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프리허그(Free Hug)가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던 이유는, 낯선 사람이지만 아무런 말없이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겐 큰 위로가 되기 때문이었겠죠. 로스앤젤레스의 거리에 서 있는 한 사람의 피켓에는 프리허그가 아닌 ‘Free Listening’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도시의 고백(Urban Confessional) 캠페인을 하는 중입니다. 우연한 대화에서 시작된 캠페인 캠페인은 배우 … [Read more...] about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 : Urban Confess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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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하고 앉아있네①: 오늘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글쓰기 팁
스타트업을 해보니까요, 생각했던 것보다 글 쓸 일이 많지 않나요? 마케팅이나 PR 담당자는 말할 것도 없고, 대표/이사님들도 글을 써야 하는 일이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글쓰기 팁에 관한 글은 많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책을 많이 읽어라' 같이 인정사정없는 정답들(?)이 대부분인데요. 오늘은 '온라인에서 읽히는 글쓰기'를 목적으로 한 오늘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글쓰기 팁 6가지를 공유해보겠습니다. 글 담는 그릇을 배워오자 펀치라인과 터치라인에 신경쓴다 레이아웃은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하고 앉아있네①: 오늘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글쓰기 팁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를 쓰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될까?
지난 몇 년 사이에 비닐 봉투를 사용하는 일은 마치 담배처럼 그저 꼴 보기 싫은 일에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악한 행동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뉴욕 시 의회는 모든 일회용 봉투에 5센트의 비용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습니다. 또한 지난주 매사추세츠 상원은 소매점들이 비닐 봉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고 재생종이 봉투와 재활용 봉투에 10센트의 비용을 물리도록 만드는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매사추세츠 주의 법안이 올해 내에 실행될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비닐 봉투 산업이 이 … [Read more...] about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를 쓰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될까?
지역개발과 인간: 고산 미소시장을 다녀와서
전주에서 20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는 완주군 고산읍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평소 지방의 재래시장 다니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던 차에 고산 미소시장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다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미소시장은 고산지역의 아름다움과 많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그다지 성공적인 장소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지역 개발에는 보편성과 지역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보편성의 문제란 더 많은 사람들을 그 지역에 불러오고 그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보편성을 획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 [Read more...] about 지역개발과 인간: 고산 미소시장을 다녀와서
분식회계의 3가지 핵심
6월 23일 썰전 방송은 분식회계의 본질을 건드린 부분이 있어 재미있게 보았다. 보통 그동안 분식회계는 주로 재벌오너, 무리한 경영을 시도한 경영자, 회계법인만 연루된 일로 알고 있다. 본질적으로 분식회계는 한 번에 일시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장기적이고, 다수의 연루자가 있게 마련이다. 그것도 기업 내부로부터 말이다. 썰전이 다룬 초점은 임직원, 경영진, 사외이사 등 대우조선해양 관련자들이 지원된 국민의 세금을 "해도 너무 해먹었다." 였다. 그런 상위의 지시자뿐만 아니라 … [Read more...] about 분식회계의 3가지 핵심
트럼프는 미친놈이 아닌, 홍보의 신이다
“경영자로서 성공했다는 것 그 자체로는 그가 정부 부문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 보증할 수 없는 것은 두말 할 것 없고 – 말할 수는 없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저서 ‘경영의 실제’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법,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60여년 전 쓰여진 이 책의 교훈을 지지난 대선에서 직접 경험해보고야 말았다. 트럼프는 미친 게 아니라, 대중을 가지고 노는 것 한국 사람들이 보기에 미국에서 불고 있는 도널드 … [Read more...] about 트럼프는 미친놈이 아닌, 홍보의 신이다
UX, UI, 인터랙션? 나는 어떤 디자이너일까?
디자이너’라는 용어는 매우 광범위하고도 애매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 종류만 해도 제품 디자이너부터 편집 디자이너, 웹, 모바일 디자이너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스크린 기반의 인터페이스 디자이너인 UI, UX의 개념은 디자이너조차 혼돈에 빠뜨립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헷갈리는 기술/미디어 기반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비슷하지 않은 듯한 느낌입니다. 흔히 UI는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 [Read more...] about UX, UI, 인터랙션? 나는 어떤 디자이너일까?
브랜드 인지도, 단순한 ‘바이럴 비디오’로 끌어올리는 법
이번 Hook’s compass 시간에는 여러분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바이럴 비디오의 클래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A. 벽돌도 자비 없이 갈아버린다, <Will It Blend?> 만약 여러분이 'Blendtec'사의 유튜브 시리즈 <Will It Blend?>를 아직 모르고 계셨다면 꼭 한 번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들은 소비자들을 충성스러운 팬으로 변화시켜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좋은 사례이기 … [Read more...] about 브랜드 인지도, 단순한 ‘바이럴 비디오’로 끌어올리는 법
브라질의 영웅 룰라, 경제와 함께 추락하다
집권 기간 세계 7위 규모의 경제 대국, 서민의 삶을 안정시켜서 전 세계의 극찬, 초등학교 학력으로 노동자당을 세우고 대통령이 된 사람, 재선 그리고 임기를 마칠 때의 지지율 83%. "왜 부자들을 돕는 것은 투자라고 하고, 빈자들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 그가 남긴 최고의 명언. 브라질의 룰라 전 대통령은 호세 무히카(우루과이) 전 대통령과 더불어 남미가 낳은 최고의 스타 정치인이었고 전 세계의 극찬을 받은 영웅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과거의 영웅과 영광은 없습니다. 집권 … [Read more...] about 브라질의 영웅 룰라, 경제와 함께 추락하다
부자들만 즐기는 ‘딴 세상’이 늘어나고 있다
※ 이 글은 뉴욕타임스에 실린 「In an Age of Privilege, Not Everyone Is in the Same Boat」를 번역한 글입니다. 마이애미 —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이 최근 출시한 크루즈선에는 승객 4,200명 대부분의 출입이 통제된 구역이 있다. 아무나 갈 수도 볼 수도 없게 하는 것은 계산된 전략이다. ‘더 헤븐(The Haven)’이라 불리는 이곳은 배 안의 또 다른 배로, 최우수 고객 275명만을 위한 공간이다. 불편 사항을 바로 처리해주는 … [Read more...] about 부자들만 즐기는 ‘딴 세상’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