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임금을 동결했다는 뉴스를 접하니 우리 기업들이 성장에 있어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전에 없이 효율에 대한 논의가 많아진 듯하다. 생산성과 일의 질, 업무의 효율은 다 일맥상통하는 주제인데, 이런 얘기가 나올 때 자주 언급되는 글이 있다. 2014년 LG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헛손질 많은 우리 기업들, 문제는 부지런한 비효율이다"(링크) 이라는 보고서인데, 한국 기업들이 효율적이지 않게 일한다고 분석하면서 그 유형을 5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보여주기, … [Read more...] about 문제는 멍부다
Archives for 3월 2015
예비군 훈련의 진보적 가치
북한핵실험, 남한의 PSI 전면참여 선언 등 국지전을 넘어 전면전이라는 ‘전쟁공포’가 쓰나미 처럼 몰려오는 시점인 지난 6월 1일부터 3일, 나는 본의 아니게 예비군 훈련을 떠나야 했다. 하필 동원예비군 마지막 년차에, 이런 해괴한 기분으로 예비군을 떠나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인 나는 군화끈을 질끈 동여매고, 써지지 않는 모자는 손에 든 체, 혹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집을 한 차례 둘러보고 나섰다. 이 엄중한 현실 속에서 떠나는 동원예비군 훈련이기에 “혹시나 교육훈련이 … [Read more...] about 예비군 훈련의 진보적 가치
스타트업 기업이 특허를 꼭 내야하는 7가지 이유
스타트업의 특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온 1인 기업인 (주)드라크마 서희암 대표의 글을 보강하여, 스타트업이 특허를 내야하는 7가지 이유에 대해서 살펴본다. 1.특허 침해로부터 사업을 보호할 수 있다. 특허등록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피터틸의 제로투원(Zero to One)에도 나왔지만, 기업은 무조건 독점판매가 수익을 향상시키는 모범답안이다. 특허를 받아놓아야, 경쟁자들이 내가 만든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거나, 진입하더라도 톨게이트 비용을 징수할 수 있다. 앞의 것은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기업이 특허를 꼭 내야하는 7가지 이유
사춘기 장애인 학생으로 살아온 시간들
2015년, 대학교 4학년 졸업반이 되었다. 졸업을 앞두고 주변에서는 삼·사수 끝에서야 이제 대학을 입학한다는 또래 친구들의 기쁜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또 군에서 제대하여 복학을 준비하는 동기 친구의 소식도 들린다. 대학 졸업을 앞두면 대학 입시를 공부하던 5년 전 시간이 참 많이 떠오른다. 5년의 시간은 순탄치 않았다. 장애로 인한 사춘기를 지독하게 지내는 바람에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고등학교를 자퇴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개월간 공부한 끝에 검정고시를 합격했고 대학입학까지 … [Read more...] about 사춘기 장애인 학생으로 살아온 시간들
이케아 가기 전 꼭 알아둬야 할 꿀팁
게스트하우스를 준비하면서 이케아에 참 열심히 드나들었습니다. 처음 게스트하우스를 준비하면서부터 가구는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았던지라 이케아가 오픈하자마자 시간이 나는대로 틈틈이 방문하며 사진도 찍고 리스트도 작성하고 했었죠. 돈도 수백 썼습니다. 이케아에 방문해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가 "지옥을 보았다"입니다. 말 그대로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오픈한 게 2014년 12월 18일이니 이제 한참 넘었는데 여전합니다. 그리고 평일에도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체력이 방전되어 짜증내거나 … [Read more...] about 이케아 가기 전 꼭 알아둬야 할 꿀팁
킹스맨에서 오마주된 007 영화 13편
<킹스맨>은 007 시리즈에 대한 거대한 헌정작이다. 우선, 프리타이틀 액션 시퀀스 - 오프닝 음악 - 본편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전형적인 007 영화[1]의 그것이다. 또한, 빌런과 주인공이 서로의 정체를 알면서 모르는 척 간을 보는 장면은 너무나 노골적이라 반갑기까지 했다. 특히 이 영화는 007 시리즈 최악의 망작인 <문레이커>를 기본 틀로 하고 있다. 돈이 무한히 많은 범세계적인 갑부가 우성인자 인류만 선별해서 … [Read more...] about 킹스맨에서 오마주된 007 영화 13편
천만원을 빠르게 버는 9가지 방법
천만원은 절대 작은 돈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구하기 힘들다는 허니버터칩을 3,840봉지나 살 수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유 콘서트 티켓을 110장이나 살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천만원을 벌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천만원을 버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1. 편의점 알바 한국 법정 최저임금은 5580원이며, 많은 아르바이트는 이 이하를 받고 있다. 아무튼 제대로 챙겨주는 걸로 계산해 보자. 8시간을 일하면 4만 4640원을 벌 수 … [Read more...] about 천만원을 빠르게 버는 9가지 방법
KBS교향악단 사태는 한국사회의 축소판: 사람이 가장 싼 세상
KBS교향악단 단원 99명 중 67명이 12일 날짜로 신분이 변경되었다. KBS직원에서 재단법인 KBS교향악단 직원으로의 전적 통보를 받았고 그들은 현재 불복하고 있다. 전적 시에는 더 이상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다. 오디션을 통해 해고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파견 형식을 통해 지난 2년 6개월간 KBS직원 신분을 연장해주었지만 이제 그것도 끝이다. 나머지 직원들은 이미 재단법인 소속이다. 내겐 이 사건이 지금 한국사회의 축소판과도 같이 읽힌다. 이면에 여러 논제들이 복합적으로 … [Read more...] about KBS교향악단 사태는 한국사회의 축소판: 사람이 가장 싼 세상
나는 선, 너는 악, 박근혜의 선악 세계관
2014년, 토크 콘서트 테러 2014년 12월 10일,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의 저자 신은미 씨와 전(前)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황선 씨가 주최한 토크 콘서트에서 테러가 일어난다. 범인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그는 인터넷에 "신은미 폭사당했다고 들리면 난줄알아라" 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범행을 예고한 뒤 토크 콘서트에 참석, 불을 붙인 냄비를 던지려 시도했다. 이 행위는 현장에서 즉시 제지되었으나 현장에 있던 두 사람이 화상을 입었다. 당연히 피의자는 … [Read more...] about 나는 선, 너는 악, 박근혜의 선악 세계관
인터넷, SNS의 폭력성을 드러낸 7가지 사건
퍼거슨 경은 “SNS는 인생의 낭비다. 차라리 책을 읽어라”는 명언을 남겼다. 사실 정확한 멘트는 “어떻게 트위터 같은 것에 신경쓸 수 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도서관 가서 책을 읽어라. 정말 시간 낭비다”에 가깝다. 하지만 SNS의 문제는 비단 시간 낭비, 혹은 자신의 과오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때로 SNS는 너무나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별 것 아닌 잘못이 완전히 마녀 사냥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사실 인터넷 자체가 애초에 이런 위험성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된 … [Read more...] about 인터넷, SNS의 폭력성을 드러낸 7가지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