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트위터(Twitter)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매체로든 설득력 있는 주장을 세우고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생각하기와 쓰기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 마찬가지로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는 것은 쉽지만, 회계나 공학의 바탕이 되는 수학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있든 없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는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트위터리안답게 저 문장으로 시작해본다. 과학 기술은 인류의 구원자인가. 질문 자체가 부정적 답변을 품고 있다. 디지털 민주주의가 구현되는 공론장이라던 … [Read more...] about 하나의 정답만 있는 건 아니잖아
“노동 없는 미래” 결국 또 그 답인가 싶지만
"책은 무척 재미있다"는 Opelia에게 책을 빌렸다. 회사 독서모임 새해 첫 책. 그날 못 가게 되어 안 읽고 넘어갔는데, 재미있다니! 그런데 연휴 첫날 시작해서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닌데, 특히 앞부분이 그렇다. 정말 중요한 의문은 '로봇들이 우리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인가'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싶은 사회는 과연 어떤 사회인가?'인 것이다. 몇 해 전만 해도 모든 사람이 스포츠나 부동산 가격 얘기를 했다. 하지만 요즘엔 오직 한가지, 즉 일 얘기뿐이다. … [Read more...] about “노동 없는 미래” 결국 또 그 답인가 싶지만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대체 어떻게 작동할까
※ 이 글은 slate에 실린「Who Controls Your Facebook Feed」를 번역, 발췌하여 필자의 의견을 덧붙인 글입니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일주일 평균 1,500개의 포스팅, 친구가 수백 명에 달한다면 1만 개의 포스팅에 노출된다고 한다. 그런데 페북 뉴스피드 알고리즘에 따라 대부분의 이용자는 이 중 몇백 개만 보게 된다고. 즉, 이용자가 맘에 들어 할 일부만 골라주는 게 페북의 능력이다. 왜 알고리즘에 매달리게 되는지는 결과가 말해준 알고리즘 덕에 버즈피드나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대체 어떻게 작동할까
구글, 애플, 페북 다양성 보고서 엿보기
구글 다양성 보고서라는 게 있다. 보고서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뢰와 네트워크 등이 내재된 사회적 자본이 실리콘밸리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 실제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구글의 성/인종 다양성 아주 직관적인 주소(www.google.com/diversity)를 치고 들어가면 이런 페이지가 뜬다. 우선 성과 인종에 대한 보고서다. 구글 직원 중 여성은 30%다. 백인은 60%고, 놀랍게도 아시안이 30%나 차지하는 반면 흑인은 2% … [Read more...] about 구글, 애플, 페북 다양성 보고서 엿보기
네, 가능합니다. 와이낫?
그래요, 사는 건 늘 고달파요. 스무 살 존슨씨, 파트타임 버스 기사로 일하는 싱글맘과 시카고에 사는 청년. 집에서 90분 떨어진 맥도널드로 출근을 합니다. 주당 25~28시간을 8.25 달러의 시급으로 일하면 주급은 대략 200달러. 7월에 시카고 최저임금이 시급 10달러로 인상됐습니다. 그도 살림살이 좀 나아지는가 했죠. 커뮤니티 칼리지라도 진학할 수 있을까 잠시 설레이기도 했죠. 그런데, 그는 주당 8시간 밖에 일을 얻지 못했어요. 주당 72.50달러를 벌죠. 근무시간을 늘려주겠다는 상사의 … [Read more...] about 네, 가능합니다. 와이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