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 조쉬 싱어, 야누즈 카민스키, 존 윌리엄스. 각자 연기, 각본, 촬영,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영화사에 남을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다. 그야말로 영화의 신들이랄까. 고령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더 포스트> 에 이들이 모두 모였다. 1971년 ‘펜타곤 페이퍼’ 특종 보도를 다룬 이 영화는 당시 워싱턴 포스트의 회장직을 맡고 있던 캐서린 그레이엄(메릴 스트립)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편집국장인 벤(톰 행크스)이 1급 기밀인 펜타곤 … [Read more...] about 스필버그의 새로운 걸작, ‘더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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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람들
※ 이 글은 The Guardian의 『The secrets of people who never get sick』을 번역한 글입니다.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 직장에서, 술집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때로 가족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은 절대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장담하는 이들 말입니다. 그들은 설사 감기에 걸렸을 때도 코 한 번 훌쩍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독감을 우습게 생각할 뿐 아니라 회사를 쉬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 보통 사람들이 비타민 … [Read more...] about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람들
아프리카 공관의 개발협력 담당자를 늘리고 지원하자
공무원에게 개발 협력 관련 업무는 상당히 어렵다. 다른 분야에 비해 지식체계 범위가 넓을 뿐 아니라 다른 분야와 연관되는 부분이 적다. 보직이 계속 순환되는 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냥 포기할 일이 아니다. 특히, 수원국 공관에 근무하는 외무공무원에게는 당연히 더욱 많은 개발 협력 지식이 필요하다. KOICA의 지원을 받으면 되지 않냐고? KOICA라고 사람이 충분하지는 않다. 그리고 KOICA가 모든 수원국에 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국제적 개발 협력의 … [Read more...] about 아프리카 공관의 개발협력 담당자를 늘리고 지원하자
프렌치 요리는 잠시 잊으세요, 미쉐린 스타 셰프의 곰탕
계속되는 강추위에 이젠 비까지 추적추적...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녹여줄 음식이 절로 생각난다. 진득한 고기 국물에 영양까지 챙기는 ‘곰탕’ 한 그릇이면 한겨울도 든든하게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곰탕’의 유래를 살펴보면, 조선 시대 어학서인 『몽어유해』에서 몽고에서는 맹물에 고기를 넣고 끓인 것을 공탕(空湯)이라 하여, 여기서 공탕이 곰탕으로 변화된 것으로 본다. 또한, 곰탕은 장날에 소의 머리 고기, 내장 등을 푹 고아 우려내어 팔던 장국밥에서 유래됐다. 곰탕의 '곰'이란 '고다'의 … [Read more...] about 프렌치 요리는 잠시 잊으세요, 미쉐린 스타 셰프의 곰탕
노동자가 더불어 잘 살아가는 방법
2009년 스위스에서 흥미로운 재판이 열렸다. 밤늦은 시간 운전하다 주유 칸에 빨간 불이 들어올 때, 24시간 주유소는 구원자다. 심야에 주유소 영업하는 김에 주인은 운전사들을 위해 샌드위치와 커피도 함께 팔았다. 스위스는 법적으로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새벽 1시부터 5시까지의 야간 영업을 금하고 있다. 하지만 취리히에 있는 주유소들은 주유소가 문을 연 마당에 매점을 여는 것이 당연하다고 판단하고 영업을 강행했다.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소비자의 마음이야 … [Read more...] about 노동자가 더불어 잘 살아가는 방법
게임 아이템 거래의 양상: 중개소, 거래소, 그리고 1:1 개인 거래까지
게임 아이템이 ‘재화’인 시대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아이템들이 있다. 억대를 호가하는 가격으로 사회적으로 물의(!)까지 일으켰던 무슨 황의 무슨 검이라든지, 악마 때려잡는 어떤 게임의 이런저런 전설 무기라든지. 한때 게임 아이템은 무형의, 게임 속에서만 존재하고 또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이유로 재화로서 취급받지 못했다. 게임 아이템을 현금을 주고받고 거래한다는 것이 사회 문제인 것처럼 여겨졌을 정도.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는 … [Read more...] about 게임 아이템 거래의 양상: 중개소, 거래소, 그리고 1:1 개인 거래까지
부모님을 위한 공구 선물 가이드 5선
※ 본 글은 「2017 FATHER’S DAY TOOL BUYERS GIFT GUIDE」를 각색해 작성한 글입니다. 어머니 선물에 비해 늘 아버지 선물은 늘 어떤 것을 드릴지 고민되기 마련인데요. 이번 기회에 공구를 선물하는 건 어떨까요? 아래의 제품들은 아버지는 물론, 어머니까지 기뻐하실 수 있는 것들입니다. 자동차 시동이 갑자기 걸리지 않거나, 오래된 나무 문의 색이 바랬을 때 공구 몇 개만 있다면 여러분의 도움 없이도 금방 작업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목공을 취미로 삼으실 수도 … [Read more...] about 부모님을 위한 공구 선물 가이드 5선
자녀의 비만은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소아 비만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소아 비만은 평생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큰 임상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소아 비만은 부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 이전부터 알려져 있는데, 최근 새로운 역학 연구에서는 자녀의 체질량 지수(BMI)는 부모의 영향이 35-40% 정도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서식스대학(University of Sussex)의 연구팀은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스페인, 중국, 멕시코에서 참가한 … [Read more...] about 자녀의 비만은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
‘갈굼’의 심리학
2018년 설 연휴가 끝나갈 무렵, 언론에서는 어느 한 간호사의 안타까운 자살 소식이 보도되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소속 간호사가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하여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보도에 따르면 간호사의 남자친구는 평소 여자친구를 향한 선배 간호사들의 괴롭힘이 있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후속 보도나 관련 업계인들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자면 자살에 이르게 된 원인으로, 간호사 사회에서의 소위 '태움'이라고 하는 군기 문화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이것은 어제오늘의 … [Read more...] about ‘갈굼’의 심리학
전국무쌍화탕전
강호에 한기가 넘친다. 직장이란 문파에 속한 이들은 피로가 가득하고, 무리 짓지 않는 학생과 취준객들은 추위에 혼을 약탈당했으니. 그중 제일은 나요. 이미 내 육신은 감기에 의해 주화입마에 빠졌다. 콜록콜록. 애석하도다. 감기를 물리칠 호걸들은 모두 병원과 약군에 은둔하여 버리다니! 이때 지인에게 한 음료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마시기 전에는 따뜻한 손난로요. 마신 후에는 기력이 샘솟아 감기를 불태워 무쌍을 찍는다는 고수 중의 고수. 나는 그 음료의 존함을 물었다. 지인은 말했다. “쌍화… … [Read more...] about 전국무쌍화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