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씨가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이 결정된 지 11일 만인 3월 21일 피의자로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습니다. 피의자 조사를 받는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됩니다. 박근혜 씨의 검찰 출석 및 조사에 관한 궁금증을 간략하게 요약 정리해봤습니다. ① 박근혜 씨 검찰 출석 시간은 몇 시이면 검찰 조사는 언제 시작되나요? 박근혜 씨가 오전 9시 30분에 검찰에 출두하면 잠시 포토 라인에 있다가 조사실로 이동해 시작됩니다. 오전 9시 16분 삼성동 자택을 출발해 9시 22분 서울중앙지검에 … [Read more...] about 박근혜 검찰 출석 조사 10문 10답
Archives for 3월 2017
그것은 빨간 아이폰이 아니다
미려하기로 이름난 애플 디자인의 힘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로부터 나온다. 점, 선, 면, 비율, 색, 소재, 뭐 이런 것들. 변태적일 정도로 이런 기본적인 요소들에 집착함으로써 미니멀리즘으로 대표되는 애플 디자인은 완성된다. 요즘에는 다른 회사도 만만찮게 신경을 쓰는지라 애플만의 독보적인 지위가 다소 흔들리는 듯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애플은 선두주자고, 애플이 새로운 ‘색’을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관련 업계의 유행이 뒤바뀐다. 최근으로 따지면 아이폰 7의 ‘제트 블랙’ 같은 경우. (내 폰이 … [Read more...] about 그것은 빨간 아이폰이 아니다
‘인구와 투자의 미래’: 데이터, 데이터, 데이터
홍춘욱의 『인구의 투자와 미래』를 읽는 내내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가 생각났다. 그 영화처럼 비장미가 넘치고, 통쾌하다. 그리고 1958년 개띠가 등장한다. 아니 무슨 책이 비장미가 넘치고 통쾌하기까지 한대? 1958년 개띠는 또 뭔데?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선 먼저 우리 주변에서 자주 들리는 소음(혹은 미신)이지만 많은 이가 한국의 앞날을 예견해주는 신호라고 받아들이는 미신이 무엇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한국은 일본을 닮아서 망해가고 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문화 중 … [Read more...] about ‘인구와 투자의 미래’: 데이터, 데이터, 데이터
안희정의 우클릭?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라 조기 대선을 맞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촉박한 시간 아직 검증되지 않은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특히 현 시국에 책임이 있는 보수진영은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되고 뚜렷한 지명도를 가진 후보가 없어 등장한 대안이 반기문 전 총장이었다. 그러나 반 총장은 귀국 후 대권행보에서 자신이 실제보다 과대평가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 기차표 하나도 제대로 뽑지 못하고 자원봉사를 가서 할머니께 누워서 식사를 하게 하는 등 어색한 서민 행보를 보이면서 자신이 … [Read more...] about 안희정의 우클릭?
크롬에서 간편하게 한국어 맞춤법 검사하기
지난 2016년 6월 5일 배포한 크롬 확장 프로그램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가 3개월 만에 WAU(Weekly Active User) 100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크롬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글을 쓰거나 읽을 때 보다 쉽게 맞춤법을 검사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한다면 크롬 웹스토어에서 ‘Chrome에 추가’ 버튼만 누르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맞춤법 검사 기능은 네이버의 맞춤법 검사 기능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구글 확장 프로그램 통계에서 … [Read more...] about 크롬에서 간편하게 한국어 맞춤법 검사하기
‘히든 피겨스’ 우주선을 쏘아올린 숨겨진 세 영웅
제목에 쓰인 '피겨스(figures)'에는 중의적인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숫자'를 뜻하고, 또 하나는 '사람', 특히 저명인사 혹은 거물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영화의 제목은 '숨겨진 숫자' 혹은 '숨겨진 사람'으로 동시에 해석됩니다. 제목 자체가 영화를 다 보여준다고 할 정도로 참 잘 지은 제목입니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역사 속에서 숨겨진 숫자를 다룬 숨겨진 인물을 보여줍니다. 숨겨진 수학 천재, 세 흑인 여성 이야기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을 … [Read more...] about ‘히든 피겨스’ 우주선을 쏘아올린 숨겨진 세 영웅
콘텐츠 마케팅의 한계와 극복 방법에 관하여
글을 시작하며 제가 이 글을 쓸까 말까 망설였던 이유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마케팅이 좋아서 대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 관련 공부와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도 그것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현업에서 마케팅 담당을 한 지 4년을 넘어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쌓은 경험과 시각은 학생과 사원-대리급에 지나지 않고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그래서 함부로 다른 서비스의 마케팅 사례들을 속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 [Read more...] about 콘텐츠 마케팅의 한계와 극복 방법에 관하여
대한민국 헌정사: 누가 무슨 목적으로 개헌하는가
헌법은 함부로 고치거나 바꿀 수 없습니다. 헌법을 바꾸면 많은 법도 새롭게 만들거나 수정해야 하는 등 파급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권을 가진 국민이 헌법의 개정과 폐지를 요구하고 새로운 헌법을 추구하는 일은 결코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국민의 뜻과 다르게 권력자들이 집권 연장을 위해 헌법을 마음대로 바꾼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특히 계엄령을 선포하는 등 비상 상황에서 헌법을 개정했던 모습은 자유라는 기본권을 침해한 동시에 법치 원리를 무시한 위헌적인 요소가 … [Read more...] about 대한민국 헌정사: 누가 무슨 목적으로 개헌하는가
행동을 변화시키는 서비스가 안 되는 이유 : 유저에게 자유를 허하라
※ Nir Eyal이 쓴 「Why Behavior Change Apps Don’t Work」을 봤는데, 동의하는 부분이 많아 주요내용만 간추려보았다. 그리고 약간의 의견도 추가했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내는 마법의 말, "자유" 프랑스에서 한 가지 실험을 시행했다. 바쁜 몰 안의 행인들에게 버스 탈 돈을 달라고 할 때, 어떤 말을 해야 효과가 좋은지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 외에 다른 연구를 통해서도 … [Read more...] about 행동을 변화시키는 서비스가 안 되는 이유 : 유저에게 자유를 허하라
우리 안의 이상한 직업윤리
세상에 여러 가지 갑질들이 보도되고 있고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그런 갑질의 만연에 기여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우리의 직업윤리다. 사람들은 대개, 일이니까 라는 말을 붙이면 뭐든지 참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내밀 직업이 없다는 것에 대해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같은 사람이라도 자기 집에서 설거지를 하라고 하면 매우 기분 나빠할 사람이 직장에 가서 설거지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 [Read more...] about 우리 안의 이상한 직업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