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이 서비스된 지 벌써 17년이 지났다. 그 긴 시간 동안 환경도 많이 바뀌었다. PC에서 키보드로 단어를 입력하던 시절에서, 이젠 시계에 대고 말을 해서 검색을 하고, 심지어는 검색을 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예측해서 제공하기까지 한다. 그 시간 동안 구글도 많이 변했다. Medium의 Steven Levy가 굉장히 긴 분량의 특집 기사를 통해 구글 검색을 다루었다. 이 글은 그 시리즈 중 1편을 요약·번역한 것이다. 내용을 항목별로 요약하긴 힘들지만, 간단히 주요 내용들만 … [Read more...] about 구글 검색은 모바일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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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의 보안이 취약하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된 것 같다. 기존에도 악성 앱이나 악성 링크에 취약하다는 점들이 알려져 있기는 했지만, 최근 국정원의 해킹 툴 사용으로 더 크게 이슈가 되는 느낌이다. 어떤 소프트웨어든 —iOS나 안드로이드나—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그렇다 보니 당연히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러니 완벽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빠르게 문제를 수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에선 그게 안 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Vice에 올라온 … [Read more...] about 굿바이, 안드로이드
임금피크제와 한국 IT 업계
요즘은 그래도 조금 나아져서 40대 중반까지 코딩하는 분들이 조금 보이긴 한다. 그렇다 해도 그 나이대 사람들이 예전에 꽤 많았던 것에 비하면 다들 어디로 다 사라졌는지 의아할 지경. 그렇다고 딱히 20대가 새로 들어오는 것 같지도 않고. 이러다 점점 한국 IT 자체가 소멸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 조금 다른 얘기를 하자면, SI 쪽은 나이 든 개발자들이 좀 있어도 소프트웨어 산업을 키우는 데 그리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 물론 프로젝트야 잘 하겠지만, 그들의 지식이 젊은 층에게 전수되지 않는다는 … [Read more...] about 임금피크제와 한국 IT 업계
시장에서 기억해야 할 규칙
※ Adivor Perspectives에 실린 Mark Ungewitter의 "Market Rules to Remember"를 번역한 글입니다. 몇 년 전, 버몬트에서 열린 제50회 역발상 연례 포럼에 행사에 토론 패널로 참여했던 적이 있다. 동료 패널 중 한 명이었던 디머 테크니컬 리서치의 월터 디머(Walter Deemer)는 1960년대 초 이후 기관 시장 전략의 초석을 다져왔다. 월트는 메릴린치에서 멘토로 삼았던 전설적인 투자자 밥 파렐(Bob Farrell)에게서 투자에 대한 … [Read more...] about 시장에서 기억해야 할 규칙
관용에 대하여
※ 2014년 12월 1일 작성된 글입니다. 종편채널의 대부분이 그렇거니와 여러 명의 패널이 출연해 왕성한 입담을 뽐내는 소란스런 수다 프로그램이 인기다. 그중에서도 종편 MBN의 <동치미>가 인기 상종가다. 말로만 듣다가 어느 날엔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마침 사회자가 패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나이 들어 제일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법 고상한 대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질문 끝나기가 무섭게 한 패널의 입에서 … [Read more...] about 관용에 대하여
팔괘장의 기원에 대하여
팔괘장의 기원은 동해천(董海川, 1797年—1882年)이 여러 무술을 섭렵하고 창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글에서는 동해천이 섭렵한 무술은 과연 무엇이며, 어떤 무술이 팔괘장의 근본을 이루고 있을까를 탐구해 보고자 한다. 동해천이 팔괘장을 창시하기까지 동해천은 하북성 문안현 주가오촌이 고향이다. 문안현은 하북성 천진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이며 창주와도 한 시간 거리이다. (천진에서 창주는 2시간) 동해천의 아버지 동수업(董守業)은 3형제를 낳았는데 동해천은 그 중 둘째이다. … [Read more...] about 팔괘장의 기원에 대하여
경차 취득세 부활, 자동차 시장의 추이는?
2004년부터 사라진 경차 취득세가 내년부터 부활할지도 모른다. 행정자치부가 관련 면제 조항을 연장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단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지만, 어쨌든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논란이다. 박근혜 정권이 돈이 없긴 확실히 없나 보다. 이런 데까지 '형평성'을 들먹이면서 세금 면제 혜택을 없애려 하다닛! 근데, 이 "경차 취득세 면제 혜택"이라는 건 보수파 정당들이 시작한 감면 정책이라능.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현재까지 계속 갱신된 이유는 그게 타당한 정책이었기 … [Read more...] about 경차 취득세 부활, 자동차 시장의 추이는?
고대 앞 명물 영철버거의 성공과 몰락
나는 영철버거를 지독히도 많이 먹었다. 일단 싸고, 밤늦게 식사대용으로 먹을 게 딱히 없었고, 자취방에서 가까웠다. 그 당시에 고대 앞에는 편의점도 흔치 않았다. 손수레만 한 노점상에서 비디오 가게 처마 밑으로 확장 이전했을 때가 내 기억으로는 영철버거의 전성기였다. 불고기와 야채를 넉넉하게 넣은 영철버거는 맛있고 푸짐했으며, 콜라를 무한 리필로 제공했다. 안성기를 닮은 미소는 덤이었다. 영철버거는 고대생의 소울푸드로 자리 잡던 시기였다. 영철버거의 경영학 영철버거의 성공은 … [Read more...] about 고대 앞 명물 영철버거의 성공과 몰락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의 성공과 몰락
세계 최대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의 몰락 110개 국가에 43,945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서브웨이(Subway)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레스토랑 체인입니다. 이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의 전 세계 매장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창립 50주년을 앞둔 현재, 서브웨이의 장래는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서브웨이의 미국 시장 매출은 지난해 3%, 규모로는 4억 달러가 감소했는데, 이는 25개 상위 패스트푸드 체인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감소입니다. 서브웨이는 지난 몇십 년간 패스트푸드에 … [Read more...] about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의 성공과 몰락
모바일 시대, 1빠 혹은 1등이 되어야 산다
온라인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로 온라인 시대에 2등까지는 그래도 먹고살 만한 시대였다. 익스플로러에 그나마 북마크로, 웹주소창에 자동 주소완성이 되니까 큰 불편함 없이 2등 서비스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모바일시대는 2등의 존재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부분 모바일 엄지족들은 중첩되는 경쟁적 앱 두 가지를 깔기보다는 하나의 앱으로 만족한다. 모바일 앱은 설치도 쉽지만 ,삭제도 그만큼 쉽단 게 취약점이다. … [Read more...] about 모바일 시대, 1빠 혹은 1등이 되어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