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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와 독자의 경계가 없는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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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에서 오마주된 007 영화 13편

2015년 3월 17일 by BLUEnLIVE

<킹스맨>은 007 시리즈에 대한 거대한 헌정작이다. 우선, 프리타이틀 액션 시퀀스 – 오프닝 음악 – 본편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전형적인 007 영화[1]의 그것이다.

그런다고 이게 들어갈 순 없으니…
그런다고 이게 들어갈 순 없으니…

 

또한, 빌런과 주인공이 서로의 정체를 알면서 모르는 척 간을 보는 장면은 너무나 노골적이라 반갑기까지 했다. 특히 이 영화는 007 시리즈 최악의 망작인 <문레이커>를 기본 틀로 하고 있다.

Moonraker1

 

돈이 무한히 많은 범세계적인 갑부가 우성인자 인류만 선별해서 대피시키고, 나머지 인류를 말살하려고 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이 영화를 곰곰 따져보면 애초에 설정이 말이 되지 않는데[2], 베이스가 <문레이커>라는 점에서 지극히 의도적인 것이다.

우성인자라고 하는데, 옆에 있는 헨치맨이 우성인자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아 보인다는 점 역시 <문레이커>의 흔적이다. 물론, 우성인자들만 몽땅 정리되고, 열성인자가 다 살아남아 우성인자의 허무함[3]을 보여준 점 역시 마찬가지다. 또, 007 영화의 엔딩 막장 러브씬이 극대화된 것이 <문레이커>[4]였는데, 이걸 아주 노골적인 대사를 써가며 더욱 극대화해버렸다.

I'll give you more than just a kiss. Doing it in the a**h***
I’ll give you more than just a kiss. Doing it in the a**h***
Take me round the world one more time.
Take me round the world one more time.

이러한 커다란 그림 외에도 소소한 소재와 장면들에서 007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1. 퍼그의 이름은 JB: <썬더볼> 등등

JB 이름 약자 얘긴 오래된 얘기다. 제이슨 본이나 잭 바우어의 이름은 의도적으로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키도록 JB로 만들어진 것[5]이다. 그런데, 사실 JB를 약어로 하는 이름 개그는 <썬더볼>에서 먼저 사용됐다.
스펙터 요원 자크 부바르의 관을 보며 이런 대화를 나눈다.

– 당신 이름 약자가 있네요: JB.
– 내가 아닌 게 천만 다행이지.

스펙터 요원 '자크 부바르(Jacques Bouvar / JB)'의 관
스펙터 요원 ‘자크 부바르(Jacques Bouvar / JB)’의 관

 

2. 스카치 위스키 달모어 62: <스카이폴>

<스카이폴>에선 스카치 위스키 맥칼란 62년산이 등장했다. 달모어 62가 등장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참고로, 달모어 62는 얼마 전 상하이 공항에서 12만 5천 파운드(약 2억 천만원 정도)에 팔렸다고 한다. (참고 사이트)

그리고, 이 달모어 62를 알아보며 멋지게 적을 해치우다 살해당하는 랜슬롯의 실명은 제임스이다. 이 부분은 “62년부터 시작된 제임스 본드는 죽었다”는 느낌을 준다.

우리 그라모 친구 아이가!
우리 그라모 친구 아이가!

 

3. 프리 러닝: <카지노 로얄>

에그시가 집에서 탈출할 때 살짝 프리 러닝의 흔적이 보인다. <카지노 로얄> 오프닝의 프리 러닝을 여러모로 연상시켰다.

kingsman3

 

4. “Put it back”: <살인번호>

에그시가 “그것”을 훔치려고 할 때 갤러해드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Put it back”이라고 말한다. 이 장면에서 갤러해드의 카리스마를 은근히 보이면서 그가 완전하게 상황을 통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첫번째 007 영화인 <살인번호>에서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었고, M의 카리스마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Just leave the Beretta.
Just leave the Beretta.

 

5. 신발: <위기일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참, 계속 독침은 오른발에서 나오는데, 마지막 그 장면에서는 왼발에서 나온다.

