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1월 27일, 소련의 붉은 군대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던 7천5백여 명의 유태인들을 해방했다. 소련군이 진격해 오던 1월 중순부터 나치 친위대(SS)는 남아 있던 가스 학살 장치를 파괴하고 아우슈비츠에서 철수하기 시작하였다. 각 전선에서 독일군이 무너지면서 전쟁은 끝나 가고 있었고 연합군은 수복한 지역의 집단수용소를 폐쇄하고 있었다. 독일군은 전선 부근의 캠프에 있던 수감자들을 독일 내의 수용소에서 강제로 노역시키기 위해 급박하게 … [Read more...] about 아우슈비츠 해방, 혹은 위안부 소녀상 : 과거를 다루는 두 나라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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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지지층인 “침묵하는 다수”, 도대체 어떤 집단일까요?
※ 이 글은 NPR에 실린 「Trump Champions The 'Silent Majority,' But What Does That Mean In 2016?」를 번역한 글입니다. 공화당의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유세 현장에서 자주 써먹던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침묵하는 다수(silent majority)”입니다. 청중을 향해 “침묵하는 다수”라는 말을 들어봤냐고 묻기도 하고, “침묵하는 다수”가 무시당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가, 이제는 “침묵하는 다수”가 다시 … [Read more...] about 트럼프의 지지층인 “침묵하는 다수”, 도대체 어떤 집단일까요?
수습기자의 사각지대 2: 기레기의 탄생
서구의 근대성과 합리성은 민주주의의 핵심 요건인 언론의 자유에 힘입어 고양돼왔다. 그러나 한국 언론계는 인력 충원∙교육과정부터 전근대적이고 비합리적인 측면이 상존해 민주주의마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언론사 수습기자 교육은 인권침해적 과정으로 악명 높다. <단비뉴스>는 수습기자 교육의 실태와 폐해를 파헤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3회에 걸쳐 싣는다. 4시간 이하 수면, 주 6일 근무, 열정 페이, 잦은 폭언 등 사스마와리(※ 편집주. '사스마와리'란 담당 … [Read more...] about 수습기자의 사각지대 2: 기레기의 탄생
그로스 해킹② 있을 때 잘하자, 고객 유지
※ 이 글은 「그로스 해킹① 기본은 역시 Paid Marketing」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Lesson 2: 고객 유지를 위한 꿀전략 최근 실리콘밸리가 술렁였다. O2O (Online to Offline) 열풍을 선도하였던 홈조이 (Homejoy)가 문을 닫는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실제 2015년 7월 31일부로 홈조이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홈조이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Uber for 가사도우미’ 라고 할 수 있다 . 원하는 시간에 … [Read more...] about 그로스 해킹② 있을 때 잘하자, 고객 유지
드레퓌스 사건과 100여 년 후의 한국
"진실이 전진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늪지대를 지나가야 하는 것일까." <나나>와 <목로주점>의 프랑스 작가 에밀 프랑수아 졸라(Émile François Zola, 1840~1902)가 생전에 내뱉은 한탄이다. 그는 드레퓌스(Dreyfus) 사건 때 드레퓌스를 옹호하여 죽는 날까지 프랑스 군부와 가톨릭 신자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고 야유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드레퓌스 사건은 19세기 후반의 여러 해 동안 프랑스를 휩쓸었던 반유대주의와 … [Read more...] about 드레퓌스 사건과 100여 년 후의 한국
혁명 그 후, 탈북자가 나타나다
혁명 그 후, 탈북자가 나타나다 1990년대는 사실상 ‘혁명 그 후’의 시기였다. 1990년이 밝아오기 직전, 1989년 동구권 각국은 탈공산화 해일에 휩쓸렸다. 폴란드가 다당제를 선택했고 헝가리가 ‘철의 장막’을 스스로 걷어치웠으며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을 가르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져 내렸다. 한때 반파쇼 투쟁의 영웅이었던 루마니아의 지도자 차우셰스쿠는 민중 봉기를 피해 도피하던 중 혁명군에 사로잡혀 무려 100발이 넘는 총탄을 맞고 벌집이 된 채 죽어갔다. 그리고 1990년 한때 … [Read more...] about 혁명 그 후, 탈북자가 나타나다
모텔 청소에서 한국 정상의 스타트업까지: 야놀자 이수진 대표 인터뷰
1. 소셜커머스 다음가는 밸류, 1등 스타트업 야놀자 리: 안녕하세요, 100억 투자 받은 야놀자의 대표이사 이수진 대표님. 진: …… 리: 무려 100억을 투자 받았는데, 그 감상이 어떠십니까? 진: 특별한 생각은 없어요. 어차피 투자자분들에게 갚아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더 열심히 잘하자… 이런 정도죠. 리: 투자는 대출과는 다르지 않습니까. 진: 그래도 어떤 식으로든 돌려드려야지요. 투자계약서도 은행 대출처럼 직인뿐 아니라, 대표자 사인이 들어가요. 이건 … [Read more...] about 모텔 청소에서 한국 정상의 스타트업까지: 야놀자 이수진 대표 인터뷰
고객 참여가 늘어나는 SMS+이메일+소셜미디어 마케팅 6가지 팁
고객 참여 증대를 위한 SMS + 이메일 + 소셜미디어 통합 6가지 팁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기 이전에, 강력하고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잘못 수행된 점은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넣는 것이 매우 위험한 것처럼, 웹사이트 트래픽을 페이스북 페이지 유입에만 의존하거나 이메일 리스트만 수집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SMS 마케팅 역시 큰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전술을 다양화하는 것은 강력한 온라인 … [Read more...] about 고객 참여가 늘어나는 SMS+이메일+소셜미디어 마케팅 6가지 팁
타이거 맘과 그녀의 반대자들, 모두 나름대로 옳았습니다
※ 이 글은 livescience에 실린 「'Tiger Mom' & Her Critics Both Right, Study Finds」를 번역한 글입니다. 2011년 예일대 법학교수인 에이미 추아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왜 중국어머니의 교육이 더 뛰어난가(Why Chinese Mothers Are Superior)” 라는 글을 기고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그들에게 상처를 주고있다는 비판에 곧바로 직면하게 됩니다. 그녀 역시 아이들에게 너그러운 … [Read more...] about 타이거 맘과 그녀의 반대자들, 모두 나름대로 옳았습니다
A Logo Is Not a Brand: 로고 없는 브랜딩
※ 이 글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99designs, dezeen에 실린 글을 편역하여 필자의 의견을 덧붙인 글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브랜드와 로고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위의 이미지들을 보고 어떤 브랜드인지 모두 맞췄다면 이미 어느 정도 이해를 하셨으리라 보는데요, 사실 위 이미지의 어느 곳에도 브랜드의 로고나 이름이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버버리의 체크무늬와 맥도날드의 붉은 배경의 햄버거 사진, Ikea의 깔끔한 Verdana … [Read more...] about A Logo Is Not a Brand: 로고 없는 브랜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