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신, 국가혁신 같은 이벤트성 말장난으로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 진정 혁신을 원한다면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정상으로 되돌리라. 답은 간단하다. 현장에 자율성을 부여하면 된다. 권한과 책임을 현장에 주고, 현장의 조치와 결과를 신뢰하며, 결과를 빌미로 현장근무자에게 책임을 떠 넘기고 처벌하는 마녀사냥 행태를 근절해야 함은 물론이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현장이 중요하고, 현장에 답이 있으니 현장에 가라고 말 하면서 실제로는 현장을 무시하는 행태가 문제의 원인이며, 현장 경험없이 … [Read more...] about 퇴임 경찰이 말하는 정부혁신의 출발 “현장에 자율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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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잡스”의 심리학: 자기애적 성격장애자
영화소개 애플사의 창업주이자 CEO로 IT업계의 혁신을 상징하는 존재였던 스티브 잡스를 다룬 2013년 영화. 감독은 죠슈아 마이클 스턴. <스윙보트>라는 영화로 알려져 있다. 영화는 2001년 잡스가 최초의 아이팟을 발표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30년 전으로 되돌아가 리드 대학교 중퇴생으로 시절의 잡스를 보여주고, 그가 우여곡절 끝에 아이맥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끝난다. 그 동안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 컴퓨터를 만들어 팔고, 투자자 마이크 마쿨라를 만나 애플 컴퓨터사를 … [Read more...] about 영화 “잡스”의 심리학: 자기애적 성격장애자
방망이 깎던 노인
"후퇴는 없다. 죽어도 여기서 죽는다." 새로 부임한 사령관은 전임자의 작전계획서부터 북북 찢어버렸다. 1. 1942년 8월 13일, 이집트에 주둔하던 영국 제 8군은 새 사령관을 맞이했다. 좋은 일은 아니었다. 전임 사령관이 패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다음이었으니까.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제 8군은 상당히 궁지에 몰려있었다. 여기저기서 사정없이 털리고 또 털렸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194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고 유럽 대륙을 석권하자, … [Read more...] about 방망이 깎던 노인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는, 장애인의 옥타곤 클럽 체험기
우리는 대학생이다. 그러나 대학 졸업을 앞두고도 누구 하나 아직까지 클럽에 가본 적이 없는 대학생이다. 아프니까 청춘이기 전에 아프니까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청각장애인 친구들은 클럽 내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워 어울리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시각장애인 누나는 혹시라도 어두운 클럽 환경에서 실수를 할까하는 두려움에. 전동휠체어를 탄 형은 입구로 들어가는 계단으로 인해 클럽 입장이 불가능해서, 그리고 목발을 짚은 나는 키가 작고 걸음걸이가 느려 혹시 무시당하거나 인파에 치일까 걱정이 … [Read more...] about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는, 장애인의 옥타곤 클럽 체험기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동물보호법”
2월4일 저녁 MBC PD수첩에서는 반려동물의 분양과 번식장의 문제를 다룬 <누가 내 반려동물을 죽였나>를 방영하였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이 방송을 계기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고질적인 문제 중의 하나인 번식장 문제가 해결되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방송 준비과정에서 이것저것 인터뷰도 많이 하고 촬영도 많이 했기에 어느 정도 기대를 했다. 하지만 방송된 프로그램을 보고 동물보호단체 사람들의 반응은 김빠진 맥주를 마신, 앙꼬가 빠진 찐빵을 먹은 반응들을 보였다. … [Read more...] about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동물보호법”
유대균 관련 미친 보도 Top 5
유대균이 검거된 후 언론이 또 다시 미쳐 날뛰고 있다. 특히 여대균과 함께 검거된 호위 무사(?)에게 그 스포트라이트는 집중됐다. 이에 대한 좋은 비판은 SBS의 유대균과 박수경, 그리고 신정아에 맡기고, ㅍㅍㅅㅅ에서는 누가 가장 미친 보도를 했는지 알아 보았다. 5위. 유대균 3개월 간 만두로 버텨... 20kg 빠져 (채널A) 채널A의 뉴스 탑 10은 왜 꼿꼿한 자세였는지에 대해(그래야 되는 줄 알았다), 태권도 심판 때도 흐트러짐 없는 표정이었다고, 얼마나 … [Read more...] about 유대균 관련 미친 보도 Top 5
주호민이 말하는 “신과 함께”의 모든 것
※ 주호민이 말하는 "무한동력"의 모든 것에서 이어집니다. 리승환: 신과 함께 영화화는 대체 언제 되는 건가? 주호민: 영화는 2012년 쯤 들어갔다. 영화 계약하고 김태용 감독이 맡아서 한다고 기사도 나고 그랬는데... 김태용 감독의 시나리오가 원작과 너무 달라서 어렵겠다고 제작사, 투자사에서 판단해서 2년만에 감독이 교체됐다. 국가대표와 미스터고를 만든 김용화 감독이 새로 제작을 맡고, 탕웨이와 결혼한 김태용 감독은 예전부터 준비해 온 시나리오로 다른 영화를 만들게 … [Read more...] about 주호민이 말하는 “신과 함께”의 모든 것
SW 초중고 교육을 폄하하면 안 되는 6가지 이유
SW초중교 교육에 찬성하던 찬성자로서 갑작스러운 정부의 SW 초중고 교육의 발표를 보고 무척이나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발표이후에 오히려 IT인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있는것을 보고 또한번 놀랐습니다. 하여 해당 우려사항에 대해 하나하나 쟁점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사실 SW초중고 교육을 반대하던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작 통과되고 나니 반대하시는 분들의 논리에 다른 IT인들까지 휘둘리는 느낌입니다. 1. … [Read more...] about SW 초중고 교육을 폄하하면 안 되는 6가지 이유
준비된 절망의 증거로 “초딩의 꿈”을 팔아먹지 말라
1. 임대업자라는 초딩의 꿈 최근 SNS를 비롯한 많은 매체에서 이 나라의 비정상성에 대해 지적할 때 많이 쓰는 말 중에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중의 하나는 “임대업자가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인 나라”인 것 같다. 이 말이 주는 현실에 대한 씁슬함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 말에 살짝 떨떨음한 구석이 있어서 살짝 파보았다. 대충 다음과 네이버에서 초등학생 임대업자 정도로 해서 기사를 검색했을 때, 가장 오래된 2013년 8월 7일의 경향신문 칼럼이다. 이 칼럼은 “얼마전 한 기사에서 … [Read more...] about 준비된 절망의 증거로 “초딩의 꿈”을 팔아먹지 말라
올해만 사고 4번 부산지하철, 점검-인원 줄이고도 “과잉정비” 발뺌
지난 8일 부산 부경대 학술정보센터에서 부산지하철 안전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로 나선 부경대 윤영삼 교수와 부산참여연대, 부산지하철 노조 등은 전동차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며 이것이 사고 빈발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호선 전동차 83%가 20년 넘은 노후 차량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20년 이상 된 전동차를 노후차량으로 보는 서울시 규정을 부산에 적용하면 놀라운 수치가 나온다. … [Read more...] about 올해만 사고 4번 부산지하철, 점검-인원 줄이고도 “과잉정비” 발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