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로 시작되었던 전쟁이 샌드위치로 확전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유명한 '렌위치'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지점이 있는 '얼오브샌드위치'도 최근 한국에 문을 열었다. 1762년 샌드위치 백작이 카드놀이에 집중하느라 식사를 할 겨를이 없어 빵 사이에 로스트비프를 넣어먹었다는 이야기는 사실 지어낸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가 바쁘게 지낸 일 중독자라 음식을 먹을 시간이 없던 건 맞다. 그처럼 바쁜 현대인들에게 오늘날까지 샌드위치는 가장 완벽한 식사가 되어주고 있다. 요즘 서울에서 … [Read more...] about 서울 샌드위치 신흥강자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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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의 대화, 플러스의 대화
사람들과 만나고 돌아오는 길, 땅으로 가라앉을 듯 기운이 빠지는 때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해가 지고 자정이 넘도록 수다를 떨었는데도 기운찬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때도 있다. 전자가 마이너스의 대화를 한 때고 후자가 플러스의 대화를 한 때다. 분명 맛있는 음식과 다채로운 수다로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는 건 같지만, 그 결과는 정반대다. 마이너스의 대화를 구성하는 몇 가지 요소를 이야기해 보자. 뒷담화: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험담은 잠시의 재미는 되겠지만, 내가 이 자리에 없는 … [Read more...] about 마이너스의 대화, 플러스의 대화
새로운 시대의 작가는 ‘자신의 지면’을 창조해 나간다
과거에 작가들은 글을 쓰기 위해 청탁을 기다렸다. 사실상 작가가 자신의 글을 공개할 수 있는 곳 자체가 신문이나 잡지 지면 밖에 없었기 때문에, 때론 목숨 걸고 청탁을 '받아야만' 했다. 청탁을 받지 못하면 거의 작가로서의 인생은 끝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그야말로 완벽하게 달라졌다. 청탁만 기다리며 그에 목매고 있는 작가야말로 사실상 소수가 되었다. 나만 하더라도, 10년도 더 전부터 블로그에 매일같이 글을 썼다. 그런 글쓰기는 습작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 [Read more...] about 새로운 시대의 작가는 ‘자신의 지면’을 창조해 나간다
트와이스의 “Yes or Yes?” 질문법이 탁월한 이유
뭘 고를지 몰라 준비해봤어 둘 중에 하나만 골라 yes or yes? 네 마음을 몰라 준비해봤어 하나만 선택해 어서 yes or yes? (…) 둘 중에 하나만 골라 yes or yes? (hey) 하나만 선택해 어서 yes or yes? 하나 더 보태서 yes or yes or yes 골라봐 자 선택은 네 맘 트와이스의 <Yes or Yes> 중에서 개인적으로 트와이스의 <Yes or Yes>를 들으면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 … [Read more...] about 트와이스의 “Yes or Yes?” 질문법이 탁월한 이유
스타트업 빙하기를 이겨내는 알짜기업에는 3개의 무기가 있다
물이 빠지고 있다. 넘치는 유동성 물결을 타고 밀려 들던 스타트업 투자가 올 들어 뚝 끊겼다. 업계를 가득 채웠던 돈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있다. 스타트업 민관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금액은 836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59억원) 대비 82.7% 줄었다. 1년 사이에 투자자의 씀씀이가 5분의 1로 준 셈이다.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투자가 줄자 스타트업들의 진짜 실력이 드러나고 있다. J커브 성장을 약속하며 퍼붓던 마케팅 자금이 떨어진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빙하기를 이겨내는 알짜기업에는 3개의 무기가 있다
꼭두새벽부터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
1. 장르가 불분명한(아무튼 희망찬) 배경 음악이 흐르고, 진행자의 걸걸한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발효기 안을 살펴본다. 라디오에서 울리는 오프닝 시그널을 기점으로 치아바타를 구울지 말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멘트까지 완벽히 외워버린 중간 CM송이 나오면 바게트 반죽의 상태를 확인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백오십 그람씩 나눈다. 무게에만 치중하느라 각 없이 잘려 나간 반죽을 매끈히 다듬고 다시 삼십 분을 기다린다. 새벽 방송이니만큼 아주 가끔 진행자가 늦거나 돌발 상황이 … [Read more...] about 꼭두새벽부터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
푸틴, 벽에 부딪치다
1. 세계 전쟁사의 한 장면이 될 우크라이나의 성동격서 전술이 대성공을 거두었다. 헤르손과 크림반도 회복을 공공연히 주장한 젤렌스키 정부는 반대로 하리키우와 돈바스 등 동부지역을 공격하여 9.13일 현재 무려 6000㎢에 달하는 영토를 수복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지역은 이번 겨울을 버티기 힘들다. 보급이 끊어진 헤르손에는 약 2만 명의 러시아군이 항복을 조율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전쟁의 마지막은 크림 회복에 있다며, 벌써부터 어설픈 종전을 거부하고 있다. 이제 전쟁은 어떻게 될 … [Read more...] about 푸틴, 벽에 부딪치다
금세기 최대의 장례식, 그 뒤편의 그림자: 엘리자베스 2세를 뒤돌아보며
우리가 살아생전 다시 목격할 수 없을 '금세기 최대 장례식'이 막 끝났다. 1926년에 태어나 96세의 천수를 누리고 1952년에 즉위해서 영국 역사상 최장기간인 70년을 재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제 아버지와 남편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즉위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의 나이는 25세에 불과했다. 갑작스러운 부왕 조지 6세의 죽음으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군주가 되었다. 그 후 70년간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했다. 전후 영국을 재건하고, 군주제를 지속시킨 … [Read more...] about 금세기 최대의 장례식, 그 뒤편의 그림자: 엘리자베스 2세를 뒤돌아보며
전기차 충전에 뛰어든 스타트업, 1년도 안 돼 100억 투자를 이끌어낸 비결: 플러그링크 강인철 대표 인터뷰
PART 1. 전기차 충전에 뛰어든 스타트업, 시장 5위 플레이어로 부상하다 리승환 ㅍㅍㅅㅅ 대표(이하 리): 일단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려요. 플러그링크 강인철 대표(이하 강인철): 전기차 충전 플랫폼 ‘플러그링크’를 운영하고 있는 강인철입니다.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공주택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 요즘 너도나도 뛰어드는 사업으로 알고 있는데, 잘 되고 있나요? 강인철: 플러그링크는 지난 21년 7월에 설립되어 이제 만 1년 정도 됐고, 실제로 충전기 … [Read more...] about 전기차 충전에 뛰어든 스타트업, 1년도 안 돼 100억 투자를 이끌어낸 비결: 플러그링크 강인철 대표 인터뷰
진짜 성장과 가짜 성장을 구분하세요
성장에도 가짜 성장과 진짜 성장이 있다 스타트업에 있다 보니까 여러 콘텐츠를 통해서 자연히 '성장'이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된다. 스타트업을 다니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직무 전문성 성장을 추구한다. 그렇다면 성장은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 회사는 매출, 이익 등의 규모로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식물, 동물, 사람은 얼마나 컸는지를 직접 재보면서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눈에 보이고 측정할 수 있는 것들의 성장을 확인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회사, … [Read more...] about 진짜 성장과 가짜 성장을 구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