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THE CUT의 「How to Be a Little Bit Better at Remembering Things」을 번역한 글입니다. 나는 가끔씩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 썼던 시간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할 일 목록에 적으려 했다가 잊었던 일이나 퀴즈프로그램과 십자말풀이의 답 등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썼지요. 최근에는 마트에서 자동차를 어디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꽤 고생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 분명 알고 … [Read more...] about 기억을 조금 더 잘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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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방중, 기자 폭행 사태, 언론에 대한 불신
중국의 결례 한국 기자가 중국 경호인력에게 폭행당했을 때 적절한 반응은 무엇일까? 이게 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돼서 코리아패싱 당하는 거다. 강경화 경질하라. 기레기들 잘 맞았다. 지네 맞으니까 이제서야 기사 엄청 쓰는 거 봐라. 심각한 문제이며 결례다. 중국 측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 기자 폭행은 당연히 중국측 잘못이고 유감을 표할 일이다. 이를 두고 ‘기레기라 맞았다’ 같은 판단을 할 까닭이 없다. ‘문 홀대/무능론’의 소재 문제는 그 이후다. … [Read more...] about 문재인 방중, 기자 폭행 사태, 언론에 대한 불신
광고판의 변신 : 노숙인들의 침대가 되다
화려한 색상과 사진, 타이포그래피로 장식되어 우리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시선을 잡아끄는 옥외 광고판. 하지만 광고판은 이제 널리 알린다는 의미의 광고로서만 기능하지 않는다. 광고 그 자체를 넘어 소외계층의 필요를 채우는 무엇으로 변신한 세계 각국의 광고판을 소개한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침대 광고계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문구 안에서 우리는 아주 단순하고도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과학에까지 비유할 정도로 침대가 … [Read more...] about 광고판의 변신 : 노숙인들의 침대가 되다
2018년 IT트렌드, 흐름을 챙기자
트렌드 도서가 트렌드? 눈, 스키장, 크리스마스, 그리고 트렌드 도서. 연말이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것들. 그런데 언젠가부터 트렌드 도서가 한둘씩 늘어나더니 트렌드 도서 자체가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말았다. 우리가 트렌드 도서에 손이 가는 이유는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고 싶어서이다. 그 기회는 누군가에게는 유망한 분야의 기술을 미리 익혀 변화에 대응하는 것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겐 비트코인 투자일 수도 있다. 무엇을 봐야 하나 그런데 너무 많아진 트렌드 … [Read more...] about 2018년 IT트렌드, 흐름을 챙기자
저열량식이 당뇨를 치료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란셋에 발표되었습니다. 저열량식이 비만 당뇨 환자에서 당뇨 치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연구가 새로 발표되었습니다. 이전에 발표된 연구에 이어 글래스고 대학 (University of Glasgow)의 연구팀은 BMI 27 - 45 사이의 비만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효과를 볼 수 있는지를 검증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298명의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대조군은 약물치료를 비롯한 표준적인 당뇨 치료를 시행하고 나머지 절반은 저열량 식이를 … [Read more...] about 저열량식이 당뇨를 치료할 수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범죄자에 대한 최소한의 질서
"저런 살인마의 인권은 존중해서는 안 된다." 영화 <짚의 방패’(藁の楯)>에는 희대의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기요마루가 등장한다. 힘없는 여자아이를 범행대상으로 삼아온 그는 어느 날, 일본 재계 거물인 니나가와의 손녀딸을 무참하게 죽인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니나가와는 자신이 가진 재력으로 신문사와 방송사를 움직여 기요마루를 죽이는 자에게 현상금 10억 엔을 준다는 TV 방송과 신문 광고를 전면 게재한다. 큐슈의 후쿠오카에서 은둔하다가 전국적인 광고로 인해 모두의 표적이 되어 … [Read more...] about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범죄자에 대한 최소한의 질서
엉터리 과학에 기대고 있는 ‘와인 감정’
※ 이 글은 가디언 지에 기재된 「Wine-tasting: it's junk science」를 번역한 글입니다. 프랑스 보르도의 최고급 밭뙈기 '그랑끄뤼'에서 난 포도로 만들었다는 고급 와인 맛은 그저 그랬는데 동네 와인 가게에서 반주로 마시려고 산 $15짜리 와인은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입맛이 고급스럽지 않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와인의 맛과 풍미가 가격과 일치하지 않는 걸까요? 전문적인 와인 감정사들로부터 '맛있다'는 호평을 받고 가격이 훌쩍 … [Read more...] about 엉터리 과학에 기대고 있는 ‘와인 감정’
새로운 음료수를 구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인파로 가득한 거리를 홀로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다. 그의 발길이 닿는 곳은 편의점 신상 음료수 칸. 매일 같은 시간. 같은 편의점에 도착한 그는 새로 나온 음료수를 검거한다. 편의점 점장님은 뭉크의 작품처럼 절규한다. “봄부터 겨울까지 매일 같은 시간에 와서 다른 음료수를 사 가다니! 도대체 당신 정체가 뭐야!!” 뭐긴, 손님이지. 하긴 올해만 100번 넘게 방문한 편의점에서 매번 다른 음료수를 사 갔으니 놀랄만하다. 엄마, 아빠도 모르는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 [Read more...] about 새로운 음료수를 구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제주도의 ‘소심한 책방’, 소심한 탐방기
제주 종달리의 '소심한 책방'을 갔다. 책방도, 주인도, 심지어 손님인 나도 더없이 소심해지는 책방, 그리고 인근 카페 '바다가 안보여요'에서는 정말 바다가 안 보이더라. 책방을 좋아한다. '책방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은 ‘책을 좋아한다’와 같은 뜻일까? 결국 같은 의미겠지만 ‘영화관을 좋아한다’와 ‘영화를 좋아한다’라는 말처럼 두 문장 사이에는 미세한 간극이 존재한다. 책방을 좋아하는 것은, 책뿐만 아니라 그곳의 모든 것이 좋다는 의미로 들린다. 책들이 발산하는 향기, 책 앞에 … [Read more...] about 제주도의 ‘소심한 책방’, 소심한 탐방기
스타트업을 위한 디자인론
※ 본문은 Google Ventures의 Braden Kowitz가 작성한 'DESIGN PRINCIPLES, STARTUP STYLE’을 원작자의 동의하에 번역 및 게시한 글입니다. 스타트업에서 디자인을 하는 것은 다른 그 어떤 종류의 디자인과도 다릅니다. 팀의 규모는 대부분 작고 구성원 모두가 함께 디자인에 참여하죠. 구성원이 적은 만큼 디자인에 올인할 수 있는 인력은 없는 편입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은 그 어느 곳보다도 빠르고 유동적입니다. 그렇기에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을 위한 디자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