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난 번에 쓴 '인간을 알아야 소통을 한다'는 글의 연장선상에서 쓰는 글이다. 나와 다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인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내가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사람들 중에 꼭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종교적, 정치적, 성적 여러 가지 기준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학교, 회사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심지어 나와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해 결혼한 배우자도 살아보니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다 … [Read more...] about 소통의 기술(2) – 도덕을 알아야 소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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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 모자랍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나는 신뢰도 자원이라고 본다. 1. 신뢰가 자원이라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자원으로서 널리 받아들여진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 시간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너나 할 것 없이 똑같이 소모된다는 점에서도 일반적인 유형의 자원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마땅히 귀중하게 관리되어야 할 자원으로 취급된다. 그 이유는 시간은 개인이나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면서도 일정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은 … [Read more...] about 신뢰가 모자랍니다
나는 도리안 나카모토가 아닙니다
오늘 뉴스위크에서 커버 스토리로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군지 찾아냈다는 보도를 했다. 2달여간의 취재 끝에 LA에 사는 도리안 S. 나카모토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꽤 긴 기사인데, 핵심이 되는 증거는 다음 문단이다. (나머지 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이고, 확실하다고 할만한건 없다.) 말없이 비트코인 프로젝트에서 그의 역할을 인정하며, 그는 도로를 바라보면서 딱 잘라 질문에 대답하는걸 거절했다. 그는 “나는 더이상 거기에 참여하고 있지 않고, 거기에 대해서 … [Read more...] about 나는 도리안 나카모토가 아닙니다
[정치문학 걸작선] 새정치 왕자
"저..... 새정치를 그려 줘요!" "뭐!" "새정치를 그려 줘....." 나는 물 같은 걸 끼얹은 듯 벌떡 일어섰다. 아주 신기한 의사 선생이 엄숙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 애는 무슨 중대한 일이나 되는 것처럼 아주 천천히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저..... 새정치를 그려 줘....." 나는 한 남자를 그렸다. 그는 조심스럽게 살펴보더니 "아냐! 이건 친노에 혁신 없는 구태인 걸. 다른 걸로 하나 그려 줘!" 나는 이번에는 … [Read more...] about [정치문학 걸작선] 새정치 왕자
초단편소설: 주먹밥집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는가
시작은 주먹밥이었다. 그냥 뭉친 밥에 간을 해서 싼 값에 팔았다. 잘 팔렸다. 그러다 밥을 김에 싸서 몇가지 재료를 넣고 김밥을 만들어 팔았다. 역시 잘 팔렸다. 김밥을 찾는 사람들이 떡볶이도 찾고 오뎅도 찾고 순대도 찾아서, 그것들도 만들어 팔았다. 이제는 분식집이라 할 만했다. 거기에 바베큐 그릴을 갖다놓고 고기를 구워 팔고 술도 팔기 시작하니, 그럴듯한 한식집이 되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옆집 중국집 주방장을 데려와 짜장면과 짬뽕을 만들게 했고, 앞집에서 스카웃해 온 일식 주방장에겐 스시와 … [Read more...] about 초단편소설: 주먹밥집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는가
KT 개인정보 유출 개드립 모음
Let stand until the husks soften woolrich parkaIs Normal Vaginal Discharge Green or Yellow … [Read more...] about KT 개인정보 유출 개드립 모음
항일 ‘테러’ 용어 논란이 소모적인 이유
백범일지에서 김구는 이봉창 의거에 대한 기술에서, "1년 전부터 우리 임시정부에서는 하도 운동계가 침체되어 있으니 군사 공작을 못한다면 테러 공작이라도 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게 되었다."라고 기술했다. 또한 '백범일지 하권을 쓰고서'라는 맺음말에서도 아래와 같이 테러라는 용어를 사용한 바 있다. "그리하여 침체된 국면을 벗어날 목적으로 미주, 하와이 동포들에게 편지하여 금전의 후원을 빌며, 한편으로는 철혈남아들을 물색하여 테러(암살, 파괴) 운동을 계획하던 때에 상권 기술을 마친 것이다. … [Read more...] about 항일 ‘테러’ 용어 논란이 소모적인 이유
언론의 탈을 쓴 사기꾼
국내 언론이 얼마나 형편없는 수준인지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런 모습을 극단적으로 나타내는 아주 재밌는 모습을 보게 됐다. 디지털 타임스 김모 기자의 ’갤럭시 S5 초도물량 전량 폐기’와 관련된 보도다. 대략 저녁 9시쯤이었다. 트위터에 삼성이 갤럭시 S5 초도물량을 전량 폐기한다는 디지털 타임스 기사가 산발적으로 공유되기 시작했다. 현재 디지털 타임스의 기사는 삭제돼서 링크를 할 수가 없기에 내가 찍어놓은 스크린샷을 첨부한다. 이 기사의 주요 내용은 첫 문단에 있다. 삼성전자가 … [Read more...] about 언론의 탈을 쓴 사기꾼
김연아 연애 개드립-비판 모음
Prime Minister Cameron secret weapon Chanel EspadrillesThe New Fashion In Trash … [Read more...] about 김연아 연애 개드립-비판 모음
세상에서 가장 잡스러운 언어, 영어
영어는 전 세계 언어 가운데 어휘를 가장 많이 보유한 언어이다. 영어의 그런 특성에 얽힌 역사적 배경을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1. 게르만계 언어로 시작해 라틴어와 스칸디나비아어를 수혈 일단 영어는 ‘게르만계’(German) 언어다. 영어는 독일어와 출생의 비밀(!)을 공유한다. 역사언어학 자료를 보다 보면 고대~중세 독일 지방에서 쓰였던 언어와 당시 영국 땅에서 쓰였던 언어를 비교하는 자료를 계속 마주하게 된다. 그러니까 현대 독일어와 현대 영어는 같은 뿌리(고대 … [Read more...] about 세상에서 가장 잡스러운 언어,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