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나는 악마가 되었다 2011년 충청도 모 보호시설에 자원봉사를 간 적이 있다. 학년 전체가 그곳에 2박 3일간 머물렀다. 나는 남자장애인과 알코올 중독자들이 수용된 시설에 배정되었다. 그곳의 화장실에는 타일마다 오래된 배설물이 끼어 있었다. 나도 모르게 숨을 참았다. 하지만 구역질 나는 광경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청소 시간이 다가왔다. 담당자들은 하나의 방에 쉰 명에 가까운 수용자들을 한 방에 몰아넣었다. 그들은 안에서 괴성을 질러 댔다. 나는 그들이 나오지 못하게 문고리를 … [Read more...] about 불과 90년 전, 수천 명의 아이들이 미국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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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가 들어가는 일상 표현을 알아보자
have가 들어가는 일상 표현 라쿤잉글리시 미친너굴입니다. 오늘은 동사 have가 들어가는 표현을 살펴보겠습니다. have를 단순히 '가지다', '소유하다'로만 알고 있으면 영어 공부가 재미가 없습니다. 다른 표현을 보시죠. have a chat 처음으로 have a chat입니다. 누군가와 이야기나누다, 잡답하다는 뜻입니다. 노닥거리다의 느낌(?)입니다. 아주 편한 사이에서의 이야기죠. have a chat은 have a conversation이라고 할 수 있고, 누구랑 … [Read more...] about have가 들어가는 일상 표현을 알아보자
1971년 3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기업인 ‘유일한’ 돌아가다
1971년 3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기업인 유일한 돌아가다 1971년 3월 11일, ‘버들표’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柳一韓, 1895~1971)이 온 곳으로 돌아갔다. 향년 76세. 그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기업경영으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한 민족 기업가였고 미 육군 전략처(OSS) 한국담당 고문으로 활약한 독립운동가였다. 그는 또 기업 이익을 사회 환원에 환원하고자 유한공고와 유한전문대학을 세운 교육가였고, 자신의 거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 [Read more...] about 1971년 3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기업인 ‘유일한’ 돌아가다
BBC 기자, 한국 언론은 내 기사를 공정하게 번역해달라
로라 비커 BBC 한국 특파원이 한국 언론의 외신 오역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3월 18일 로라 비커 기자는 본인의 트위터에 ‘한국 언론은 제 기사를 공정하게 번역해달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로라 비커 기자는 ‘자신의 기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우익 역사학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리영희-신영복 존경하는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로라 비커 기자는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진 BBC 한국 특파원입니다. 도대체 로라 … [Read more...] about BBC 기자, 한국 언론은 내 기사를 공정하게 번역해달라
전략 기획자의 문장
보고서, 의사 전달의 도구 이상도 이하도 아닌 기업 내의 많은 의사소통은 메일이나 보고서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람과 일이 많기에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중요 내용만 있는 유형의 전달 도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단기간에 전달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과해지면 아무 말 보고서로 하드디스크를 낭비하고 아까운 종이를 버리고 인생을 낭비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것은 본질과 맞지 않는 일입니다. 관리직의 숙명 중 하나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입니다. … [Read more...] about 전략 기획자의 문장
스타트업 이메일 마케팅 노하우 5가지
개인적으로 '콘텐츠 마케팅'의 정점이라고 생각하는 이메일 마케팅을 지난 2016년 9월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메일에 담길 콘텐츠를 기획하고, 내용에 들어갈 이미지를 제작하고, 글을 쓰고, 이메일을 예약·발송하는 것까지 전반적으로 다 담당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난 6-7개월간 해왔던 일을 정리하는 겸 이메일 마케팅 노하우 5가지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일침프로 이메일 마케팅 시작하기 먼저 이메일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툴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리 회사 같은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이메일 마케팅 노하우 5가지
샐러드 중독자가 알려 주는 샐러드의 과학
한 가지 자백할 것이 있다. 나는 샐러드 중독자가 맞다. 나는 언제고 한밤중에 아내가 침대에서 일어나 발소리를 내지 않고 살금살금 주방으로 와서 한 손에는 비네그레트 소스 통을, 다른 손에는 아루굴라 그릇을 들고 있는 나를 덮칠까 봐 조마조마해 하며 살고 있다. 일부러 채소를 더 많이 요리해서 샐러드가 먹고 싶은 욕구를 누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가끔 식기세척기를 돌리기가 귀찮거나, 아니면 17층까지 한참 올라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내에게 아무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은 그런 날처럼, … [Read more...] about 샐러드 중독자가 알려 주는 샐러드의 과학
너무 급하게 ‘최종적으로 옳을’ 필요는 없다
필요한 경우, 천천히 최상의 답을 정리하는 게 나에게도 가장 이롭다 오래전에 신문 칼럼에서 보았던 한 교환 교수의 이야기가 있다. 대략 다음과 같은 경험담이었다(기억을 되살려 쓰는 것이므로 만약 당사자께서 본다면 당시 세부 내용 그대로가 아닐 수는 있다. 하지만 맥락은 같다). 교환 교수로 미국에 간 그는 수업 하나를 맡았다. 대학 1학년 수업이었다. 주제로 미리 제시해 주었던 한 사회 문제에 대해, 한 명씩 나와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해결책에 대해 말하고 또 토론해야 했다. 어느 정도는 … [Read more...] about 너무 급하게 ‘최종적으로 옳을’ 필요는 없다
오늘은 무슨 일을 안 해볼까?
개발자로 경력을 전환한 이후로는 효율성 덕후로 살았다. 개발자라는 직업이 외부에서 보기에는 그 작업 내용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결과물을 빨리 만들어내는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문화 혹은 무지가 존재한다. 사실 'A4 용지 10장 분량의 좋은 글을 쓰라'라고 요구해놓고, 3시간 안에 쓰라고 단서를 다는 거랑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공을 들여도 내가 공들여서 써놓은 걸 알아보는 사람이 없으니 아무 말이나 가져다 놓기가 쉽다. 동료 개발자가 봐주라고 … [Read more...] about 오늘은 무슨 일을 안 해볼까?
낮은 자존감의 징후 6가지와 이를 고치는 법
자아상이 부정적으로 형성되면 당연히 자존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를 짐작케 하는 몇 가지 징후들이 있습니다. 낮은 자존감의 6가지 징후 1. 지나치게 겁이 많거나 수줍다 저도 겁이 많고 내성적인 편입니다. 저도 한 때는 남들이 날 어떻게 볼까를 두려워했던 적이 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도 그랬죠. 지방에 살다가 서울에서 처음 살게 되니, 촌스러워 보일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워낙 머리 좋은 친구들이 많다 보니, 저 스스로 지능이 떨어지는 … [Read more...] about 낮은 자존감의 징후 6가지와 이를 고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