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레이어 이성애자 모임을 거절하는 법 편한 자리 … [Read more...] about 주간 퀴어라이프 4화 ~캠퍼스 훈남~
전체글
내 친구들도 나를 친구로 생각할까?
다른 사람을 친구로 생각하는 마음은 절반 정도만 ‘상호적’이라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연구가 여러 차례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친구라고 생각했던 이의 친구로 포함되지 않은 데 서운해 하기에 앞서 우리의 사회적인 관계, 그로 인한 심리적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관해서부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연구 결과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이 글은 지난달 카카오 스토리펀딩에도 후보로 소개했던 글입니다. 서로 친하다고 답할 확률: … [Read more...] about 내 친구들도 나를 친구로 생각할까?
자본의 노동장악 2종 세트: 비정규직법과 성과연봉제
권력과 자본, 결탁하다 우리나라 비정규직 비율은 OECD 평균의 2배다.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38% 낮은 임금을 받는다. 이런 차별적 노동 환경은 저임금 근로자를 양산했다. 2015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저임금 노동자의 비율은 세계 2위다. 97년 고용시장을 개혁하겠다는 이유로 도입된 비정규직법은 그동안 한국의 노동환경을 심각하게 악화시켰다. 20년이 흐른 2016년 정부와 자본은 이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현재 한국의 임금체계는 70% 이상이 … [Read more...] about 자본의 노동장악 2종 세트: 비정규직법과 성과연봉제
농민 백남기 씨를 통해 소환된 24년 전 그 날의 기억
※ 이 글은 2015년 11월 24일에 최초 발행된 게시물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정글이고, 멀리서 보면 축사인 장소가 한국이다. 치열하게 아귀다툼하는 사방에 커다란 울타리가 처져 있다. 이 곳의 주인은 약자를 홀대하고 강자를 우대한다." 화제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장강명 저, 민음사 펴냄, 2015년)에 나오는 구절이다. 소설의 도처에서 오늘날의 현실을 직격하는 구절을 발견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위의 문장이 뇌리 깊숙이 못질 돼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나 지금이나 … [Read more...] about 농민 백남기 씨를 통해 소환된 24년 전 그 날의 기억
백남기: 폭력시위 여부를 묻기 앞서 알아야 할 삶의 족적
※ 이 글은 2015년 11월 19일에 최초 발행된 게시물입니다. 이방원이 철퇴로 정몽주를 내려쳐 죽인 후 조선이 건국되자 어떤 이들은 두문동에서 불연기를 마시며 죽음을 맞았습니다. 반면 온건개혁파 이색과 성균관 문하생들은 각자의 고향으로 낙향했습니다. 태조는 그들을 초려하려 애썼으나 모두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고향에서 흙과 돌을 얼기설기 쌓아 배움터, 초기 서당을 꾸렸습니다. 비가 새고 바람이 들었습니다. 풍찬노숙과 다름없는 처지였습니다. 코찔찔이 개똥이 말똥이 아해들을 모아 … [Read more...] about 백남기: 폭력시위 여부를 묻기 앞서 알아야 할 삶의 족적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 이 글은 가디언지의 「Why are older Danish women so happy?」를 번역한 글입니다. 유럽연합 통계연구(Eurostat Study)를 보면, 회원국의 74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덴마크 노인들이 10점 만점에 8.4점으로 유럽에서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 평균은 6.8점이었습니다. 보통 나이가 들고 기력이 쇠하면서 죽음이 가까워지면 행복한 감정도 자연히 사그라지는 게 당연한데, 과연 이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건 … [Read more...] about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주식은 환상이고, 망하는 데는 6개월도 안 걸리더라”: 조맹섭 대표 인터뷰
1. 옐로트래블 대표, 따스한 회사를 뛰쳐나오다 리승환(이하 '리'): 안녕하세요,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조맹섭(이하 '조'): 저는… 사장 일을 하고 있습니다. 리: 사장 일이란 무엇인가요? 조: 제가 생각하는 사장이란… 일을 안 하는 겁니다. 리: 그래서 안 하고 계십니까? 조: 하고 있으니 문제입니다(…) 리: (…) 그러면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조: 3개 회사를 돌리고 있어요. ‘옐로트래블티켓’은 리조트 관련 총판 사업이고, … [Read more...] about “주식은 환상이고, 망하는 데는 6개월도 안 걸리더라”: 조맹섭 대표 인터뷰
강신주의 ‘인문학’
강신주는 언제나 인문학의 대중화를 소리 높여 말하지만 그는 오히려 인문학 자체와 인문학의 대중화에 해를 끼친다. 최근 강신주의 인터뷰는 그의 사고방식과 노력이 인문학적인 것이 아니고, 오히려 ‘반인문학’에 가까운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강신주는 그 자신이 인문학의 신이라도 된 것처럼 인문학의 이름으로 ‘인문학의 수준과 단계’를 재단한다. 하지만 지난 수백년의 인문학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의견들 서로 격렬한 논쟁을 벌여왔지만, 그 누구도 이렇게 교만한 언설은 내뱉은 적 없다. 또한 … [Read more...] about 강신주의 ‘인문학’
인류의 미래에 대한 스무가지 질문
1. 인류는 지구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지구 바깥으로 대규모 이주가 이루어지리라 예상하는 것은 위험한 상상일 수 있습니다. 지구를 제외한 태양계의 행성은 에베레스트 정상이나 남극보다도 더 극한 환경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곳에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물론 나는 다음 세기 쯤 에는 화성이나 다른 태양계 어딘가로 민간 자본을 이용해 모험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으로 예측합니다. 우리는 이들 개척자들이 사이보그 기술과 생명 기술을 이용해 외계의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기를 … [Read more...] about 인류의 미래에 대한 스무가지 질문
김해성 목사 단상
17년 쯤 전의 9월 어느 날이었다. 성남 모처에서 아이템이 될 만한 결혼식이 열렸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합동 결혼식이었다. 신부는 전원 한국 여성들이었고, 이미 동거 중이었거나 아이들을 거느린 부부도 있었다. 네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국적이었지만 한국말들을 꽤 잘 했고 결혼식 후 피로연 때 맥주를 들이키면서 신부측 어르신들 앞에서 돌려 마실 줄도 아는, 거지반 한국 사람들이 다 된 이들이었다. 각 나라의 민속춤과 노래까지 곁들여진 행사를 마치고 행사 주관자의 인터뷰를 … [Read more...] about 김해성 목사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