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상공인입니다 나는 자기소개를 할 때 스스로를 '소상공인'이라고 말한다. 소상공인이라고 하면 대부분 의외라는 눈치다. "그러면 정확히는 어떤 사업을 하시는 거예요?" 대사가 정해진 극본처럼 익숙한 질문이 날아온다. 나는 역시나 익숙하게 대답한다. 아, 거창한 사업은 아니고요. 마트하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은 퇴사 후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로켓에 올라타 넥스트 유니콘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그렇지 않다면 전 세계를 누비는 자유로운 … [Read more...] about 그런데, 어쩌다 마트를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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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으로 돈 버는 방법에 관하여
주변에 회사 그만두고 창업하고자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내용을 정리해봤다. 급여 생활자, 프리랜서,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 네 가지를 다 해본 창업자로서 실전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1. 급여 생활자 장점은 그나마 안정적인 급여를 꾸준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아닌 이상 50대 초반이면 명예퇴직을 해야 하는 시대이니 과연 이것을 장점으로 볼 수 있을지 이제는 미지수다. 그래서 지금은 대학에서 진로 교육을 하면 20명 중 19명이 공기업을 … [Read more...] about 사업으로 돈 버는 방법에 관하여
소방관을 안팎에서 꾸준히 후원한 기업들 모음
최근 강원도 고성의 화재로 다시 한번 소방관의 희생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강원도 고성 등 5개 시·군이 특별 재난 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국가적 대형 참사에 기업들의 후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이다. 롯데는 성금 4억원으로 자신의 유통망을 활용,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와 2천 명분의 식료품을 전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약 2억 5천만원 상당의 의류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번 화재 이전부터 소방관을 꾸준히 후원한 기업도 적지 않다. 눈에 띄는 기업들을 … [Read more...] about 소방관을 안팎에서 꾸준히 후원한 기업들 모음
서지 무브먼트, 3명의 청년이 단종된 음료를 되살리다
코크, 우린 서지를 살 수 없어서 이 광고판을 샀어요. 미국 애틀랜타 코카콜라의 본사 앞 광고판에 이런 문구가 붙는다. 서지(SURGE)는 코카콜라에서 90년대에 출시했다가 단종된 탄산음료의 이름. 하지만 3명의 남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를 구할 수 없는 현실을 참지 않았다. 그들은 서지를 좋아하는 사람을 모았고, 광고판을 샀다. 그리고 당시 북미 코카콜라 회장 샌디 더글러스의 답장을 받기에 이른다. 음료 덕후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덕 중의 덕은 양덕이라더니). 오늘은 단종된 지 … [Read more...] about 서지 무브먼트, 3명의 청년이 단종된 음료를 되살리다
기부의 달인 LG전자, 이번엔 ‘취준생’의 지원군으로 나서다
LG전자는 이런저런 선행으로 이름을 얻고 있다. 심지어 2019년 들어서 야구도 다른 팀에 선행과 기부를 행하는 회사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고? 취업도 수저 순인 더러운 세상 우리는 스카이캐슬을 통해 ‘학벌은 수저 싸움’임을 알 수 있었다. 취업도 마찬가지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는 1년간 평균 528만원을 쓰고 있다. 하지만 평균은 언제나 함정이다. 많이 쓰는 사람은 천만 원 이상도 쓸 수 있지만, 학원비는 커녕 정장 한 벌 … [Read more...] about 기부의 달인 LG전자, 이번엔 ‘취준생’의 지원군으로 나서다
신이 빚은 천상의 요리, 가이세키 맛집 신흥강자
