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같은 시간을 가진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돈이나 명예, 그런 것들과는 달리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죠. 하지만 같은 시간이라고 할지라도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생산적이라고 표현합니다. 앱 카테고리를 보면 ‘생산성’이라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아날로그 시대 때는 직접 쓰고, 정리하고, 메모하던 행위들을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고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며 더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은 일이라도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지에 따라 더 … [Read more...] about 계속 사용해도 후회 없을 생산성 앱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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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아몬드
기득권을 아무런 대가 없이 혹은 아주 헐값에 근본적인 이득을 취한 그룹이라 정의한다면, 전문직은 의외로 기득권이 아니다. 타인은 물론 자신까지 그렇다고 착각할지라도. 모두에게 24시간이 평등하게 주어졌다. 주당 40시간을 일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가 한 달에 대략 120만 원을 번다. 그런데 B는 여가보다 돈을 소중히 여겨 주당 80시간을 일했고, 야간 휴일 수당까지 270만 원을 가져간다. 한편 주당 120시간을 일하기로 결심한 C는 360만 원 이상을 가져간다. 이때 C가 … [Read more...] about 할머니의 아몬드
심리학과 민주주의: 왜 자꾸 바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할까?
※ 가디언의 「Democracy v Psychology: why people keep electing idiots」를 번역한 글입니다. 칼럼 저자인 딘 버넷(Dean Burnett)은 “민주주의는 거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완벽한 제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치인’이란 직업은 그다지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물론 자업자득인 경우가 많지만 모든 정치인이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겠죠.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 사회가 완전히 무너질 … [Read more...] about 심리학과 민주주의: 왜 자꾸 바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할까?
임산부의 자격
가끔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여성을 본다. 거의 대부분 임산부 배지를 가방 위에 올려놓고 그 가방은 다시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 십중팔구가 그랬다. 지나가던 누구에게라도 잘 보이게 올려진 임산부 배지로 증명하고 싶었던 건 무얼까? 어떤 젊은 사람이 노약자석에 앉을 수도 있다. 그는 오늘 하루 녹초가 되게 피곤했을 수도 있고 몸이 아파 조퇴하는 길일 수도 있다. 장애가 있었을 수도 있고, 임신 초기인 데다가 증명할 배지를 발급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사정들과는 상관없이, 그 자리에 … [Read more...] about 임산부의 자격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79가지 논리적 오류
같은 말을 결론에서 되풀이하라: 선결문제 요구 Petitio principii 개인의 일을 전체의 일인 양 위장하라: 결합 Composition ‘거의’라는 수식어를 슬쩍 집어넣어라: 은밀하게 감춰진 한정어 Half-concealed qualification 결과가 어떻든 무조건 비난하라: 무조건 탓하기 Thatcher’s blame 과거에 다 해본 것이라고 응수하라: 냉소적인 논증 Non-anticipation 그 말은 독재적이라고 딱지 붙여라: 발생학적 오류 The … [Read more...] about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79가지 논리적 오류
‘나쁜 음식’은 단지 ‘값싼 음식’일 뿐이다
1. 구하기 쉬운 음식=가난한 사람이 먹는 음식=나쁜 음식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의 구분선은 시대과 지역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기준은 대체로 동일하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열량을 제공하는 음식(즉 구하기 쉬운 음식)은 대체로 나쁜 음식이었다. 그리고 비용이 높고 구하기 어려운 음식이 좋은 음식의 자리를 차지해왔다. 좋은 음식을 먹으면 당 시대에 미인 또는 건강체라고 부르는 체형을 유지할 수 있고, 나쁜 음식을 먹으면 주변에서 못나거나 건강하지 못해 보인다는 체형을 가지게 된다. 이걸 … [Read more...] about ‘나쁜 음식’은 단지 ‘값싼 음식’일 뿐이다
단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 있어 성별이 뭐가 중요한 것일까
늘 감명 깊은 글을 생산하는 손아람 작가와 정현석 작가의 페이스북을 보고 세바시 사태를 알게 되었다. 세바시에서 최근 공개한 강동희 강연자의 '성소수자도 우리 사회의 분명한 구성원입니다’ 강연이 비공개 처리되었다. 교회의 교단과 교인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는 것이 그 주된 이유였다. 다른 성적 지향을 가진 이들 역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고 뻔하게 말하는 강연이 과연 그렇게도 충격적인 내용인가. 단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 있어 성별 따위가 얼마나 중요한 걸까. 같은 성별의 사람을 … [Read more...] about 단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 있어 성별이 뭐가 중요한 것일까
정치 성향을 좌우하는 것은 신앙일까? 자본일까?
요즘 독서모임에서 재미나게 읽는 책이 유시민 씨의 『국가란 무엇인가』(2017 개정신판)다. 국가에 관한 여러 역사적, 정치적, 철학적 개념을 차근차근 짚어주면서 친절하게 설명하는 이 책은 다양한 생각 거리와 토론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독서모임을 하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정치성향에 대한 아래 이야기는 깊이 공감이 갔다. 기존의 사유습성을 바꾸는 것은 유쾌하지 못한 일이며 상당한 정신적 노력을 요구한다. 변화된 환경이 무엇인지, 나의 정신적 태도가 어떠한지, … [Read more...] about 정치 성향을 좌우하는 것은 신앙일까? 자본일까?
부동산 정책은 건강 정책이다
집값 상승, 세입자 건강에 해롭다 6.19 부동산 대책,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반년 사이에 부동산 관련 대책이 벌써 3번 발표됐다. 정부가 이토록 부동산 정책에 열을 올리는 것은 현재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사회정의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정된 토지와 주택을 소수가 독점하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상승한다. 그 소수는 불로소득을 향유하고, 서민들은 안정된 주거 공간을 마련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집’으로 인해 소득 … [Read more...] about 부동산 정책은 건강 정책이다
구석구석 숨은 교토 맛집 8곳
인기 일본 여행지 교토. 볼거리 먹을거리도 너무나 많지만 시간은 한정되어있어 다 가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소중한 시간을 쓰기에 가치 있는 맛집들로만 모아본 교토 맛집 8곳. 구석구석 숨은 교토 맛집들을 파헤쳐보자! 유타카 ゆたか屋 청수사 근처에 위치한 <유타카>. 반찬 하나하나 정말 맛있고, 복잡한 관광지 느낌이 아닌 동네 사람들 지나가다 한 끼 먹으며 쉬고 다시 또 길을 출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에요. 주소 108-6 … [Read more...] about 구석구석 숨은 교토 맛집 8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