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실험, 남한의 PSI 전면참여 선언 등 국지전을 넘어 전면전이라는 ‘전쟁공포’가 쓰나미 처럼 몰려오는 시점인 지난 6월 1일부터 3일, 나는 본의 아니게 예비군 훈련을 떠나야 했다. 하필 동원예비군 마지막 년차에, 이런 해괴한 기분으로 예비군을 떠나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인 나는 군화끈을 질끈 동여매고, 써지지 않는 모자는 손에 든 체, 혹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집을 한 차례 둘러보고 나섰다. 이 엄중한 현실 속에서 떠나는 동원예비군 훈련이기에 “혹시나 교육훈련이 … [Read more...] about 예비군 훈련의 진보적 가치
안대희의 사퇴, 김기춘을 멘붕시키다
아마 이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고 있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멘탈붕괴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세월호 참사는 그와 박근혜 정부의 정체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가림막을 치고 수렴청정을 하는 대한민국의 실소유주로 평가받는 그는 자신을 향해 들어오는 칼날을 목도하고 있을 것이다. 유병언과 같은 심정. 세월호 사고 후 불과 한 달,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세월호, 왕실장을 불러내다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 시스템을 붕괴시켰다. 수백가지 의혹에 휩싸여있는 이 사고에 대해 초기 정부는 … [Read more...] about 안대희의 사퇴, 김기춘을 멘붕시키다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사과’ 첨삭지도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세월호 참사 13일 만에 사과했다. 그런데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입은 실종자 가족, 유가족 그리고 상당수의 국민들이 이 사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사과 하래서 했잖아”라고 생각할 법도 하다. 전날 정홍원 국무총리가 자진(?) 사퇴했으니 “책임 지래서 책임졌잖아”라는 생각도 할 법 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무엇이 문제였을까? 박 대통령 발언 전문 분석을 통해 들여다보자. “국무회의를 개최하겠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도 … [Read more...] about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사과’ 첨삭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