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드라마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합니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종영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종합 6위에 올라 한국 드라마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화제성만큼 내용도 좋았다. ‘떡밥 회수’의 재미를 안기며 시청자들과 소통했고, ‘힐링 휴먼 드라마’라는 기획 의도에 맞게 많은 사람에게 위안을 주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탄탄했다. 김수현 배우 보러 들어갔다가 인생 캐릭터 만난 서예지 배우에게 반했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연기한 오정세 배우를 … [Read more...] about 트라우마를 마주 볼 용기: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좋은 드라마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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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드러난 교육의 양적 효과
「코로나로 실종된 학력 중간층」, 동아일보 예상했던 결과다. 전에도 한 번 얘기했고. 많은 분이 교육의 질적 개선을 얘기하지만, 교육의 가장 강력한 효과는 양적 효과이다. 더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게 하고, 더 많은 사람이 대학 교육을 받게 하는 양적 팽창이 교육의 가장 강력한 효과다. 교육의 양적 효과로 계층 간의 격차를 줄이고 좀 더 평등한 사회를 만든다. 사회학의 여러 연구에서도 일관되게 발견되는 사항이다. 예를 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대학의 양적 팽창이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로 드러난 교육의 양적 효과
‘유튜브 뒷광고 논란’은 유튜브 시장을 흔들 수 있을까
최근 인기 유튜브 채널이 뒷광고 논란으로 많은 고초를 겪는다. 이 뒷광고 논란은 뒤로 광고비를 받은 광고인데 앞에서는 광고가 아닌 척 상품을 홍보하고 호의적인 의견을 던진 사실에 밝혀지면서 해당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사람들이 ‘우리를 기만했다’라며 분노하는 사건이다. 유튜브 채널이 가장 뜨겁게 크리에이터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일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유튜브 채널이 차지하는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자리는 원래 블로그가 자리를 차지했다. 당시 블로그에서도 일부 네이버 파워 … [Read more...] about ‘유튜브 뒷광고 논란’은 유튜브 시장을 흔들 수 있을까
나는 그래도 의정부고 학생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의정부고 학생들의 흑인 분장과 이를 지적한 샘 오취리에 대한 비난을 바라보면서 별말을 안 한 건 지쳐서다. 내겐 그 장면이 요즘 들어 연이어 터지는 몰지각과 폭력의 마지막 일격이었다. 그즈음에선 어안이 벙벙해졌다. 물론 젊은 층일 수록 흑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져 감을 느낀다. 그건 근래의 현상만은 아니고 흑인 음악이 강세를 얻어갈 무렵인 20년 전부터 차츰 굳어갔다. 오히려 흑인의 검은 피부와 근육질 신체를 닮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흑인을 비하적인 시선으로 보던 그 … [Read more...] about 나는 그래도 의정부고 학생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미국의 임대법과 관련해서 몰라도 되는 10가지 불편한 사실
1. 정부에서 임대차 3법을 통과시켰던 지난 7월 31일 여당의 한 국회의원은 ‘자신이 경험했던 외국(미국과 호주)의 경우 계약갱신이 원칙이며 세입자가 임대료를 계속 지급하는 한 임대인이 갱신을 거절할 수도 없고 일방적으로 나가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덧붙여 ‘자신이 알기로는 거의 모든 선진국이 그러하다’고 했다. 그런데 이것은 미국에서, 특히 그중에서도 임차인(세입자)의 권한이 가장 보장받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찾아보니 미국 외의 선진국에서도 일부 … [Read more...] about 미국의 임대법과 관련해서 몰라도 되는 10가지 불편한 사실
[직장인의 글쓰기] 2. 글 쓰는 사람들에게 ‘브런치’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
브런치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 나는 재능 공유 플랫폼인 '탈잉'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VOD로 글쓰기 강의를 한다. 글을 쓰며 살 거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 글쓰기를 누군가에게 설명해줄 거라 상상해본 적도 없다. 그러나 지금은 단 한 분이라도 더 글쓰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쓰기를 널리 알리고 있다. 내 강의를 보면 글쓰기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브런치'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한다. 왜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꾸준하지 못했던 내가 글쓰기를 이어갈 수 있는 이유가 다 브런치 … [Read more...] about [직장인의 글쓰기] 2. 글 쓰는 사람들에게 ‘브런치’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
한여름에 내리친 눈꽃, 빙수 맛집 BEST 5
시원한 얼음 위로 다양한 토핑을 올려 즐기는 ‘빙수’는 여름철 대표 디저트로 자리 잡았다. 기원전 3,000년경 중국에서 잘게 부순 얼음이나 눈에 과일즙과 꿀을 섞어 먹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시대 때, 관원들이 서빙고에서 받은 얼음을 먹기 좋게 부숴서 화채 등을 만들어 먹었던 것에서 시작했다고 본다. 국내에서 초기의 빙수는 물을 얼린 얼음을 투박하게 갈아 팥앙금, 과일 통조림, 떡 등을 올려 즐기는 ‘팥빙수’ 형태로 즐겨왔었다. 2013년 즈음부터 빙수를 전문으로 … [Read more...] about 한여름에 내리친 눈꽃, 빙수 맛집 BEST 5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현황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특징
지난 글에서는 이커머스의 전환율 최적화를 위한 다섯 가지 팁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현황부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현황 쇼피파이와 아마존은 자사몰과 오픈마켓을 대표하는 글로벌 탑티어입니다. 쇼피파이는 글로벌 1위 이커머스 호스팅 회사입니다. 올해까지 쇼피파이를 통해 오픈한 누적 자사몰 수가 120만 개를 넘었습니다. 쇼피파이를 통해 판매된 전체 브랜드의 총매출액은 … [Read more...] about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현황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특징
10년 동안 잠들었던 일품진로는 왜 명품 소주가 되었을까?
누구에게나 인생을 걸만한 보물이 있다. 영화 어벤저스의 타노스에게 ‘인피니티 스톤’이 있고, 만화 원피스에 이 세상 전부를 담은 보물 ‘원피스’가 있다면, 애주가들에게는 매년 나오는 ‘일품진로 한정판’이 그렇다. 마시즘도 매년 찾아 헤매지만 뚜껑도 구경을 못할 만큼 귀한 술이다. 때문에 ‘선물로 받으면 마시기도 전에 취하는 술’로 알려진 일품진로. 전통적인 소주 제조방식부터, 오크통에 숙성 시켜 위스키를 떠올리게 하는 맛까지. 취하지 않을 구석이 하나도 없는 술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멋진 … [Read more...] about 10년 동안 잠들었던 일품진로는 왜 명품 소주가 되었을까?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 것인가: 평범과 탁월의 차이
단언컨대 회사 내에서 보고서를 쓸 때도 커머스 운영을 할 때도 영업을 하러 다닐 때도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 것인가'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전략이란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를 말한다고 정의한 유명한 경영학자의 선언같이, 우리 생활의 대부분은 보여주지 않을 선택을 통해 심플하고 명확한 방향을 공유하는데 성공의 열쇠가 있습니다. 손안의 큐레이션 유명 작가인 마이클 바스카는 저서 『큐레이션』에서 보여주지 않는 선택에 의해 비즈니스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 [Read more...] about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 것인가: 평범과 탁월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