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입사원 때부터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참 어려웠습니다. 저보다 다 윗사람이기 때문에 어려웠고, 말실수를 할까 봐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은근히 과묵하게 있기도 많이 그랬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리입니다. 가만히 있다 보면 '제가 잘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이 모르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말 잘 듣는 (것처럼 보이는) 신입사원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더군요. 뭐 막내 때야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도 잘 안 가고, 시키는 거나 잘하는 … [Read more...] about 회사에서 말을 잘하는 방법
스타트업
빙그레우스는 어떻게 대박을 쳤나
2018년까지 카카오프렌즈가 독과점하던 캐릭터 시장의 아성을 깬 것은 펭수였다. 펭수는 2019년 여름 혜성같이 등장해 유튜브를 '씹어먹었다'. 각종 콜라보 요청이 쇄도하고, 급기야 2019년 말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석하기까지 했으니, 단기 임팩트 갑으로 손색없는 캐릭터였다. 2020년으로 넘어오면서 '부캐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 멀티 페르소나의 유행을 따라 유산슬, 김다비 등 각종 연예인들의 부캐들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현재도 '환불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이효리, … [Read more...] about 빙그레우스는 어떻게 대박을 쳤나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은 서로 다른 역량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다른 말로 하자면, 주목받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일은 다르다). 그래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좋은 회사로 성장해 있겠지?'라는 생각은 틀린 생각일지도 모른다. 반대로, '좋은 조직을 만들어 놓으면 언젠가는 좋은 서비스를 출시하겠지…' 역시 틀린 생각일지도 모른다. 우선 주목받는 서비스는 아래의 요소에 의해 만들어지는 듯하다. 초기 … [Read more...] about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팔덕식당’은 팬클럽 ‘팔덕후’를 얻게 되었을까?
사람들이 한 번씩 들어봤을 만한 대도식당, 우래옥, 하동관, 명동교자, 삼청동 수제비, 토속촌 삼계탕과 같은 오래된 외식업 브랜드들은 대체로 오랜 시간 영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 잡기도 했죠. 최근 들어서는 언론을 통해 스타 셰프들이 등장하면서 그들이 일하는 식당들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화가 되었습니다. 위의 두 가지 방식이 주로 외식업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외식업을 시작한 젊은 사장들은 … [Read more...] about 어떻게 ‘팔덕식당’은 팬클럽 ‘팔덕후’를 얻게 되었을까?
입금하다 빡쳐 하루 날린 월급날, 10분만에 끝나는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하나은행x자비스)로 바꿔보자!
월급날, 월급쟁이들은 통장에 들어올 돈을 생각하며 들뜬다. 하지만 사장은 반대다. 돈이 나가며 눈물도 함께 나간다. 그나마 경리가 있는 사장은 낫다. 하지만 경리가 없으면, 급여 정산과 송금에만 반나절은 써야한다. 프리랜서들과 거래가 잦은 경우 하루는 그냥 날려야 한다. 엑셀 파일로 나갈 돈을 정리하는 건 좋지 않다. 정직원 급여야 비교적 일정하지만, 여러 프리랜서나 특수고용직까지 섞이면 엄청 복잡하다. 우선 1) 세전 세후 계산이 쉽지 않고 2) 매달 바뀌는 이체 대상과 … [Read more...] about 입금하다 빡쳐 하루 날린 월급날, 10분만에 끝나는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하나은행x자비스)로 바꿔보자!
스타트업 면접 전에 점검해야 하는 10가지
1년 전 감사하게도 평소 존경하던 분이 창업한 스타트업 회사로 이직했다. 20여 명 규모의 작은 회사지만 직원들 평균 나이가 30살인 역동적인 곳이었다. 입사하고 채용 때마다 면접관으로 들어가 1년 동안 30명 정도 면접해서 그중에 10명 정도 채용했다. 어떤 면접자는 '이런 분과 함께 할 수 있다니!'라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지만, 어떤 면접자는 면접을 너무 못 봐서 저녁에 집에 와서도 마음이 무거울 정도로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 면접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이력서상으로는 들어올 실력이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면접 전에 점검해야 하는 10가지
왜 모두 창업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일생에 반드시 한 번은 창업을 해야 하는 시대에 산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적 개념의 '일자리' 자체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통한 자동화가 가장 큰 이유다.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더 600명이 자동거래프로그램으로 대체된 후 2명만 남기고 모두 해고되어 세상에 충격을 준 것이 벌써 2년 전의 일이다. 이제는 단순 반복이나 숫자 관리의 영역을 넘어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분야도 빠르게 무인 자동화 되어가고 있다. 대기업 공채라는 문화 자체도 … [Read more...] about 왜 모두 창업을 해야 하는가
기업 교육의 미래는 정말로 온라인일까?
3–4월 기업 교육에서 오프라인 교육이 사라졌다. 너나없이 줌을 배우고 유튜브 스트리밍을 배우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실시간 동영상 교육을 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오프라인 교육이 사라져 전전긍긍하는 마당에 실시간 온라인 교육 얘기가 들리니 '사면초가' 느낌이 들었다. 장비도 없고 스튜디오도 없고 편집기술도 없는데 이 일을 어쩌란 말이냐? 무엇보다 할 줄도 모르고 경험도 없는데 말이다. 설령 모두 갖춰져 있다고 해도 해달라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준비를 하면 뭐에 쓰겠나. 기업교육 업체와 … [Read more...] about 기업 교육의 미래는 정말로 온라인일까?
ROAS: 정의, 계산, 최적화 가이드
※ Geoffrey Keating의 「ROAS: Understanding, calculating, and optimizing your advertising spend during a recession」를 번역한 글입니다. 1933년 대공황의 막바지, 크래프트(Kraft)는 샐러드드레싱 제품인 미러클휩(Miracle Whip)을 출시했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그들은 당시 식의료품 치고는 가장 큰 규모의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불과 6개월 만에, … [Read more...] about ROAS: 정의, 계산, 최적화 가이드
일하면서 느낀 미국 기업 문화의 특징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알고 싶은 주제 의견 모아요」라는 글을 포스팅했을 때 감사하게도 소중한 의견을 많이 주셨습니다. 그중 ‘그녀’ 님이 댓글에 달아주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것"에 관한 작은 주제로, 제가 일하면서 느낀 미국 기업 문화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 첫 번째 회사는 원래 미국회사였는데 일본회사에 인수가 되었기에 미국 기업과 일본기업 문화를 모두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직장 상사와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 중 많은 분이 미국에 사는 … [Read more...] about 일하면서 느낀 미국 기업 문화의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