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한 줄의 트윗이었다. jpeg로 반복 저장을 600회 하면 원래 없던 붉은 점이 가득 끼며 화질이 열화되는 것을 넘어 박살이 난다는 얘기다… 이 트윗에 대한 답글로 온갖 이론이 난무하고, 결국 MS의 jpeg 인코더가 범인이라는 아무런 근거 없는 결론(?)이 났다. 근데, 근본적으로 생각해봤다. jpeg는 이미지를 저장할 때 코사인을 기반으로 하는 DCT 변환을 하고, 고주파 성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손실압축을 한다. 즉, jpeg에서 화질의 열화는 있는 성분이 사라지는 것이지, 없던 … [Read more...] about 윈도우에서 같은 이미지를 jpeg으로 반복저장하면?
이미지 크기를 최대한 줄여주는 프로그램 iPress
온라인에는 이미지 크기를 줄여주는 많은 사이트가 있다. TinyPNG가 가장 잘 알려졌는데 최근 여기서 JPEG도 지원하도록 기능이 추가되었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PunyPNG도 있다. 여기는 JPEG에 GIF까지도 지원해준다. 그런데 이런 사이트를 통해 이미지를 압축하려면 내가 가진 이미지를 업로드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왜 내 개인 이미지를 온라인에 올려줘야 되지? 그 사이트들이 내 이미지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나? 사실 이 사이트들이 사용하는 … [Read more...] about 이미지 크기를 최대한 줄여주는 프로그램 iPress
[약스포 주의]에이리언 커버넌트: 전작들을 모두 지워버린 속편
5년 만에 <프로메테우스>의 속편으로 <에이리언: 커버넌트>(이하 커버넌트)가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을 버리고 에이리언(1)이라는 제목을 선택했다. 전작과의 연계를 버리고 <에이리언>으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하지만, 그러한 의도를 생각하더라도 영화의 설정은 상당히 당황스럽다. 전작에서 마지막 대사(나레이션)를 쇼 박사가 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급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해버렸다는 생각밖에 들지 … [Read more...] about [약스포 주의]에이리언 커버넌트: 전작들을 모두 지워버린 속편
(스포주의) 스펙터에 나온 전작들에 대한 오마주를 찾아보자
전작 <스카이폴>에 이어 <스펙터> 역시, 전작들에 대한 오마주가 가득하다. 우선 프리 타이틀 액션부터… "죽은 자들의 날" 축제는 <썬더볼>의 정카누 축제에 대한 오마주이고, 저격 직전 건배를 "Bottoms Up!"이라고 혼잣말하는 건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의 오마주이다. 저격 시퀀스는 창문으로 저격 → 폭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살인면허>의 오마주. <살인면허>에서는 본드가 산체스 방의 창문에 폭탄을 … [Read more...] about (스포주의) 스펙터에 나온 전작들에 대한 오마주를 찾아보자
007 새 시리즈의 스펙터, 어떤 존재인가?
11월 11일, 24번째 007 영화인 <스펙터>가 국내 개봉했다. 그런데, 이 스펙터란 조직은 007의 오랜 숙적이면서도, 영화에는 오랫동안 등장하지 못한 존재다. 007 프렌차이즈에서 스펙터가 어떤 존재였고 현재 어떤 상태인지 간략하게 정리했다. 1. 소설 속의 스펙터 원작자 이언 플레밍은 소설 『썬더볼(1961)』을 집필할 무렵엔 냉전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냉전을 소재로 하는 작품은 시간적 배경이 제한을 많이 받을 것이라 … [Read more...] about 007 새 시리즈의 스펙터, 어떤 존재인가?
감독에 따라 다른 미스틱에 대한 접근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이하 엑퍼클)은 엑스맨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리부트시키고,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은 작품이다. 이 영화 이후 매슈 본 감독은 다시 <킹스맨>을 흥행시키며 재능을 다시 한 번 뽐낸다. 그런데, 이 감독의 영화는 굉장히 재미있으면서도 뭔가 찝찝한 느낌을 버릴 수가 없다. 다름 아닌, 여성 캐릭터에 대한 접근이 너무나 평면적인 것이다. 이러한 점은 <엑퍼클>과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이하 엑데퓨)에서 미스틱에 대한 두 … [Read more...] about 감독에 따라 다른 미스틱에 대한 접근
킹스맨에서 오마주된 007 영화 13편
<킹스맨>은 007 시리즈에 대한 거대한 헌정작이다. 우선, 프리타이틀 액션 시퀀스 - 오프닝 음악 - 본편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전형적인 007 영화[1]의 그것이다. 또한, 빌런과 주인공이 서로의 정체를 알면서 모르는 척 간을 보는 장면은 너무나 노골적이라 반갑기까지 했다. 특히 이 영화는 007 시리즈 최악의 망작인 <문레이커>를 기본 틀로 하고 있다. 돈이 무한히 많은 범세계적인 갑부가 우성인자 인류만 선별해서 … [Read more...] about 킹스맨에서 오마주된 007 영화 13편
[사망유희] 아닌 [사망적유희] 복원판 보강 삽질기
A. 이소룡의 사망과 [사망적유희] 1973년 7월 20일 리얼리티 액션 영화의 선구자이자 영원한 액션 영화의 아이콘 이소룡(李小龍, Bruce Lee)이 사망했다. 지금은 액션 영화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제이슨 본의 리얼리티 액션도, 아마 이소룡이 없었으면 탄생하지 못했을 거라는데 500원을 건다. 그의 사망과 동시에 그가 만들고 있던 궁극의 쿵후 영화인 [사망적유희] 역시 혼수상태에 빠져버렸다. 이후 남아있는 필름과 대역을 기용한 재촬영 등을 통해 1978년이 되어야 영화는 어영부영 … [Read more...] about [사망유희] 아닌 [사망적유희] 복원판 보강 삽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