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 이베이코리아 인수 예비 입찰이 마감되었습니다. 사실 올 초 처음 이베이코리아 매각 이야기가 나왔을 때만 해도,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갑자기 급변하면서 인수전은 갑자기 뜻밖의 흥행을 일으키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카카오의 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기대는 말 그대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결국 카카오는 입찰을 막판에 포기하고 갑자기 SKT가 새로이 껴들면서 이베이 인수전은 이제 신세계, 롯데, MBK, SKT의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 [Read more...] about 카카오는 왜 이베이를 포기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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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 인간이 자꾸 뭘 권한다는 건?
그런 날이 있다. 꼼짝하지 않고 싶은 날. 손끝에 쇳덩이라도 달린 듯 무겁고, 등에는 초강력 자석이 붙은 듯 이부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때 말이다. 내 마음이 지옥이어서 세상으로 나갈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을 때가 누구에게나 있다. 마음이 여전히 한겨울이어도, 세상의 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영원히 녹지 않을 것 같은 두꺼운 얼음이 녹는다. 그사이에 파릇파릇 싹이 돋고, 솜사탕 같은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이 오고야 만다. 이때가 아니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한정판 아름다움'이 … [Read more...] about 내향형 인간이 자꾸 뭘 권한다는 건?
이벤트만으로도 브랜딩이 가능할까?
이번에는 일반적으로 많은 기업에서 진행하는 ‘경품’ 이벤트에 대한 얘기를 적어볼까 한다. 글의 제목에 있는 것처럼 보통 경품 이벤트와 브랜딩은 크게 관계가 없다. 오히려 브랜딩에 역효과를 주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기업에서 브랜딩을 하는 사람들은 잘 지어지는 밥에 이것이 찬물을 끼얹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할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매출이나 회원가입, 그 외 명확한 목표점에 이것도 연결되어 있기에 하지 말자고 설득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인지의 초기 단계, 즉 브랜드가 … [Read more...] about 이벤트만으로도 브랜딩이 가능할까?
성적 괴롭힘, 조직은 무엇을 해야 하나
지난 1월 25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성추행 피해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더불어 당내 사건 해결을 제안하면서 사건의 해결 과정도 주목받고 있다. 사건 해결의 궁극적인 목적이 피해자의 회복과 존엄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에서, 조직 내 공동체적 사건 해결을 우선순위로 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추행, 성폭력 사건의 발생은 늘 피해자의 신고나 폭로로 시작되었다. 장 의원이 말했듯, ‘피해자다움’이나 ‘가해자다움’이란 애초에 없지만, 피해자는 ‘너만 다쳐’라는 공격과 회유를 넘어 … [Read more...] about 성적 괴롭힘, 조직은 무엇을 해야 하나
10만 송이의 벚꽃잎이 가득한 방, 아름다운 소금 아트
무언가 바닥을 가득 채웠습니다. 가까이 보니 흰 꽃잎들이네요. 더욱 자세히 보면 소금 가루입니다. 소금으로 꽃잎 모양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일본 솔트 아티스트 모토이 야마모토(Motoi Yamamoto)의 전시회가 최근 열렸습니다. 모토이 야마모토는 세계적인 소금 아티스트입니다. 그는 소금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그는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1994년에 24세였던 여동생이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고, 25년간 함께 했던 사랑하는 아내는 2016년 암으로 그의 곁을 떠났습니다. … [Read more...] about 10만 송이의 벚꽃잎이 가득한 방, 아름다운 소금 아트
세계에서 가장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2020년 우라나라 출생률은 0.84로 역대 최저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OECD에서 최저인 것은 물론이고, 1명대 미만인 나라 자체가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한다. 나아가 OECD뿐 아니라 합계출산율이 집계되는 전 세계 200여 개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한다. 그러니까 사실상 OECD를 넘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1위가 된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있겠으나, 청년 세대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값 상승'과 '경력 단절'이라는 … [Read more...] about 세계에서 가장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당시에도, 지금도 ‘잘못된 것들’에 대하여
한국에서 어린이날 하면 방정환 선생님을 떠올리듯이, 미국에서는 아동도서 하면 대표적으로 시어도어 수스 가이젤(Theodore Seuss Geisel), 일명 ‘닥터 수스(Dr. Susse)’ 작가를 ‘20세기의 안데르센’으로 높이 칭송한다. 매년 3월 2일은 닥터 수스의 탄생일로 그의 업적과 인기를 기려 ‘미국 독서의 날’로 지정될 정도로 그 인기와 영향력이 대단하다. 학교마다 닥터 수스 주간을 기념하며 다양한 테마의 독서 이벤트가 열린다. 책의 캐릭터를 피처링해, 월요일은 책의 주인공처럼 … [Read more...] about 당시에도, 지금도 ‘잘못된 것들’에 대하여
‘강아지 뻥튀기’로 알리바바 입점: 글로벌 시장 공략의 비결은?
비대면 소비시장 확대에 따라 사회적경제조직의 해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함께일하는재단’이 나섰다. 함께일하는재단은 지난해 해외 온라인몰 입점을 희망하는 국내 사회적경제조직 18개사를 대상으로 알리바바, 아마존US 등 해외온라인몰 입점과 마케팅 비용을 지원했다. 이로운넷은 각 온라인몰에 입점한 기업 중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동물도 장염에 걸린다.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발병해 ‘파보장염’이라고도 한다. 인간과 다른 점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90%라는 … [Read more...] about ‘강아지 뻥튀기’로 알리바바 입점: 글로벌 시장 공략의 비결은?
쿠팡은 넥스트 아마존이 될 수 있을까요?
※ The Economist의 「Will Coupang be the next successful baby Amazon?」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상장한 한국의 테크 유니콘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전자상거래 분야의 돌풍을 일으킵니다. 새벽녘 서울의 주택가를 다니면 어김없이 쿠팡의 배송 트럭을 마주칩니다. 한국의 넥스트 아마존(Amazon)인 쿠팡은 지난 수년간 한국의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왔습니다. 전날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에 배송되는 … [Read more...] about 쿠팡은 넥스트 아마존이 될 수 있을까요?
폐기된 ‘미국판 구글 갑질(?) 방지법’, 갑질(?) 막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려는 ‘한국판 전기통신사업법’
‘수수료 전쟁’의 배경 모바일 앱 생태계는 중요하다. 쿠팡, 배민, 마켓컬리 등 최근 대세로 떠오른 스타트업 유니콘들은 모두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그 기반을 구축했다. 비단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가 아니더라도, 모바일 앱은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수수료 전쟁’은 그런 사업 환경의 변화 속에서 일어났다. 앱 개발사들이 구글, 애플 등 스마트폰 앱 마켓 운용사에 지불하는 30%의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들고 일어난 것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 [Read more...] about 폐기된 ‘미국판 구글 갑질(?) 방지법’, 갑질(?) 막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려는 ‘한국판 전기통신사업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