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설픈 풍요는 최악의 불행이다. 남미가 덜 풍요롭거나 더 멀었다면, 유럽인들이 그렇게 열심히 괴롭히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북미가 더 풍요롭거나 덜 멀었다면, 유럽인들이 그렇게 가만히 놔두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남미가 단일 작물 재배 및 수출로 충분히 재미를 보기 어려웠다면, 어쩔 수 없이 산업을 다변화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북미가 단일 작물 재배 및 수출로 충분히 재미를 볼 수 있었다면, 눈부신 공업의 발전은 있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괜히 젊을 때 겪을 수 있는 최악의 불행 중 하나로 … [Read more...] about ‘수탈된 대지’에서 얻은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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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만에 천만뷰를 돌파한 크리스마스 광고
존 루이스(John Lewis)의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가 5일만에 벌써 10,000,000뷰를 돌파했다. 존 루이스는 영국의 그냥 백화점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스토리와 만난 존 루이스의 광고는 매우 특별하다. 가슴이 따뜻해짐은 물론, 흐뭇하고 설레인다. 존 루이스의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는 언제나 많은 기대와 큰 관심을 받는다. 매년 감동적인 스토리를 너무나 아름답게 이야기해줌으로써 큰 성공을 거두기 때문에 그렇다. 지난 해에는 한 소년과 펭귄과의 우정의 스토리를 … [Read more...] about 5일만에 천만뷰를 돌파한 크리스마스 광고
좌편향 교과서를 실제로 읽어봤다
이번에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결정하면서 '좌편향'이라고 주장한 고등학교 검정 한국사 교과서 7가지 중 하나다. 굳이 금성출판사 발간 교과서를 고른 것은 현재 역사교과서 논란의 시초가 된 것이 바로 2003년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등학교 현장에서의 채택률은 2014년 현재 7.5%로 8가지 한국사 교과서 중 네번째이다. 이번 교과서 논란에서는 특히 '주체사상탑'이 나온 교과서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머리말 먼저 머리말을 살펴 본다. 우리가 배우는 … [Read more...] about 좌편향 교과서를 실제로 읽어봤다
조갑제의 발언을 조갑제로 반박한다
현재 한국에서 탐사보도의 대가가 누구냐고 물으면 주로 한 사람이 떠오르죠.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 그렇다면 주진우 기자가 청소년이었고, 밥벌이를 하지 않던 시절에는 누가 있었을까요. 그 때는 한국 언론계가 암흑기였으니 (지금도 그렇지만 말입니다.) 아예 없지 않았을까 싶으시겠지만, 분명 있었습니다. 젊은 날의 그를 본 사람들은 굉장한 확신에 차서 이야기했죠. 젊은 날의 그 기자는 현재의 주진우조차도 보고 배워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말예요. 바로 조갑제입니다. 한국 현대사에서는 … [Read more...] about 조갑제의 발언을 조갑제로 반박한다
중국 자동차 소유주들의 전쟁
중국에서 연간 판매되는 자동차는 2천만 대가 넘는다. 2014년도에 대략 2,350만대 정도가 팔렸다고 한다. 전 세계 모든 글로벌 기업이 과거 생산시장으로서 중국의 가치를 느꼈다면 지금은 판매시장으로서 중국에 공을 들이는 형국이다. 자동차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특이한 것은 중국 정부는 '시장을 내 주고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기술 수준을 끌어올려 경쟁력을 갖추었다면 유일하게 '시장만 내 주고 기술 확보에 뒤처지고 있는 분야'가 바로 자동차 시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 [Read more...] about 중국 자동차 소유주들의 전쟁
왜 인도 여성들은 일하지 않을까?
※ 이 글은 하버드대학 교수인 로히니 판데(Rohini Pande)와 하버드 인도 프로그램 디렉터인 트로이어 무어(Troyer Moore)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Why Aren't India's Women Working?」을 번역한 것입니다. 대체로 개발도상국가에서 경제 성장은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를 더 창출합니다. 하지만 2004~2011년 인도 경제가 연간 7%씩 성장하는 동안,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는 31%에서 24%로 7%p나 감소했습니다. 여학생들의 교육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 [Read more...] about 왜 인도 여성들은 일하지 않을까?
종교의 암흑기, 중세와 지금
중세는 암흑기가 아니다. 종교심이 충만했던 시기이다. 그러나 중세는 암흑기다. 한국교회는 암흑기가 아니다. 종교심은 여전히 충만하다. 그러나 암흑기다. 돌파구는 없는가? 1. 중세는 암흑기가 아니다. 중세는 거의 완벽한 종교세계였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교회가 책임지는 성례전 시스템은 중세인들의 삶의 기초가 어디에 있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세인들의 종교적 열정과 열심은 대단했다. 예를 들어, 중세 초기 기독교는 무엇보다 수도원 중심이어서 경건의 삶과 예배에 대한 … [Read more...] about 종교의 암흑기, 중세와 지금
네, 가능합니다. 와이낫?
그래요, 사는 건 늘 고달파요. 스무 살 존슨씨, 파트타임 버스 기사로 일하는 싱글맘과 시카고에 사는 청년. 집에서 90분 떨어진 맥도널드로 출근을 합니다. 주당 25~28시간을 8.25 달러의 시급으로 일하면 주급은 대략 200달러. 7월에 시카고 최저임금이 시급 10달러로 인상됐습니다. 그도 살림살이 좀 나아지는가 했죠. 커뮤니티 칼리지라도 진학할 수 있을까 잠시 설레이기도 했죠. 그런데, 그는 주당 8시간 밖에 일을 얻지 못했어요. 주당 72.50달러를 벌죠. 근무시간을 늘려주겠다는 상사의 … [Read more...] about 네, 가능합니다. 와이낫?
한국 경제는 진짜 망하고 있나
최근 이런저런 자리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국내에서 일고 있는 걱정과 비관론을 접하다 보면 과장되거나 근거가 약한 주장이 꽤 널리 퍼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수출마저 경쟁력을 잃어 급격히 수출이 악화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 성장률이 지나치게 둔화하고 있어 한국 경제의 앞날은 암울하다는 걱정도 있다. 이런 말을 들으면서 과연 얼마나 근거 있는 주장인지 살펴보기 위해 몇 가지 자료를 정리해 보았다. 1. … [Read more...] about 한국 경제는 진짜 망하고 있나
에버노트 사용자는 부지런하고, 똑똑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에버노트와 함께한 지도 2개월 째다. 지난 9월 2일 홍스랩 홍순성 소장을 만난 이후, 지금까지 1:1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에버노트 한 번 열심히 써보겠다고 혼자 끙끙대는 것이 기특했던지 홍 소장은 트레이너를 자청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필자도 그의 노력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에버노트를 공부한다. 올해는 에버노트에 관한 (블로그성) 기사를 많이 썼다. 2011년부터 5년째 에버노트를 사용하는 가운데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 [Read more...] about 에버노트 사용자는 부지런하고, 똑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