From.Russia.With.Love

 

6. 라이터: <살인면허>

<살인면허>는 특수장비를 상당수 제거하고 리얼리티 본드로 돌아가려는 시도[6]를 한 멋진 영화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평범한(응?) 라이터가 등장해서 장비가 없는 빈틈을 살짝 채워주는데, <킹스맨>은 그냥 특수장비다. 하는 역할은 <살인면허>의 그 라이터와 비슷하긴 하지만…

보다 덜 충격적인, 평범한 특수장비…
<살인면허>보다 덜 충격적인, 평범한 특수장비…

 

7. 스카이다이빙 훈련: <리빙데이라이트>

007 영화에서 낙하산 타고 내려가는 거야 한두번 나온 장면이 아니지만, 이 훈련은 정확히 <리빙데이라이트>다. 아예 훈련의 목적이 기지에 침투하면서 레이다에 발각되면 안 된다는 점에서 <리빙데이라이트> 빼박이다.

kingsman4

 

8. 중절모 쓴 흑형: <죽느냐 사느냐>

사무엘 잭슨이 연기한 대머리 아저씨 발렌타인이 정장을 맞추며 중절모를 쓰는 장면이 나온다. 눈에 많이 익은 장면인데, <죽느냐 사느냐>에서 이 분께서 중절모를 쓰고 활약하셨다.

Live.And.Let.Die

 

9. 등에 찔린 칼 쯤이야…: <카지노 로얄>

교회 난장판 액션 시퀀스에서 등에 칼이 찔린 채로 막싸움을 즐기시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카지노 로얄>에서 본 적이 있다. 그 때는 못이었지만. ㄷㄷㄷ

casino.royale

 

10. 연장자는 종으로 부려야 맛이지: <뷰투어킬>

뜬금없이 에그시가 멀린에게 “파일럿에서 개인 비서로 승격해시켜주지”라고 너스레를 떤다. 이 장면은 낯설지도 않고, 사실 조금 완화된 장면이다. <뷰투어킬>에서 본드는 고드프리 티벳 경에게 아예 이런 짓을 시켰다…

"뭘 꾸물거리나! 빨랑 오라고!" #착취의현장 #갑질이다갑질이나타났다
“뭘 꾸물거리나! 빨랑 오라고!” #착취의현장 #갑질이다갑질이나타났다

 

11. 마티니: <골드핑거>?

영원한 제임스 본드의 칵테일은 보드카 마티니, 젓지 않고 흔들어서이다. 첫 007 영화인 [살인번호]에서부터 영화 속의 본드는 보드카 마티니를 마셨다. 그런데, [골드핑거]에선 본드는 마티니를 마셨다.[7]

우리의 신세대 본드 에그시는 굳이 보드카 마티니가 아닌 진 마티니를 주문해서 마신다.

우리의 신세대 본드 에그시는 굳이 보드카 마티니가 아닌 진 마티니를 주문해서 마신다.
Smirnoff Vodka의 위엄

 

12. 클래식과 어우러진 잔혹한 장면: <나를 사랑한 스파이>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 연주되면서 나오는 잔혹한 장면은 정말로 인상적이며, 최고의 명장면이다. 그런데,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선 모차르트의 피아노 교향곡 21번(엘비라 마디간 테마)을 들려주며 잔인한 장면을 보여준다. 무려 상어[8]가 여자를 잡아먹는 장면에서… ㄷㄷㄷㄷ

 

13. 빌런의 죽음: <스카이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칼을 던져 빌런을 살해함.

Skyfall2

 

원문: TEUS.me


  1. 물론, 이런 구성을 따르는 영화는 많고, 오프닝에 건배럴 시퀀스가 없긴 하지만… ↩
  2. 그 맛있는 와인을 먹기 위해서 포도 농사를 “우성인자” 여러분들이 지어야 한다는 아이러니… ↩
  3. 소설 〈문레이커〉는 나치를 쫓는 내용이고, 영화에선 사실상 이름만 가져왔는데, 인종청소라는 소재는 또 나치의 주력 테마라능… ↩
  4. 이건 아무래도 루이스 길버트 감독의 개취인 듯. 전작 [나를 사랑한 스파이]역시 유사한 막장 수준. ↩
  5. 소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읽으면 007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여기저기서 나옴  ↩
  6. <카지노 로얄>이 최초가 아니었음. [살인면허]가 있었고, 그 전에도 <여왕폐하의 007>, <유어아이즈온리>가 있었음.  ↩
  7. 이건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감독이 교체되면서 지 마음대로 한 짓임…  ↩
  8. 이 상어를 영화 마지막에 빌런 ‘죠스’가 물어서 해치운다는 아이러니…  ↩

Filed Under: 테크

필자 BLUEnLIVE twitter

007 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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