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민답게 이발을 동네 나이스가이에서 8,000원 내고 합니다. 추석 직전 휴가 때 한가한 나이스가이에서 이발을 했는데, 이용사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잡담하시더군요. 아주머니: 아는 백화점 사람이 그러는데 이번 추석이 역대 최악이래. 손님이 아예 없대. 아저씨: 그걸 누구 탓을 해야 하나? 아주머니: 뭐 문재인 탓을 해야지. 아저씨: (웃으며) 그게 그 사람 탓인가? 요즘 누가 백화점에서 사나? 다 온라인에서 사지 않아? 아주머니: (웃으며) 그래도 탓할 사람이 … [Read more...] about 소매업의 종말: 이발소에서 들은 이야기
Archives for 10월 2019
“사람 쓰기 왜 이렇게 힘드냐”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노동법을 알려준다
동영상 퍼스트. 픗픗 온라인 아카데미는 이 정신을 실현하고자 ㅍㅍㅅㅅ에서 런칭한 서비스입니다. 그간 진행해온 강연을 영상으로 그대로 옮기는 게 주 골자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온라인 강의의 단점은 희석되고 새로운 장점이 추가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온라인 강의의 단점이었던 지루함은 희석되고, 현장 강의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게 되었죠. 여기에 ㅍㅍㅅㅅ는 우리만의 강점을 덧붙이려 합니다. 잘 정리된 텍스트로 보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죠. 매월 2회 업로드되는 이 콘텐츠는 … [Read more...] about “사람 쓰기 왜 이렇게 힘드냐”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노동법을 알려준다
액션을 위한 이탈률을 확인했다면,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지난 1, 2편 글에서는 이탈률 데이터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이탈률 관련 마지막 순서로, 앞서 확인한 이탈률을 줄일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웹사이트 방문 유저는 1,000명인데, 이탈률이 50%입니다. 어쩌죠?” 고객에게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보여주고 계신가요? 액션을 위한 이탈률을 확인했다면,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웹사이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탈률을 개선하는 방법을 크게 아래의 다섯 가지 항목으로 분류해보았습니다. 각각 하나씩 살펴보도록 … [Read more...] about 액션을 위한 이탈률을 확인했다면,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광고 회사 종류를 알아보자!
광고 회사도 다양한 분야가 있으나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과 시너지가 중요해지면서 각 영역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은 사실이다. 캠페인의 달성을 위해서라면 필요한 모든 것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회사마다 집중하는 분야와 대략적인 이미지는 형성되어 있다. 종합 광고 대행사 일명 종대사라고도 한다. 흔히 주위 광고 회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광고 회사 다닌다고 하면 제일기획, 대홍기획, 이노션 등 해당 회사명들이 많이 언급될 것이다. 사실 종대사는 업계에서 최고의 … [Read more...] about 광고 회사 종류를 알아보자!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글로벌 경기 변동과 한국 조선업의 흥망성쇠
1. 양승훈 교수의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를 드디어 봤다. 320쪽,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감 분량은 250쪽 정도에 가깝다. 판형이 작고 주간지-월간지처럼 르포형 서술이기에 쉽게 읽힌다. 내용을 볼 때 산업도시 거제와 조선업에 관한 문화 사회학에 가까운 책이다. 저자 생각인지 편집자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공업 가족’ 및 ‘산업도시 거제’를 부각한 출판 전략은 매우 적절했다. 양승훈 교수는 거제 대우조선에서 5년간 근무했고, 학부는 정치학, 대학원은 문화인류학을 전공했다. 책 … [Read more...] about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글로벌 경기 변동과 한국 조선업의 흥망성쇠
당신을 갉아먹는 습관성 자학
내 주변에는 소문난 ‘프로 자학러’가 한 명 있다. 내가 느낀 M은 세상 만물에 대한 관심도 많고, 통찰력도 뛰어난 사람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인가 M을 만날 때면,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다. M과의 대화 끝에는 늘 스스로를 향한 자학의 맛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자신을 무능하고, 소극적인 인간이라고 단정 짓고 깎아내리는 게 일상이었다. 처음에는 심각한 문제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거라 생각했다. 나를 비롯한 지인들은 반사적으로 어떻게든 M을 치켜세우기 바빴다. 사랑하는 M을 어떻게 해서든 수렁에서 … [Read more...] about 당신을 갉아먹는 습관성 자학
무료의 영역을 유료화로 혁신한 브랜드
어느 정도의 팁이 적당할까? 해외여행을 다니며 느끼는 곤란 중에 하나는 팁과 관련된 경험입니다. '팁이야 뭐 대충 2–3달러 주면 되지'라고 말할 수 있으나 또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경우가 있죠. 예전 하루키 에세이에서 본 구절을 언뜻 기억해보면, '팁이란 무릇 액수에 상관없이 자신감 있고 리드미컬하게 건네주어야 하는 게 핵심이다.'라는 취지의 글을 본 것 같은데, 역시 하루키다운 멋있는 일반화라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평범을 넘어선 매우 좋음과 매우 나쁨의 양극단의 예외 케이스를 … [Read more...] about 무료의 영역을 유료화로 혁신한 브랜드
내 글을 ‘클릭’하게 할 제목을 짓는 7가지 방법
누군가가 콘텐츠에 대해서 제게 문의를 주시면, 늘 먼저 꺼내서 보여드리는 사진이 있습니다. 종로 밤거리 사진이죠. 사진을 받은 분들은 갑자기 왜 야경 사진을 주는지 의아해하십니다. 사진 공유 후 사진을 드린 이유로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네. 그게 지금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의 현 상황입니다. 저 사진 속에는 수많은 네온사인과 간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밝습니다. 마치 밝기 대회라도 하는 듯 옆 간판과 경쟁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간판을 보고 식당에 들어갑니다. 사람이 더 많이 … [Read more...] about 내 글을 ‘클릭’하게 할 제목을 짓는 7가지 방법
세련된 떡 카페 맛집 6곳
천고마비의 계절엔 동물만 살찌는 게 아니라 저도 살이 찝니다. 떡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 봐요. 오늘은 세련된 떡이 있는 떡 카페를 소개할게요! 람가이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186-17 먹기 아까울 정도로 귀여운 캐릭터 모양의 설기떡 케이크와 화과자가 있는 떡 카페예요. 호빵맨, 식빵맨, 토이 스토리까지, 미소가 지어지는 반가운 얼굴들이 전부 떡이어서 인증샷을 절로 부르는데요. 따뜻하고 보들보들한 설기 위에 앙금이 올라가 적당히 달콤한 설기떡케이크는 따뜻할 … [Read more...] about 세련된 떡 카페 맛집 6곳
감히 빌린 돈으로 여행을 떠난 대학생을 위하여
※ 고병권 선생님의 책 『묵묵』(돌베개, 2018)의 「감히 해외여행을 떠난 기초생활수급권자를 위하여」에서 따온 제목임을 미리 밝힙니다. 글에 나온 통계 및 사실관계는 「대학생의 생활비 대출과 대학 졸업 및 취업성과 간 관계 분석」(교육재정경제연구, 2018)를 참고했습니다. 그마저 사치라고 하면 얼마 전 커뮤니티에서 본 기사 하나가 있다. 제목은 「가난한 대학생 도우려 만든 생활비 대출받아… 여행 가는 휴학생들」이었다. 1년 전 기사인데 요즘 왜 또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는지 몰라도, … [Read more...] about 감히 빌린 돈으로 여행을 떠난 대학생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