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MS 오피스 영상을 봤다. 무편집 영상을 세 번 정도 곰곰이 뜯으며 돌려보니 아마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공개입찰이 아니라 수의계약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구입한 걸 지적하려고 했던 듯하다. 위대한 우리 조국의 관습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의미 있고 또 필요했던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MS 오피스를 MS에서 사지 어디서 사느냐는 지적은 핀트가 크게 어긋난 셈이다. 문제는 MS 오피스를 MS에서 사지 어디서 사느냐는 프레임이 워낙 간결하고도 웃기다는 것... 그러니까 파괴력이 크다. 아마 … [Read more...] about 문제는 “MS오피스를 왜 MS에서 사느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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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다이어트’, 정말 믿을 만할까?
요새 고기의 지방에 대한 오해가 드디어 대중적으로도 풀려가고 있는 분위기에요. 제 SNS 타임라인을 보니 다시 '저탄수 고단백 고지방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더군요. 일명 '황제 다이어트', 앳킨스 다이어트라고도 하죠. 개인적으로는 편식을 통한 다이어트 식단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저는 고기를 다루니까 관심이 갈 수밖에요. 많은 기사와 제가 주워들은 지식을 재구성해서 이야기식으로 써볼게요. 가장 많이 참조한 곳은 최낙언 선생님의 개인 홈페이지를 참조하였습니다. 가히 식품 관련 아카이브나 … [Read more...] about ‘황제 다이어트’, 정말 믿을 만할까?
30일 무이자? 대부업체에게 공짜는 없다
대한민국의 대부업체들은 2번의 이미지 세탁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광고를 통해서 친숙한 이미지와 함께 '금융기관'임을 강조하였고, 다음에는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은행'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저축은행과 우리가 알고 있는 시중은행은 차이가 큽니다. 일단 금리부터 엄청난 차이가 나죠. 저축은행의 금리는 일반 대부업체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CF와 저축은행 인수로 꽤 쏠쏠한 이미지 세탁과 성장을 한 대부업체들은 또 하나의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30일 무이자 대출'. … [Read more...] about 30일 무이자? 대부업체에게 공짜는 없다
자율 휴가제, 제대로 운용하는 법
※ 이 글은 Culture Amp에 실린 「How Automattic Manages an Open Vacation Policy」를 번역한 글입니다. '오토매틱'은 WordPress.com, WooCommerce, Jetpack, Simplenote, Longreads 등을 만들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목표는 출판의 민주화를 통해 스토리가 있는 누구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웹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에 있다. 500여 명의 … [Read more...] about 자율 휴가제, 제대로 운용하는 법
누가 ‘일못’을 만드는가
취업과 취직. 이 시대 청년들의 시대정신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3살부터 19살(혹은 그 이상)까지 끊임없는 교육과 사교육과 가정교육과 부모님과 선생님과 학원 선생님과 학습지 선생님과 과외 선생님과 논술 선생님의 잔소리와 압박에 시달렸던 이유는 바로 좋은 대학이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대학에 가면 직장을 얻을 수 있다는 굳은 믿음, 그 믿음에 봉헌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학원비(를 비롯한 수많은 비용)를 바친다. 노력한다. 간절히 노력하면 취업할 수 있으리라. 자신이 원했던 직장에서 자신이 … [Read more...] about 누가 ‘일못’을 만드는가
운동, 얼마나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 이 글은 뉴욕 타임즈에 실린 「The Right Dose of Exercise for a Longer Life」를 번역한 글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이 말을 전적으로 부정할 수 있는 근거는 과학적으로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과학자들은 운동을 얼마나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아직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몸에 부하가 걸려 좋지 않다는 과유불급론을 펼치는 사람들도 … [Read more...] about 운동, 얼마나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혼자서도 잘해요, 셀프족 전성시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고 사용함으로써 비용절감과 동시에 본인의 개성을 살리는 알뜰 소비자를 가리켜 ‘셀프족’이라고 하죠. 이들이 만드는 다양한 셀프 문화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의 DIY는 과거와는 좀 다르게 DIP(Do-It-Professional), 즉 전문가형 셀프족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취미에서 시작했지만 적어도 좋아하는 이것만큼은 ‘제대로’ 해보고 싶은 슬로워크 셀프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 오늘은 내가 바리스타! 황옥연 디자이너의 … [Read more...] about 혼자서도 잘해요, 셀프족 전성시대
‘아수라’를 위한 3가지 변명
※ 이 글에는 영화의 후반부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수라>는 오우삼 스타일의 1980년대 홍콩 누아르와 아벨 페라라 스타일의 미국 B급 영화를 무대만 한국으로 옮긴 듯한 영화다. 이는 새로울 게 없다는 점에서는 혹평이고, 1980년대 홍콩과 미국 인디 신에서 꽤 완성도 높은 수작들이 탄생했다는 점에서는 호평이다. 영화는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서 순항하고 있지만 6점대에 불과한 포털의 관객 평점이 보여주듯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영화를 싫어하는 … [Read more...] about ‘아수라’를 위한 3가지 변명
프로페셔널 회사가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8가지 방법
구성원 재능의 총합보다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것 회사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고객 업무를 담당하는 특정 전문직업인의 축적된 재능과 지혜를 보유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그 고객 담당자 이외에 회사 내부에 축적된 경험, 정보, 지혜, 도구 그리고 방법론을 보유하는 것이다. 에이전시와 같은 프로페셔널 비즈니스에서는 개별 직원의 재능을 보충하는 종합적인 경험과 지혜를 제공하는 회사가 그렇지 않은 회사보다 시장에서 훨씬 가치가 있다. 그렇기 … [Read more...] about 프로페셔널 회사가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8가지 방법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도구, WorkFlowy
디자이너에게 'WorkFlowy'가 필요한 이유 ‘디자이너의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단 하나의 제품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택할 제품이 앞으로 설명할 'WorkFlowy'라는 제품이다. 생산성 도구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 덕분에 지금껏 꽤 다양한 도구들을 발 빠르게 접해왔지만. ‘매일같이’, ‘지속해서' 사용하는 것은 메일 클라이언트를 제외하고 WorkFlowy가 유일하다. Simple is Best를 몸소 증명한다 ‘Make List Not … [Read more...] about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도구, WorkFlo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