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구글이나 유튜브가 없는 우리 삶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지난 몇십 년 동안 웹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되돌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캡틴 기즈모(Captain Gizmo)의 아래 동영상은 1993년 이래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들의 순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1990년대 초 이후 인터넷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인기 1위 웹사이트
웹은 지난 몇 년간 급격하게 변화했지만, 상위권 웹사이트들은 비교적 일관성을 유지해왔다. 아래 표는 1993년 이래 트래픽이 가장 많은 웹사이트와 방문자 숫자를 보여준다.
- AOL
CD-ROM과 전화 접속 모뎀 시대의 주요 웹 포털 중 하나가 AOL이다. 전성기 시절 회사는 수백만 달러(지금으로 치면 수십억 달러)를 들여 시행한 공격적인 무료 사용 홍보 덕으로 시장을 지배했다.
대규모 투자였지만, 홍보 효과는 분명했다. 전성기 시절 AOL은 3천만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었고 시가총액은 2천억 달러가 넘었다. 이 웹사이트는 광대역통신이 전화 접속을 대체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까지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였다.
시장이 바뀌면서, AOL은 현상 유지가 힘들었고, 결국 버라이즌에 44억 달러에 팔렸다.
- Yahoo
AOL의 몰락 후, 차세대 인터넷 거인은 야후였다. 웹 디렉토리로 시작한 야후는 주요 도시에 지역화된 지수를 제공하는 최초의 웹사이트였다. 야후의 전성기에는 1,25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일련의 기회를 놓쳤고, 인수에 실패하면서 서서히 뒤처져 갔다. AOL과 마찬가지로 야후 역시 현재 버라이즌이 소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상위 10위권 웹사이트로 남아 있다.
구글이 현재 1위에 오른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구글은 1990년대 초 대학 연구 프로젝트로 시작되었고, 오늘날 사실상 인터넷과 동의어가 되었다. 모든 인터넷 검색의 90%가 구글과 자회사들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고려하면 말이 된다.
과거의 검색 엔진
구글이 성공하기 전에도 여러 가지 검색 엔진이 있었고, 이들이 여러 면에서 구글의 기반을 닦아 주었다.
- WebCrawler: 과거 검색 엔진 중 하나인 웹크롤러는 풀 텍스트 검색을 가능하게 한 최초의 검색 엔진이었다. 한때는 웹사이트가 너무 인기가 많아서 서버가 계속 다운되곤 했고,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는 거의 사용할 수 없었던 적도 있었다.
- Lycos: 야후보다 1년 전에 만들어진 또 하나의 중추 검색 엔진이 라이코스였다. 라이코스는 관련성 검색, 접두사 일치, 단어 근접성을 통합한 최초의 회사였다.
- Infoseek: 넷스케이프의 기본 검색엔진이었던 인포시크는 웹브라우저 전성기 때 인기를 끌었다. 결국, 인포섹은 디즈니에게 인수되었고, “go.com”으로 브랜드가 바뀌었다.
인포시크와 달리 라이코스와 웹크롤러는 어떻게든 버틸 수 있었다. 이 두 회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한다. 물론, 매출이나 일간 검색량 면에서 구글과 견줄만한 곳은 없다.
소셜 미디어의 진화
Z세대가 아니라면, 아마 마이스페이스(MySpace)를 기억할 것이다. 라이코스나 웹크롤러처럼 마이스페이스는 기술적으로 여전히 존재하지만, 예전만큼 트래픽이 높은 사이트는 아니다.
2004년에 만들어진 마이스페이스는 웹상에서 음악가들과 음악 팬들의 허브가 되었다. 이 웹사이트는 불과 1년 만에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고, 2005년에 뉴스 코퍼레이션에 인수되었다. 마이스페이스는 페이스북이 인터넷의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은 2008년까지 소셜 미디어의 지형을 계속해서 지배했다.
현시점에서는 페이스북의 이야기가 가장 유명하다. 저커버그가 주도한 페이스북은 하버드 학생 전용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였지만, 곧 수십 개의 다른 대학들에까지 개방되었고, 마침내 2006년에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되었다. 불과 2년 후, 이 사이트는 1억 명의 적극 사용자를 확보했고, 소셜 미디어 시장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비록 페이스북이 종종 논란에 휩싸였지만, 30억 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남아있다.
다음은?
페이스북이나 현재 웹을 지배하고 있는 다른 웹사이트들의 미래를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위 동영상에서 분명한 것이 있다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의 목록이 끊임없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향후 몇십 년 동안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는 오직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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