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듣보잡 취급하던 두 사람이 뭉치다 리승환(이하 리): 안녕하세요. 뭐하다가 창업을 하게 됐나요? 우혁준(이하 우): 원래는 컨설팅 펌 출신이에요. 딜로이트 있다가 LG로 이직했는데, 딜로이트 선배가 사업 한 번 같이 하자고 꼬시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주말마다 모여서 아이디어를 짰는데, 주말만 하니까 답이 안 나와서 아예 휴직까지 했어요. 그런데 선배는 외주를 주자고 했고, 저는 CTO를 구하자고 해서 의견이 안 맞다가 결국 이흥현 이사(이하 흥사마)를 만났는데 이 친구랑 … [Read more...] about 한 시간 걸릴 카드뉴스를 10분 만에 만드는 서비스: ‘타일(tyle)’ 우혁준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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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오답’ 피하기 첫 걸음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습니다. 100% 객관은 없지만 100% 주관도 없습니다. 원빈과 정우성 가운데 누가 더 미남인지 따지는 건 취향 문제. 이 둘을 유해진과 비교하는 건 또 다른 접근법입니다. 기사 역시 마찬가지. 서로 다른 기사를 좋다고 할 수는 있지만 못 쓴 건 못 쓴 겁니다. 이 현직 기자 말씀을 믿으세요. (잘난 체하자면) 저희 회사에서 2년 동안 수습(신입) 기자 채용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지냈던 몸. 대학생 인턴 기자 멘토 구실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아래 기사처럼 쓰면 … [Read more...] about 기사 ‘오답’ 피하기 첫 걸음
대통령 담화문을 ‘내 맘대로’ 분석해 봤다
한국어는 왜 미리 '주어 생략'이 많아? 주어를 밝히지 않는 언어를 구사하니, 주어를 교묘하게 생략하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 개인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의식도 발현되는 게 아닐까? 서구어 전공자들과 얘기하다가 불현듯 대통령 담화문의 주어를 추적하고 싶어져서 해보았다. 그 외 이런저런 주석도 곁들여 보았다. 문장 1: (주어 없음) 사과드립니다. 문장 2: (주어 없음)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문장 3: (주어 없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문장 4: (주어 없음) … [Read more...] about 대통령 담화문을 ‘내 맘대로’ 분석해 봤다
촛불집회 때 사용할 만한 스마트폰 앱
촛불집회 나갈 때 쓸 만한 앱을 한 번 소개해보겠다. 당연히 이런 것들 없어도 별 상관없지만, 있으면 나름 조금씩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집회 시위 제대로 진보네트워크에서 만든 집회 시위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책자 형태의 앱이다. 별다른 기능은 없고, 그냥 소책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집회 시위 가기 전 준비물이라든가 연행됐을 때 대처법 등, 집회 시위 참여 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설명과 대처법 등을 수록하고 있다. 처음 참여하는 사람들이나 청소년 … [Read more...] about 촛불집회 때 사용할 만한 스마트폰 앱
‘박근혜 대국민담화’ 개드립 모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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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국민담화’ 개드립 모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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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다가오는 큰 싸움, 그리고 박근혜
봉건 사회는 눈을 감는가 박근혜 정부는 청와대에서 무더기 사표를 받더니 총리 인선도 전격발표한다. 이 발표는 비단 야당들이 몰랐던 것일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도 몰랐던 것이라고 한다. 진실규명 따위에 협조하는 태도는 전혀 없다. 지금 박근혜 정부와 관련 있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몰랐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최순실을 모를 뿐 아니라 대통령도 독대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상황은 점차로 극단적이 되어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그 일당들이 완전무죄를 주장하면서 독단을 계속한다면 그들은 그야말로 … [Read more...] about 점차 다가오는 큰 싸움, 그리고 박근혜
응급의학과 의사가 읽은 한 신경외과 의사의 죽음: 숨결이 바람 될 때
의사가 맨 처음으로 대학병원에 입사하면 인턴이 된다. 인턴은 4주씩 13개의 과를 1년간 추첨으로 순환근무한다. 그 과의 핵심 업무를 맡기는 어렵지만, 옆에서 지켜보고 같이 일하면서 일종의 대리 체험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과의 업무를 곁에서 볼 수 있는 인턴 과정을 마치면 자신이 가고 싶은 과를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합격하면 수련 과정을 통해 그 과의 전문의가 된다. 나도 이 과정을 거쳐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되었다. 나의 첫 순간 우리의 처음은 언제나 … [Read more...] about 응급의학과 의사가 읽은 한 신경외과 의사의 죽음: 숨결이 바람 될 때
2016 미국 대선,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늘 흥미진진하다. 미국이라는 국가의 강력한 국제적 입지도 중요하지만, 오늘날 대통령제 민주 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정치현상의 가장 선명한 모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두 개의 정당이 정치를 압도적으로 좌우하면서, 강력한 지역 자치와 경쟁 과정의 철저한 보장으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그런 식으로 도덕률과 개인의 자치 같은 미국 맥락의 보수성을 표방하는 공화당, 사회보장과 문화적 자유주의를 강조하는 민주당이 정치의 양자택일로 주어지곤 … [Read more...] about 2016 미국 대선,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내가 스물여섯 살에 뇌졸중을 겪고 배운 것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What I Learned From a Stroke at 26: Make Time to Untangle」를 번역하였습니다. 지식에 목마른, 이상주의에 빠진 한 학부 졸업생이자 큰 꿈을 가진 미래의 작가로서 나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갓 2000년이었고 기술에 대한 희망으로 세상은 한껏 고조되어 있었지요. 나 역시 디지털 골드러시에서 한밑천 잡고 싶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의 다른 내 친구들처럼, 나도 인터넷 기업에 … [Read more...] about 내가 스물여섯 살에 뇌졸중을 겪고 배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