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위기에 시야가 좁아지는 일이 잦습니다. 급하면 당장 눈 앞의 현상에 모든 신경을 쏟습니다. 흔히 말하는 숲이 아닌 나무를 보는 것이죠. 브랜드도 위기를 맞으면 눈 앞의 일에만 골몰한 채 큰 것을 놓칩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지금까지 브랜드를 만든 비즈니스 모델, 돈 버는 구조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무뎌졌는지, 차별성을 잃기 시작했는지, 다음 엔진은 무엇인지 말이죠. 재무적 위기가 왔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어야 … [Read more...] about 브랜드 위기, 과연 외부에서 비롯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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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전화 한 통으로 누군가의 인생을 사라지게 만들었어요.”
〈KBS 다큐세상 – 미씽, 사라진 사람들〉 방영 일시: 4월 5일(금) 밤 11시 45분 ※ 해당 기사는 KBS 다큐멘터리 <미씽>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Read more...] about “예전엔 전화 한 통으로 누군가의 인생을 사라지게 만들었어요.”
“우리는 왜 뭘 좋아하는지 이야기하지 않았을까요?”
20살에 서울로 올라오던 날, 부모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처음엔 타지에서 열심히 생활하겠다는 내용을 쓰려고 했습니다. 근데 쓰다 보니 울컥해지는 게 있었어요. 결국 원망하는 글만 잔뜩 쏟아냈습니다. 그런 걸 느꼈거든요. 이대로 서로 멀리 떨어지면 명절에만 왕래하며 전화로 가끔 안부를 묻고, 그렇게 서먹해질 것 같은 느낌이요. 떨어질 때가 되어서 깨달은 거예요. 같이 살 부비고 살던 시간은 이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그 시간 동안 말하지 못한 게 있었다는 걸. 그렇게 친구 같은 … [Read more...] about “우리는 왜 뭘 좋아하는지 이야기하지 않았을까요?”
노동음료의 역사
올해는 ‘마감요정’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마시즘. 그 명성은 수많은 지인 사이에서 ‘마감(이면 사라지는)요정’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아니야 나는 열심히 일했다고. 다만… 다만… 나에게 지금 필요한 음료가 없었을 뿐이야! 그렇다. 일할 때 마시는 음료는 특별하다. 보통 우리가 음료를 고를 때는 맛있거나, 새롭거나, 가격이 괜찮은 것을 고른다. 하지만 일할 때 마시는 음료는 선택 기준이 다르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음료이거나, 휴식을 줄 음료, 잠을 깨워줄 음료다. 우리는 이런 음료를 … [Read more...] about 노동음료의 역사
[해외의 정부기술은?] 1. 백악관의 디지털 엘리트 조직은 이렇게 운영된다
정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아, 이런 것 개선했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많아요. 공인인증서가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부지기수고, 개인정보 보호 오류로 인해 로그인을 한 번에 하지 못할 때도 있고요. 분명히 같은 사이트에서 어떤 문서는 한글 파일인데 또 어떤 문서는 PDF 파일인 경우도 있더라고요. 모바일로 넘어오면 더 아쉬워져요. 행정 처리할 때마다 부처마다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써야 하고, 그마다 보안 모듈을 깔아야 하니 접속도 못 하고 시간만 보내기도 하죠. 휴! … [Read more...] about [해외의 정부기술은?] 1. 백악관의 디지털 엘리트 조직은 이렇게 운영된다
진급에 떨어졌을 때 셀프 위로 방법
매년 진급 시즌은 어김없이 돌아온다.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의 분위기는 참 미묘하다. 입사 후 진급은 두 번밖에 못 했지만, 매년 씁쓸했던 기억과 행복했던 기억이 교차한다. 남다르게 승승장구하는 소수를 제외하고 많은 직장인이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한 회사에 다니는 CC, 남편은 진급 성공, 아내는 미끄러진 상황. 미소라도 보이면 "좋냐?"라고 쏘아붙이는 아내 때문에 마음껏 좋아하지 못했다는 후문을 들었다. 진급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저마다 다르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도 제각각이다. … [Read more...] about 진급에 떨어졌을 때 셀프 위로 방법
러시아워의 지옥철,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
아침 7시, 오늘도 어김없이 시끄럽게 알람이 울린다. 아, 5분만 더 자도 되겠지? 오늘 밤에는 진짜 일찍 자야지…. 어젯밤 늦게까지 TV를 본 나 자신을 원망하고 헛된 다짐을 해본다. 좀비처럼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고 욕실로 들어간다. 오전 8시 정각에 승강장에 진입하는 지하철을 타야 단 1분 1초도 지각하지 않고 사무실에 골인할 수 있는데 5분 늦잠을 잔 덕분에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해본다. 모두가 알다시피 러시아워(Rush Hour)란, 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이 혼잡을 이루는 … [Read more...] about 러시아워의 지옥철,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
3,000개의 커피 캡슐로 장식한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 본 글은 contemporis의 「3,000 Coffee Capsules With Programmable LED Lights Have Been Used To Create This Retail Facade」을 참고로 하였습니다. 생각전구도 커피를 매일 마십니다.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커피의 맛과 향기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스마트 캡슐 기술을 이용해 커피를 그라인딩 직후의 상태로 보존하여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캡슐 커피가 선을 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중 네슬레의 … [Read more...] about 3,000개의 커피 캡슐로 장식한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떡볶이 국물의 마음
초등학교 5학년, 때는 바야흐로 뉴밀레니엄 시대의 2000년이었다. 당시 내 고향 김해는 타지 사람들의 흔한 오해처럼 김해평야만 펼쳐진 곳은 아니었다.(심지어 나는 김해평야를 본 적도 없다.) 백화점이나 지하철은 없었지만 홈플러스와 CGV를 비롯한(사실 그 둘이 전부였다.) 갖가지 아기자기한 공원과 학교와 학원과 전통시장과… 아무튼 나름대로 도시의 면모를 갖춰가는 중이었다고 하자. 물론 지금은 부산지하철 2호선과 연결되는 경전철이 들어서고 대형마트 업계의 3대장인 이마트와 … [Read more...] about 떡볶이 국물의 마음
업무 메일, 잘 쓰고 있나요? 메일 잘 보내는 10가지 팁
놀라운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통신 대기업은 이메일이 업무기반이 아니었습니다. 1980년대에 입사했다면 모르겠지만, 무려 2000년대 중반 입사임에도 말이죠. 이메일 대신 전 직원은 사내 메신저의 쪽지(!)를 통해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가물가물한 제 기억으로 쪽지함의 유통기한은 3개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직도와 연계해서 단번에 원하는 조직에 쪽지를 뿌릴 수 있었죠. 첨부파일을 붙인 쪽지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오고 갔습니다. 이메일도 있긴 있었습니다만, 직원당 100MB의 … [Read more...] about 업무 메일, 잘 쓰고 있나요? 메일 잘 보내는 10가지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