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AEON에 기재된 「People are intensely loyal to groups which abuse newcomers. Why?」를 번역한 글입니다. 1900년 가을,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 입학한 17살의 오스카 부즈(Oscar Booz)는 심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그는 타바스코 소스를 세 번 마셔야 했고 그보다 훨씬 덩치 큰 친구와 복싱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쓰러졌고 집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국회 조사위원회가 … [Read more...] about ‘신참 괴롭히기’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전체글
지역방송 꺼라! 뭐라카노?
〈개인사 편찬위원회〉 〈내 인생의 스탑오버〉 〈리얼토크 날〉을 아시나요? 전주MBC, UBC울산방송, KBS광주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서울이 아닌 각 지역에서는 지역방송 편성 시간대에 지역 제작 프로그램이 방송됩니다. 서울 사람들은 모르는 세계죠. 지역민 중에는 서울 방송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역방송은 지역방송만의 매력이 있답니다. 서울 중심 소재 프로그램 속에서 지역의 이야기는 소외됩니다. 그래서 지역방송은 지역민들에게 생생한 지역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 [Read more...] about 지역방송 꺼라! 뭐라카노?
1,000만 ‘지그재그’, 여성 의류 쇼핑몰 시장을 흔들다
여성들의 쇼핑 필수 앱으로 자리 잡고 있는 여성 쇼핑몰 모음 앱 '지그재그' 1,000만 다운로드가 넘어섰다. '지그재그'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한민국 2015년 6월 론칭 이후 2년 7개월여 만이다. '지그재그' 앱 내에서 발생하는 주문 거래액도 분기마다 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2017년 총 주문 거래액 3500억 원을 달성했다. 현재 '지그재그'에는 여성 전문 의류 쇼핑몰 2700개, 패션 잡화 쇼핑몰 700개 이상 입점해 있으며 지금까지 480만 개의 상품이 누적 등록됐다. 전체 … [Read more...] about 1,000만 ‘지그재그’, 여성 의류 쇼핑몰 시장을 흔들다
1834년, 사상 최초의 해킹 사건 발생하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해킹이라는 말의 뜻은 '컴퓨터나 네트워크에 대한 인가되지 않은 침입'을 뜻합니다. 당연히 해킹이라는 범죄는 컴퓨터가 발명된 이후에 나왔을 것 같지만, 실은 최초의 해킹 범죄는 1834년 프랑스에서 벌어졌고, 그로 인해 범인은 꽤 상당한 금전적 이익도 챙겼으며, 결국 체포되어 재판까지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 재판 결과는 무죄였고, 이 사건 때문에 새로운 법이 만들어지는 소동까지 벌어졌지요. 19세기 전반에 해킹이라니! 대체 어떤 사건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 때는 … [Read more...] about 1834년, 사상 최초의 해킹 사건 발생하다
좋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사람
나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 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 내가 지금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좋게 보이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진실한 나를 만나는 연습을 제일 먼저 하고 싶다.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좋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사람
우리는 제대로 UX를 할 수 없을 겁니다
최근 UX라는 주제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몇 번 있었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멋진 그들의 도전기들을 듣고, 저 또한 제가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시도해봤던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뭔가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UX라는 가치를 주장하고, UX Designer라는 담당자를 찾고, UX 사례라는 내용을 나누곤 하지만 그 속에 알맹이가 없다고 느낄 때가 너무 많습니다. UX 컨설팅을 하고 있는 제 지인 … [Read more...] about 우리는 제대로 UX를 할 수 없을 겁니다
중국의 ‘미투’ 운동, 성공할 수 있을까?
※ 본 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Me Too,’ Chinese Women Say. Not So Fast, Say the Censors.」를 번역한 글입니다. 중국에서 스스로 “침묵을 깬 사람들(Silence Breakers)”이라고 부르며 성범죄에 대해 수사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돌리고, 불끈 쥔 주먹 사이로 매니큐어 칠한 손톱이 보이는 그림을 인터넷상에서 공유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여성들은 미투 운동(#MeToo)을 확산시키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 [Read more...] about 중국의 ‘미투’ 운동, 성공할 수 있을까?
독서를 권장할 바에는 글쓰기를 권장하자!
이제 사실 이런 기사는 지겹다. 나라는 항상 때만 되면 독서량이 줄어든다는 내용을 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트리고, 국민들은 그런 내용의 기사나 컬럼을 보고 그러려니 한다. 이런 기사를 보고 그러려니 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분명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런 내용의 글에서는 자꾸만 책을 안 읽어서 사람들이 독서도 안 하고 회사나 학교만 왔다 갔다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무엇이 먼저인지도 모르겠다. 국민들은 대부분 회사나 학교에 모든 시간을 다 쏟아부어야 하니 책 읽을 시간 따위는 … [Read more...] about 독서를 권장할 바에는 글쓰기를 권장하자!
오류투성이의 외로운 두발 생물들에게 던지는 ‘뜻밖의 질문들’
우리는 왜 외로워야만 하는가 플라톤의 향연에는 <개구리>와 <구름>의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등장해서, 누군가에게 끌리는 것은 전생의 반쪽을 찾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물론 마지막에 가서 소크라테스에게 옴팡지게 논파당하지만. 그럼에도 전생에는 우리가 한 몸이었다는 이야기는 그리도 아름다워서 이 이야기를 토대로 헤드윅의 가장 사랑받는 넘버 <The origin of love(사랑의 기원)>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노래에서 주인공 헤드윅은 ‘우리가 어떻게 … [Read more...] about 오류투성이의 외로운 두발 생물들에게 던지는 ‘뜻밖의 질문들’
번역청 같은 걸 어디에 쓴다고
번역청을 설립하라는 청와대 청원 참여자가 7천 명을 넘고 있지만 내 주위 반응을 보면 경력이 긴 번역가일수록 이 청원에 관심이 없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 이런 청원이 있다는 것을 처음 들어본 사람을 위해 전문을 링크한다. 1. 청원자가 번역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번역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하고 인정해 준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내 개인적인 감상과 내용의 타당성은 별개의 문제다. 우선 청원 내용에 나온 것과 같이 출판 시장의 위기, 인문학의 위기는 … [Read more...] about 번역청 같은 걸 어디에 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