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뉴욕타임스의 What Babies Know About Physics and Foreign Languag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정답을 알려주고 따라하게 하는 건 쉽습니다. 하지만 지식경제 사회와 미래에 가치가 높아질 인재에게 요구되는 창의력과 스스로 답을 찾는 능력을 길러주려면 아이들이 어느 정도까지는 스스로 주변을 관찰하고 이것저것 해보고 실패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카카오 스토리펀딩 10화에 후보로 올렸던 글의 전문을 번역해 … [Read more...] about 교육: 모방과 창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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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늦은 ‘택시 운전사’ 후기
다소 늦게 ‘택시 운전사’ 영화를 봤다. 1,000만 영화라고 하니 어떤 영화가 대중성을 갖췄는지 보고 싶은 마음과 다 보는 영화에 나까지 꼭 봐야 하나라는 생각에 볼지 말지 고민했었다. 결국은 ‘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도 가 볼 겸. 1. 택시 운전사는 잘 알려져 있듯이 5.18 민주화 항쟁을 다룬 영화이다. 5.18 민주화 항쟁과 관련된 영화는 ‘화려한 휴가’ 이후 처음이었던 것 같다. 화려한 휴가를 보면서 5.18 민주화 항쟁에 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 [Read more...] about 다소 늦은 ‘택시 운전사’ 후기
그 봉투를 받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 《경남도민일보》에 쓴 칼럼 중 지면 제약으로 생략한 부분을 추가한 글입니다. 1993년 봄이었다. 김영삼 대통령 취임 이후 검찰이 대대적인 사정(司正)을 벌일 때였다. 검찰이 경남 진주에 있던 한 교구 제작 업체를 압수수색해 비밀장부를 압수했다. 그 업체는 국립경상대와 창원대, 각 중고등학교와 도서관, 교원연수원 등 30여 곳에 책걸상과 칠판 등 교구를 납품하면서 판매금액의 10~20%를 관계자에게 뇌물로 공여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로 인해 5명이 구속됐고 수십 명이 … [Read more...] about 그 봉투를 받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위기는 기회: 어딘가에는 항상 위기의 시장이 있다
※본 글은 marcuss지의 "There is always a market in crisis somewhere"를 번역한 글입니다. "심각한 위기가 허비되는 것을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 이 말은 곧 위기란 그전에는 할 수 없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미국 정치인 람 이매뉴얼(Rahm Emanuel)이 정치에 관해 얘기하던 중 나온 말입니다. 하지만 불안한 금융 시장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확률이 자기편으로 만들어 투자하고 싶다면, 위기를 … [Read more...] about 위기는 기회: 어딘가에는 항상 위기의 시장이 있다
자율 로봇이 경작하는 무인 농장
농업 역시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기계화, 자동화의 길을 걷습니다. 농기계와 농약, 비료의 등장으로 이제 농업에서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적은 인력으로 넓은 면적의 농지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그 끝은 아마도 완전 무인 농장이 될 것입니다. 영국 하퍼아담스대학(Harper Adams University)이 진행하는 ‘핸즈프리 헥타르 프로젝트(Hands Free Hectare project)’에서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사람이 아닌 자율화된 로봇이 담당해 완전한 무인 … [Read more...] about 자율 로봇이 경작하는 무인 농장
사진 초보를 홀리기 쉬운 10대 편견
전문가인 양, 사진 초보자들이 혹할만한 말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 대표적인 사례죠.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 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피해 다니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그런데 정말 의외로 대단히 많습니다(…) 1. 조리갯값이 어두운 렌즈는 밝은 렌즈보다 사진이 어둡게 나온다 → 어둡다/밝다의 개념이 아니라 (셔터 속도가) 빠르다/느리다의 개념이죠. 노출은 조리개, 감도, 셔속의 3요소로 이뤄지며 이 3요소의 조합의 결과이지, 조리개 수치가 높다고 사진이 … [Read more...] about 사진 초보를 홀리기 쉬운 10대 편견
뉴욕 뚜벅이 여행 준비하기: 숙박 예약편
해외 출장과 배낭여행을 자주 한 덕분에 항공권, 여권과 신용카드만 챙기면 웬만한 곳은 무작정 떠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족이나 회사 고객을 동반하는 경우, 특히 제가 인솔할 경우에는 온갖 준비를 다 하게 됩니다. 속 편하게 패키지 이용해도 되지만 뉴욕까지 가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건너뛰어선 안 되죠. 센트럴파크 입구만 보고 돌아갈 수도 없고요. 더 힘들고 돈이 더 들더라도 자유여행을 선택하고, 항공권은 대한항공 신한카드 특판으로 비교적 싸게 예약해두었습니다. 할인 대신에 마일리지는 … [Read more...] about 뉴욕 뚜벅이 여행 준비하기: 숙박 예약편
발표 15분 전 꼭 해야 할 5가지
0. 일단 발표장에 일찍 도착하라 보통 발표 전에는 마음을 안정시키며 그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신경 쓰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일이 바로 발표장에 대한 장악이다. 발표를 하는 동안에는 그 외의 다양한 요소들이 발표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몇 가지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발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이는 보다 좋은 발표 성과로 이어지게 된다. 1. 프로젝터 동작 여부 확인 프로젝터가 있어야 할 자리에 덩그러니 전선만 남아있는 … [Read more...] about 발표 15분 전 꼭 해야 할 5가지
대형서점의 갑질을 공정위에 고발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엊그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갔다가 살만한 책이 없어서 놀랐습니다. 겨우 문학과지성사의 심보선 시인의 새 시집과 문지시인선 500호 특집을 사서 나오며, 이렇게 읽을 책이 없고 읽을거리가 없는 책이 팔리는데 '나는 책 기획을 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없는 게 아니라 안 보이도록 해둔 거군요. 노출되는 책만 팔리니 노출을 위해 출판사는 서점에 돈을 쓰고 미디어에 돈을 씁니다. 그 돈을 콘텐츠 개발에 쓰면 좋으련만...... 그래도 전 꿋꿋하게 기획을 하겠죠?” 한 … [Read more...] about 대형서점의 갑질을 공정위에 고발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마음을 움직이는 예쁜 손글씨, 캘리그라피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정성스럽게 써 내려가는 손글씨 캘리그라피! 디지털화에 익숙한 현대인 사이에서 아날로그 감성이 깃든 손글씨가 인기를 끈다. 붓, 펜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는 캘리그라피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은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코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캘리그라피 잘 쓰는 법, 캘리그라피의 기초, 영문 캘리그라피, 수채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캘리그라피 전문 서적을 판매하며 캘리그라피 자격증이나 학원 관련 문의도 덩달아 많아졌다. 문자적인 의미를 넘어 … [Read more...] about 마음을 움직이는 예쁜 손글씨, 캘리그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