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6월 5일 배포한 크롬 확장 프로그램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가 3개월 만에 WAU(Weekly Active User) 100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크롬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글을 쓰거나 읽을 때 보다 쉽게 맞춤법을 검사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한다면 크롬 웹스토어에서 ‘Chrome에 추가’ 버튼만 누르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맞춤법 검사 기능은 네이버의 맞춤법 검사 기능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구글 확장 프로그램 통계에서 제공하는 주간 활성 사용자(WAU)는 최근 일주일 동안 설치되어 사용 중인 상태(업데이트를 받도록 허용된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이 숫자가 계속 줄었다 늘었다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누적 사용자 100명이 아니라 실제 설치되어 활성화된 사용자가 100명을 넘었다는 게 참 기분을 묘하게 합니다. 그렇다 해도 큰 숫자는 아니지만요…^^;
아래 간략한 통계 몇 가지 공유합니다. 숫자가 너무 적어 큰 의미는 없지만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노출 수/설치 수 통계
크롬 개발자 대시보드에서 보이는 통계입니다. 노출 수와 설치 수가 전체적으로 비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광고를 좀 해야 사용자도 늘어난다는 걸 보여줍니다. 홍보는 중요합니다.
접속한 운영체제
69.8%로 윈도우가 가장 많습니다. 24%로 맥이 2등이네요. 붉은색은 리눅스를 나타냅니다.
활성 사용자
4개 구간으로 나눈 활성 사용자 관련 통계입니다. 30일간 우수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최근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 중에 아직 설치하지 않은 분이 있다면 얼른 설치하시고, 30일간 우수 사용자 숫자가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지역분포
이 확장 프로그램 다운로드를 받으러 온 지역입니다. 역시 한국이 압도적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전체 모집단 숫자가 작아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냥 WAU 100명 돌파 기념으로 재미 삼아 한 번 훑어봤습니다.
뭔가를 만들고 누군가 그것을 사용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설레고, 가슴 벅차며, 의미 있는 일 같습니다. 그것으로부터 어떤 대가나 이익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역시 이런 일들의 끝판왕은 창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만들어 내고 정성을 쏟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없던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그런 일을 하며 먹고살 수 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비할 수 없는 기쁨과 보람일 것 같습니다.
원문: 로디아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