‘가이세키 요리’는 에도시대부터 연회에서 제공된 일본의 코스요리를 일컫는다. 당시에는 다도에 곁들이는 가벼운 식사였으나,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술과 안주를 먹고 노래를 부르며 노는 형식으로 바뀌면서 화려한 연회 요리로 변화한 것이다. 작은 그릇에 담긴 음식이 순차적으로 담겨 나오는 가이세키 요리의 순서는 료칸이나 식당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채 요리인 사키즈케와 젠사이를 시작으로 스이모노(국물), 오츠쿠리(생선회), 야키모노(구이), 니모노(조림), 아게모노(튀김), 스노모노(절임), … [Read more...] about 신이 빚은 천상의 요리, 가이세키 맛집 신흥강자
단기 트레이딩, 데이터 기반의 명쾌한 로직으로 장기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누려라: 주식하는 의사 시스트레이더79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요즘도 퀀트 알고리즘 짜느라고 정신이 없으십니까? 이우근(헤이비트 시스트레이더): 취미죠. 제게 퀀트 투자는 게임이랑 비슷해요. 규칙을 짜다 보면 대다수는 손실을 보지만, 때로 어떤 규칙은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그런 재미로 하는 거죠. 리: 어쩌다 그 세계에 입문하신 거예요? 이우근: 2008년도에요. 2005년 시장에 펀드 광풍이 불었어요. 이때는 주식 안 하면 완전 바보 되는 시절이었죠. 얼마 안 되는 월급을 털어서 넣었더니, … [Read more...] about 단기 트레이딩, 데이터 기반의 명쾌한 로직으로 장기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누려라: 주식하는 의사 시스트레이더79 인터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자격 상실: 그의 프레임은 명분도 의미도 사라졌다
자신만이 옳고 다른 사람들은 틀렸다는 식의 접근은 매번 피곤하다. 그런데 그 옳고 틀림에서 스스로를 예외로 두고 관대한 기준을 적용하면, 그때부터는 자기편의적 기준일 뿐이지 명분도 의미도 사라진다. 타인으로부터 동의를 받을 수도 없거니와 당장 도덕적 비난에 직면하는 게 당연한 순서다. 청와대 대변인이 작년 7월 흑석동의 상가주택을 매입했다고 한다. 매입가 25억 7,000만 원. 지은 지 39년 된, 대지 74평짜리 2층집이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이 집을 사면서 은행으로부터 10억 … [Read more...] about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자격 상실: 그의 프레임은 명분도 의미도 사라졌다
성공한 IT기업가들과 달리, 엘리자베스 홈즈가 무너진 이유
※ 「테라노스와 엘리자베스 홈즈의 몰락으로 보는 사짜 감별법」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기왕 엘리자베스 홈즈에 대한 글을 썼으니 한 마디만 더하도록 하죠. 홈즈는 유니콘으로 떠올랐을 때 마크 주커버그, 스티브 잡스,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등 다른 대학 중퇴자(브린과 페이지는 대학원 중퇴자만요ㅋ) 로써 성공한 IT 기업가들과 비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그들과 같은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여겨졌고요. 그러나 그들과는 달리 홈즈는 지금 이 꼬락서니가 되었습니다. 무슨 차이가 … [Read more...] about 성공한 IT기업가들과 달리, 엘리자베스 홈즈가 무너진 이유
세상은 청년의 모서리를 깎고 기존의 블럭으로 만들어 소모품처럼 쓰다 버린다
1. 청년 시절을 마감할 즈음, 언론사 취업을 위해 일 년여 정도 준비한 적이 있었다. 대학원에서의 연구가 나한테 그다지 잘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프리랜서 작가로만 살아보고자 했으나 어려움이 많았다. 수입도 수입이었지만, 더 문제를 느꼈던 건 전반적인 안정감이었다. 돈이야 마음만 먹으면, 이리 뛰고 저리 뛰면 어떻게든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저곳을 소속 없이 오가고, 오로지 매일매일을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견뎌내고, 무한한 불확정성 속에서 홀몸으로 세상과 맞서며 견뎌내 … [Read more...] about 세상은 청년의 모서리를 깎고 기존의 블럭으로 만들어 소모품처럼 쓰다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