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대에 맞는 정치 형태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일종의 정치 플랫폼 소프트웨어 '민주주의OS(데모크라시OS)'. 아르헨티나의 피아 만치니, 산티아고 시리 두 명의 사회운동가가 만들어서 자국 정치인들에게 보급하려 했으나, 정치인들은 외면했고 급기야 스스로 정당을 만들어 이 모델을 적용하려 했다. 그래서 선거에 나갔지만, 의석을 확보하려면 최소 3% 득표율이 필요한데 1%밖에 득표하지 못해서 의석 확보엔 실패. 하지만 일단 정당과 아이디어를 알리기는 했다며 계속해서 정당 활동을 이어나가고 … [Read more...] about 전자민주주의 시대의 정치 플랫폼, ‘민주주의OS’
테크
“이런 걸 연구해봐야 밥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 하던 어떤 연구의 말로 (전편)
0. 잡설 주변에 과학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무슨 연구를 하고 있는지 자세히 물어본 적이 있는가? 전문용어 쓰려고 하면 “전문용어 말고, 좀 쉽게 설명해봐.” 해 가면서. 그렇게 해서 설명을 들어 봤더니 “그런 거 연구해서 도대체 어디에 써먹음? 난 또 과학자고 박사래니까 무슨 대단한 거 하는 줄 알았구만. ㅋㅋㅋ”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뭐 솔직히 본인도 학회에 가보면 아무리 동업자 쉴드가 쳐진다고 하더라도 솔직히 저런 거 왜 하는지, 저런 걸 알면 왜 중요한 건지 잘 … [Read more...] about “이런 걸 연구해봐야 밥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 하던 어떤 연구의 말로 (전편)
개발자가 보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오해와 진실, 그리고 미래
소프트웨어 교육의 추억 최근 SW 교육에 대해 생각할 일이 많아졌다. 특히 초중등 SW 교육 실시의 배경은 SW 분야에 특출나게 성공을 보인 인물들이 어릴 때 컴퓨터를 접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깔려있지 않나 싶다. 실제로 업계에서 꽤 업력이 있으신 헤드헌터분의 이야기도 어릴 때부터 SW를 했던 친구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래서 "왜 어릴 때 컴퓨터를 하면 좋은가?"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내가 아이를 가르친다면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가르치겠다는 이야기를 좀 해보고 … [Read more...] about 개발자가 보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오해와 진실, 그리고 미래
“배달의민족”, “카카오택시”를 이을 의료 플랫폼을 기대하며
IT가 발달하면서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이 여럿 생겨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의료영역에서 환자와 의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하 헬스케어 플랫폼)들이 여럿 시도되었다. 여기서 플랫폼이라고 하는 것은 의료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를테면 <배달의민족>이나 <카카오택시>의 의료 버전이랄까. (꼭 수수료 모델이 아니라도.) 미국에서는 Zocdoc, healthTap, RealSelf 같은 서비스들이 자리를 잡고 성장 중인데 반해, … [Read more...] about “배달의민족”, “카카오택시”를 이을 의료 플랫폼을 기대하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위한 8가지 조언
이제 막 자전거 타기를 시작한 당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느새 자전거 타기의 즐거움에 푹 빠질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끝일까? 자전거를 더 안전하고 오래 타려면, 세밀하게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만 추려보았다. 1. 소년 소녀여 헬멧을 써라 수백 번 강조해도 결코 과하지 않은 사실. 주행 중에 여러분을 보호해주는 유일한 장비가 바로 헬멧이다. 시속 20~30km로 낙마하는 순간, 보도블록과 아스팔트가 여러분의 … [Read more...] about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위한 8가지 조언
[전문] 고2 때 하스스톤으로 진화론 연구했던 썰
편집자 주. 지난 7월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하스스톤 갤러리(이하 돌갤)에 "고2때 하스스톤으로 진화론 연구했던 썰.evolution"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한 고등학생의 자유연구 과제를 다룬 것으로, "카드게임에서 인공지능이 스스로 덱을 짜는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글쓴이 '집부릉'이 설명한 연구의 핵심은 덱을 생명체로, 카드를 유전자로 대입해 유전 알고리즘을 응용하는 것이다. 1세대 덱 10개를 무작위로 만들고, … [Read more...] about [전문] 고2 때 하스스톤으로 진화론 연구했던 썰
좋은 지도교수를 선택하는 법
※ 편집자 주: 이 글은 글쓴이 Mad Scientist 님의 분야인 생물학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다른 분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대학원 혹은 포닥 과정에서 지도교수를 선택하는 것은 앞으로의 일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일임. 그렇다면 ‘좋은 지도교수’란 어떤 지도교수인가? 인건비 많이 주시는 분? 논문 잘 내시는 분? 아니면 학생에게 관심이 많으신 분? 아니면 자유방임으로 냅두시는 분? 물론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다 달라요‘ 진리의 … [Read more...] about 좋은 지도교수를 선택하는 법
구글 검색은 모바일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구글 검색이 서비스된 지 벌써 17년이 지났다. 그 긴 시간 동안 환경도 많이 바뀌었다. PC에서 키보드로 단어를 입력하던 시절에서, 이젠 시계에 대고 말을 해서 검색을 하고, 심지어는 검색을 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예측해서 제공하기까지 한다. 그 시간 동안 구글도 많이 변했다. Medium의 Steven Levy가 굉장히 긴 분량의 특집 기사를 통해 구글 검색을 다루었다. 이 글은 그 시리즈 중 1편을 요약·번역한 것이다. 내용을 항목별로 요약하긴 힘들지만, 간단히 주요 내용들만 … [Read more...] about 구글 검색은 모바일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굿바이,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의 보안이 취약하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된 것 같다. 기존에도 악성 앱이나 악성 링크에 취약하다는 점들이 알려져 있기는 했지만, 최근 국정원의 해킹 툴 사용으로 더 크게 이슈가 되는 느낌이다. 어떤 소프트웨어든 —iOS나 안드로이드나—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그렇다 보니 당연히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러니 완벽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빠르게 문제를 수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에선 그게 안 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Vice에 올라온 … [Read more...] about 굿바이, 안드로이드
국정원 스마트폰 해킹 툴, 제대로 좀 알아보자
이번 국정원 해킹 의혹으로 인해 안드로이드 폰 전체에 대한 위험이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장 오늘이라도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전원을 끄고 애플 샵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킹에 대한 위험은 실제보다는 과장되어 있습니다. 어떤 위험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고 위험을 관리할 방법을 찾아봅시다. 해킹 의혹 안드로이드 도구는 어떤 도구인가? 해킹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는 이탈리아 해킹 팀이 제작한 도구로, 관련 안드로이드용 핵심 … [Read more...] about 국정원 스마트폰 해킹 툴, 제대로 좀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