구글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대부분은 매일 제공되는 뷔페식 식사,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근무환경, 혹은 직원 건강을 위한 사내 헬스장 같은 잘 알려진 구글의 복지나 기업문화와 관련된 대답을 기대한다. 하지만 내게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은 그런 복지나 기업문화보다는 나보다 뛰어난 동료들 및 매니저와 함께 일한다는 사실이다. 어차피 평생직장의 개념은 없어진 지 오래고, 마치 용병처럼 언제든지 시장의 요청에 응해서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 [Read more...] about 실력을 기르는 지름길
선입견, 없앨 수 없다면 제도적으로 억누릅시다
※본글은 npr지의 "How Startups Are Using Tech To Try And Fight Workplace Bias"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 모두는 무의식 속에서나마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인의 선입견은 채용과 승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사이버 보안 회사 레드실(RedSeal)을 이끌고 있는 피트 싱클레어 역시 어느 순간 회사 내 여성 엔지니어가 거의 없고, 대부분이 백인, 중국인 또는 인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 [Read more...] about 선입견, 없앨 수 없다면 제도적으로 억누릅시다
북한에 가스관을 지어서 트럼프가 유감을 표했다고?
끔찍한 오역 [종합]트럼프 “북한에 긴 가스라인 유감”···김정은 “로켓맨” 지칭도, 중앙일보 위의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한국의 문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그에게 ‘로켓 맨(주: 김정은)’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북한에 긴 가스라인이 만들어지고 있다. 참으로 유감.” 원본 트윗은 이렇다. “I spoke with President Moon of South Korea last night. Asked him how Rocket … [Read more...] about 북한에 가스관을 지어서 트럼프가 유감을 표했다고?
서울시 공무원시험 역차별 논란, 해결 방법은?
얼마 전 2019년부터 서울시 공무원 시험 일자를 다른 시·도와 통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만약 서울시 공무원 시험이 다른 시·도 공무원 시험과 날짜가 같으면 그동안 이루어졌던 중복 시험 응시가 불가능해집니다. 현재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공무원 시험은 해당 지역에 거주한 사람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 제한이 있습니다. 유일하게 서울시만 지역 제한이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거주 지역과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함께 준비해 응시하기도 … [Read more...] about 서울시 공무원시험 역차별 논란, 해결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