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내게 던져지는 질문 들에 대한 생각들. 1.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편견. '컴퓨터 전공해서 참 좋겠어요.' 언젠가부터 이런 말을 듣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아마도 하루가 멀다하고 화제가 되는 IT 기술 때문일 게다. IT 기업들의 행보 하나하나는 화제와 관심의 대상이 되고, 다른 산업 전체를 합친 것만큼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진다. 정부에서는 정작 당사자들은 달가워하지 않지만 미래 산업에 투자를 하겠다며 호들갑을 떨고 방송국에서는 sw산업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 [Read more...] about SW 종사자들을 위한, 아주 작은 기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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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진상의 경계, 온라인 다크나이트
어떤 사안에 대한 정보가 유통되고 공개 토론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건설적 담론 형성을 방해하는 진상질을 하려면, 나름대로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해당 사안에 대해서 어떤 방향과 수준에서든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하고, 타인을 설득하려는 의지를 발휘해야 하며, 자신의 시간과 노력이라는 지극히 한정된 자원을 할애해야 한다. 진상질을 직업적으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예를 들어 실체가 아무리 드러나도 규제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댓글 알바’ 같은), 자신만의 동기부여 없이는 저절로 이루어지기 힘들다. … [Read more...] about 정의와 진상의 경계, 온라인 다크나이트
충북 제천서 열린 영화 ‘귀향’ 제작후원 콘서트
일제 강점기에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들의 참상을 다룬 극영화 ‘귀향’의 제작을 후원하는 콘서트(공연)가 지난달 30일 저녁 충북 제천시 화산동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 콘서트는 지난해 11월 서울을 시작으로 강원 원주, 충북 충주, 대전,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데, 제천 공연은 아홉 번째다. “단순히 영화가 아니라 역사적 실증으로 남기기 위해 100% 국민 모금으로 영화가 준비 중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참석하신 분들이 영화 귀향에 대해 알아가고, 그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 [Read more...] about 충북 제천서 열린 영화 ‘귀향’ 제작후원 콘서트
네이버 메인에 올라가면 무슨 일이 생길까?
꽤 많은 분이 네이버나 기타 검색엔진 포털 메인에 광고를 한번 진행하면 사업이 엄청나게 탄력받을 것으로 생각하십니다. 만약 자금이 충분하시고, 매출상황도 광고비용을 집행하기에 무리가 없는 정도라면 생각하신대로 진행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닌데 거금을 들여 한번 광고를 반짝 해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오늘 내용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네이버 메인에 실리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오래전에 지인이 네이버 메인에 뜬 … [Read more...] about 네이버 메인에 올라가면 무슨 일이 생길까?
공부란 무엇인가
1. 호기심이 내 공부를 이끌어 왔다 냉동 고등어가 다시 살아나 헤엄을 치지 않을까 싶어 물이 가득 담긴 욕조에 집어넣어 본 적이 있는가?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것에 걸리면 도대체 컴퓨터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바이러스 걸린 플로피디스크를 손수 실행시켜 봤는가? 나는, 그랬다. ‘도를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는지 너무 궁금해 그들의 본거지까지 따라가 얼굴 붉히며 논쟁을 하다 집에 우환이 있을 거라는 악담까지 들었다. 그야말로 ‘호기심’ 덩어리가 바로 나다. 적어도 … [Read more...] about 공부란 무엇인가
연주회의 ‘만들어진 전통’ – 버나드 홀랜드
다음 글은 뉴욕타임스의 클래식 평론가 버나드 홀랜드(Bernard Holland)의 칼럼으로, 원제는 “콘서트 애호가 여러분, 아무때나 박수치고 떠들고 소리치세요(Concertgoers, Please Clap, Talk or Shout at Any Time)”입니다. 여기서 필자는 현재의 과도하리만치 엄격한 콘서트 에티켓에 대해 반감을 표하면서, 과거의 연주회에서는 지금과는 달리 ‘안다박수’[1]를 비롯한 청중의 참여가 훨씬 자유로웠음을 증거를 통해 보여줍니다. 거의 클래식 버전 … [Read more...] about 연주회의 ‘만들어진 전통’ – 버나드 홀랜드
여행 가기 전 꼭 챙겨야 할 8가지 환전 팁
땅 판다고 돈이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환전을 잘하면 없는 공돈이 생긴다. 환전 잘하는 팁을 모아보았다. 0. 핵심은 환전 수수료 환율을 검색하면 매매기준율이 있고 현찰 살 때와 현찰 팔 때의 환율이 따로 있다. 매매기준율은 은행이 달러 등 외화를 구매했을 때의 원가이다. 쉽게 이해하면 현찰 살 때와 현찰 팔 때의 환율이 소비자가가 되는 것이다. 환전수수료는 소비자가(현찰 팔 때와 현찰 살 때)에서 원가(매매기준율)를 뺀 나머지 금액 중의 일부다. 따라서 얼마나 … [Read more...] about 여행 가기 전 꼭 챙겨야 할 8가지 환전 팁
감정적으로 예민한 사건에서 여러 논제를 분리해야 하는 이유
감정적으로 민감한 성격의 사건이 벌어졌을 때엔 선악의 구도가 명확한 채로 토론이 전개되는 경우가 잦은데 이는 때때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사건 이면의 여러 질문들을 봉쇄함으로써 토론의 장을 축소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A를 욕하는 시점에 ‘하지만 이런 점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할 경우 ‘물타기하지 마라!’라는 식의 응대가 대세를 이루는 걸 우린 심심찮게 본다. 이는 큰 손실이다. 그 사건을 계기로 우리사회 이면의 여러 논제들을 다룰 수 있는 기회를 송두리째 날려버리는 … [Read more...] about 감정적으로 예민한 사건에서 여러 논제를 분리해야 하는 이유
작은 회사가 꼭 알아야 할 클라우드 기반 사내협업 시스템
1. 자료 공유: 컨플루언스 모든 자료는 컨플루언스에 올리고, 그 링크를 이메일로 공유한다. 이메일로 첨부파일을 보내는 일은 가능한한 하지 않는다. 컨플루언스는 위키다. 누구나 편집할 수 있다. 버전 관리도 되고, 누가 무엇을 고쳤는지도 나온다. 검색도 잘 되는 편이다. 이렇게 하면 자료가 누군가의 컴퓨터에 들어있는데 퇴사를 했다거나, 언제 받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는 이메일에 자료가 첨부돼 있었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던가, 아예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가 하는 일이 … [Read more...] about 작은 회사가 꼭 알아야 할 클라우드 기반 사내협업 시스템
명사만 바꾸면 되는 이야기
일러두기: 아래 사례는 구한 말 재판 제도 변화에 대한 실제 연구 결과([1][2])를 재구성한 것이다. 1. 구한말 A: 너네, 이번에 부임한 이토 통감 지지한다며? B: 응. 일본 법은 정말 좋아. 공정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줘. C: 당사자에게 변호를 할 기회를 주고, 법전에 정해진 대로 판결하고, 진짜 재판을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지. A: 그래도 원래 법에는 고을 원님한테 가서 재판을 해달라고 되어 있지 않니? B: 법? 무슨 법, … [Read more...] about 명사만 바꾸면 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