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스타트업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스타트업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한남동 톨스토이 1. 정치에 지친 스타트업 근로자와 리더를 위하여 이 글은 널리 존경받는 구 스타트업 CEO, 현 엔젤 투자자 한남동 톨스토이(가명)가 장장 2회에 걸친 술자리에서 구두로 전달해준 스타트업 사내 정치에 대한 빛나는 통찰을, 나의 흐릿한 문장으로 정리한 글이다. 제목에서 정치 두 글자만 보고 허겁지겁 클릭한 당신. 이 글은 ‘윤’의 거친 생각과 … [Read more...] about 사라질 듯 사라지지 않는, 스타트업의 사내 정치를 활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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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하지만 굉장한 그녀”가 업무에 임하는 자세
패션 잡지 '랏시(Lassy)'의 에디터를 꿈꾸며 랏시를 만드는 출판사에 7년째 입사 지원 중인 28세 여성 코노 에츠코. 학창 시절 촌동네에 살면서 랏시를 애독하고 잡지 에디터의 꿈을 키워온 에츠코는 7수 끝에 그토록 바라 왔던 랏시의 출판사 입사에 성공한다. 1. 주인공의 삶 한국에는 유독 '사짜' 직업을 가진 인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가 많다. 이들은 의사, 변호사, 검사 등 소위 말하는 '멋진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들을 다룬 드라마가 한국에서는 인기리에 방영되곤 … [Read more...] about “수수하지만 굉장한 그녀”가 업무에 임하는 자세
현대백화점이 ‘힙함’을 복제하는 방법
※ 필자가 2022년 1월 19일에 발행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잘 나가는 판교점도 싹 고칩니다! 작년 백화점 주요 3사의 화두는 신규점 오픈이었습니다. 현대는 더 현대 서울을, 롯데는 동탄점을, 신세계는 아트 앤 사이언스를 선보이며, 이례적으로 한 해에 3사 모두 신규 출점을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백화점 업계가 주목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바로 리뉴얼인데요. 올해 초부터 백화점 3사는 리뉴얼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쟁이 펼쳐진 건, 코로나 … [Read more...] about 현대백화점이 ‘힙함’을 복제하는 방법
쇼맨십 때문에 놓친 금메달, 16년 만에 되찾은 이야기
스노보드 크로스가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2006년 토리노 대회 여자 결선. 린지 제이커벨리스(37·미국)는 2위 타냐 프라이든(46·스위스)에 3초 앞선 상태로 마지막에서 두 번째 점프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결승선까지 43m 남은 상황에서 제이커밸리스는 올림픽 초대 챔피언 등극을 확신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점프 이후 보드 앞쪽을 잡고 좌우로 흔드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착지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세리머니를 시도하기 전까지만 해도 제이커벨리스는 뒤를 … [Read more...] about 쇼맨십 때문에 놓친 금메달, 16년 만에 되찾은 이야기
왜 기업은 직원들의 성장을 원하지 않을까?
기업이 직원들의 성장을 원하지 않는다니 이게 대체 뭔 말인가? 리더들은 대체로 조직의 성장을 원한다. 사업 규모도 커지고 직원들도 많아지기를 원한다. 그런데 젊은 직원들, MZ세대의 성장 욕구에 대해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MZ세대들과 조직의 비전이나 조직문화 과제를 토론해 보면 개인의 성장 요구가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체계적인 교육이 지원되길 바라고 CES(세계가전전시회) 등 해외 박람회에 참여하고 싶어하고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얻기를 원한다. 그런데 리더와 기성세대들은 … [Read more...] about 왜 기업은 직원들의 성장을 원하지 않을까?
투자 실패는 투자자 몫? 한국 증시에선 아닙니다: 한국에’만’ 없는 주주권리 보호 제도, 이젠 도입합시다
코스피를 구하라: 세이브코스피 한 번이라도 ‘국장(국내증시)’에 물려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분들, 혹은 국내증시의 건전성에 문제의식을 갖고 계셨던 분들. 아래 청와대 국민청원에 잠시만 눈을 돌려주셨으면 한다. 링크 바로가기 ‘세이브 코스피(코스피를 구하라)’. 만 하루가 채 안 돼 1만 명이 넘는 서명을 이끌어낸 이 프로젝트는, 오너가 맘만 먹으면 ‘합법적인’ 방법으로 개미들을 ‘수탈’할 수 있는 국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주운동은 예전부터 종종 있었으나, … [Read more...] about 투자 실패는 투자자 몫? 한국 증시에선 아닙니다: 한국에’만’ 없는 주주권리 보호 제도, 이젠 도입합시다
재택근무로 사내정치를 차단할 수 있다?
1. 입사 첫날부터 지금까지 6개월 넘게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6개월 동안 사내외 미팅을 위해 사무실에 출근한 날을 모두 합쳐도 1개월이 안 될 것 같은데요. 용인에서 강남까지 왕복 출퇴근 시간만 평균 3시간이 걸리는 저에게는 정말 행복한 직장 생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줄어든 출퇴근 시간만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출근 준비와 이동에 낭비되던 에너지를 가족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워라밸 측면에서 최고의 제도이자 복지입니다. 그런데 6개월쯤 … [Read more...] about 재택근무로 사내정치를 차단할 수 있다?
다양한 변이에 효과적인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이 나타나다
코로나19는 대부분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백신 역시 호흡기로 전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나 아직 승인된 것은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더 쉬운 방법일 것 같지만, 사실은 호흡기 점막이 외부 바이러스를 막는 역할을 해서 면역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맥마스터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극복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흡입형 백신을 … [Read more...] about 다양한 변이에 효과적인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이 나타나다
투자할 때 믿으면 안 되는 8가지 신화
※ A Wealth of Common Sense의 「8 Of The Biggest Investing Myths」을 번역한 글입니다. 1.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투자 시간의 지평이 길다면, 그건 그렇지 않다. 2. 투자하려면 시장에서 먼지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지난 몇 년 동안을 보면, 주식시장이 일반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2020년, 경제는 끔찍했지만, 주식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 [Read more...] about 투자할 때 믿으면 안 되는 8가지 신화
엄마는 직업을 ‘주부’라고 썼다
엄마의 직업은 주부가 아니다. 엄마는 식당에서 일했다. 나는 가정통신문에 엄마의 직업을 '식당'이라 썼다. 그걸 본 엄마는 '식당'이라는 단어를 지우개로 지웠다. 대신 그 위에 반듯하게 ‘주부’라고 적었다. 학창 시절, 새 학기 첫 시간에 항상 가정통신문을 나눠줬다. 엄마가 식당을 지운 이후부터 나는 부모님 직업을 쓰는 칸에 아버지는 ‘회사원’, 엄마는 ‘주부’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엄마의 직업만 해도 여러 가지다. 막내 이모에게 들었던 엄마 첫 번째 직업은 봉제공장에서 미싱을 … [Read more...] about 엄마는 직업을 ‘주부’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